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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십자가 생활화가 일어나야 하는 이유

▲ 출처 : davidservant.com 캡처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10-11)

항상 예수의 죽음을 우리 몸에 짊어졌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뜻입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뜻입니다. 임마누엘이 이루어지면 신세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하늘 보좌 우편에 가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일곱 번 피를 흘리십니다. 예수님의 보혈입니다. 먼저 머리에 가시관을 쓰신 것은 저주를 끊어냈다는 의미입니다. 가시 자체가 저주입니다. 저주는 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어려움보다 더 근원적인 저주입니다.

바로, 우리의 생각입니다. 저주 받았다는 것은 생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빗나간 것입니다. 우리 가치가 주님을 따라가지 않는 것입니다. 과녁이 빗나간 것이 죄입니다. 생각이 빗나간 것입니다. 생각이 예수님을 목적 삼지 않은 것이 바로 저주입니다. 그래서 저주를 끊었다는 것은, 내가 예수님과 포개졌다고 한다면, 내 가치가 바뀌고 생각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생각이 죽은 것입니다. 가치가 바뀐 것입니다. 예수 믿고 가치가 안 바뀌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극단적입니까? 그러나 그 극단은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의 가치와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나의 가치, 생각, 뜻이 죽게 되면 예수님의 생각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예수가 나로 사는 것입니다.

손은 힘을 뜻합니다. 오른손의 권능은 힘입니다. 힘은 의지입니다.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는 힘입니다. 계획과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발휘할 수 있는 손의 힘, 그것은 의지입니다. 십자가에서 포개져 죽었다는 것은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죽은 것입니다. 헛된 가치를 위해 쏟아 붓는 힘이 죽었다는 뜻입니다. 질그릇에 보배가 담긴다는 것은 우리 몸에 주님이 담긴다는 것이고, 십자가에서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포개지는 것입니다.

발은 방향이 죽은 것입니다. 나의 방향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향이 내 삶에 있어야 합니다.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졌다는 것은 그런 의미입니다.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의 생명은 영생, 곧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4장 10절 말씀에 있는 예수의 생명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 육을 입고 있지만, 지금 육을 입고 있는 이 상태에서 예수님의 뜻이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예수로 살고 있는 것이 몸으로 드러납니다. 몸은 십자가에서 죽었는데, 그 몸에서 예수님의 생각이 드러납니다. 날마다 십자가에서 연합했다는 뜻입니다. 내 마음에는 가치가 담깁니다. 육이 있으니 마음에 담깁니다. 눈으로 보기 때문에 압니다.

보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담깁니다. 나무가 멋지다면, 멋진 그 나무를 눈으로 봤기 때문에 마음에 담긴 것입니다. 육이 있으니 담긴다는 말은 그런 뜻입니다. 가치가 설정되는 것은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으면 힘들고 무시당한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돈이 마음에 담깁니다. 몸이 있어서 느끼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나의 몸이 죽었다면, 그것도 죽은 것입니다. 몸이 죽은 것입니다. 육이 죽었다면 그런 가치는 담길 수 없습니다. 예수 생명이 몸에서 나타난다는 것은 내 육이 죽었기 때문에 내 마음에 세상의 것이 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내 마음은 어디로 갑니까? 그때 내 마음은 하늘 보좌로 갑니다. 함께 살고 있는 예수님께 내 마음이 갑니다. 이것이 십자가 생활화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예수님을 얼마나 엉터리로 믿었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우리의 가치를 이루려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수많은 욕구를 이루려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아닙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를 주목해야 합니다. 내 육신이 죽고 주님의 뜻을 소원하지 못하는 우리의 험악하고 병든 믿음을 주님께서 만져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또 육이 죽었다는 것을 다르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람을 의식화시킨다는 것은 세계관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세계관을 바꾸면 그 사람은 그 세계관으로 삽니다. 자본주의 세계관으로 살면, 돈 없으면 죽는다는 의식이 있습니다. 그 세계관을 바꾸는 것이 의식화인데, 그 의식은 의식이 있을 때 바꿔야 합니다. 육신이 죽으면 의식도 떠나갑니다. 몸에 의식이 남아 있을 때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 주된 의식을 자의식이라고 합니다. 자아의식! 이 자의식에 따라 그 사람의 정체성이 정해집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대기업 이사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가장이 이야기할 때마다 회사 이야기를 하고, 아내나 자녀 이야기 대신 오직 회사 이야기만 한다면 그 사람의 대표적인 자의식은 회사입니다. 무의식 가운데에도 툭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을 봐도 아내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돈을 많이 벌고 재미있는 것을 봐도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의식이 다릅니다.

내 몸이 죽고 예수님이 담긴 사람의 자의식은 어떻게 표현될까요? 나는 예수와 함께 죽은 사람입니다! 다른 자의식은 없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을 믿으면 당연히 그렇게 됩니다. 자의식이 바뀝니다. 나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사람입니다. 다른 자의식을 갖고 있으면서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있다?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성공 욕구, 가정의 행복, 사회적 위치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예수님과 함께 죽은 자의식이 없다면 실제 하나님의 큰 능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 생활화가 깊이 일어나야 됩니다. 어쩌면 그렇게 주님을 잘 믿는다고 착각했는지 갈수록 선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제 자의식은 분명합니다. 저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예수로 산 사람입니다. 그 자의식으로, 내 안에 계신 주님으로 자녀를 보게 됩니다. 그럼 자녀가 더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자녀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너무나 선명합니다. 이 자의식으로 아내를 보면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이 자의식이 있으니 여러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자의식이 있으니 이 사회, 이 민족, 좌우 대립, 이 세계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뜻이 보입니다. 이기는 게 아니고 경쟁하는 게 아니고 뜯어말리는 게 아닙니다. 고쳐서 되는 게 아닙니다. 자의식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내 안에 나타난다는 것은 나를 통해 사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드러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통해 당신의 뜻을 드러내시려고 하는 것이구나! 당신의 계획을 이루고자 하시는구나! 그때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복음기도신문]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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