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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교육 위기…대상자 중 22%만 고등학교 등록”

▲ 미얀마 양곤의 고등학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은행 보고서…학생들 전장으로·교사도 태부족

2021년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 시스템 붕괴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이달 펴낸 보고서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자격이 있는 미얀마 학생 중 22%만 학교에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미얀마 교육기관 등록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교육 접근성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동남아시아 지역 다른 국가들의 학교 등록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됐지만, 미얀마의 많은 학생은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미얀마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은 뒤 반대 세력을 유혈 진압해왔다.

군정과 저항군의 오랜 교전 속에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졌다.

한 지방 학교 교사는 “많은 고등학생이 교실이 아닌 전장으로 나가 무기를 들고 저항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교사가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해 학교를 떠나면서 공교육이 무너졌다.

그나마 등교해 자원봉사자들과 공부하는 학생들도 군부의 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교 설립자는 “인근에 미얀마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그들이 마을을 향해 종종 포격을 가해 정신적 고통과 불안이 극심하다”고 말했다.

올해 미얀마 대입 시험 응시자는 17만9천800명으로 쿠데타 이전 2020년 97만759명보다 81.5%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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