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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참 제자인가? (2) : 매일 내 십자가를 지는가?

사진: The Climate Reality Project on Unsplash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여러 번 여러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반복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마10: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눅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는 것. 무슨 뜻입니까?

자기 십자가 지는 것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내 삶에 내가 지고 감당할 고난으로 많이 표현합니다. “당신의 시어머니가 당신의 십자가입니다. 당신이 회사에서 마주하는 그 악질 상사가 당신이 매일매일 지어야 하는 십자가입니다. 믿지 않는 가족이 여러분의 십자가입니다. 여러분이 힘든 경제 상황이 십자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이 당시에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당시에 가장 수위가 높은 처형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십자가형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때 로마가 십자가형으로 처형한 유대인들이 대략 몇 명이었는지 아세요? 3만 명이 넘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불과 몇십 년 전에 로마는 반란을 일으켰던 유대인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서 2천 명이 넘는 유대인들을 한 번에 십자가 형으로 처형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 2천 명의 십자가 행렬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십자가는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을 때는 다른 의미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가장 극심한 육체의 고통과 정신적인 수치와 고통을 수반하는 죽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의 부르심은 여러분에게 이 같은 전적인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믿음으로 인해서 내 생명까지 위협받을지라도 기꺼이 내 생명을 주님을 위해 내어놓을 수 있는 나의 믿음과 헌신.

주님의 이 부르심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오십니까?

미국의 한 야구장에서 크리스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그 이벤트의 마지막에 이런 메시지가 울려퍼졌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세요. 그분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 다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몇 천 명이 일어나서 sign up 했습니다. 안 할 이유가 있나요? 그 목사가 설교하는 소위 “예수”가 내 모든 소원을 이뤄주신다는데? 하지만 이렇게 한 번 외쳤다고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을 따르고 싶으십니까? 그 말은 곧 내가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부르심에 응답하시겠습니까?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따르실 분 나오시기 바랍니다! 내 생명보다 훨씬 존귀하신 예수님이 주시는 영원한 용서와 생명의 은혜가 더 갈급한 사람은 지금 손 들고 나오세요!” 

몇 명이 sign up 할 것 같으십니까? 너무 극단적인 믿음 같은가요?

하지만,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그런 믿음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의 생명조차 아끼지 않고 주님을 위해 내어놓을 수 있는 제자를 구원으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도 역시 구원받은 신자의 삶의 패턴이 됩니다.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를 집니다. 우리는 날마다 생명 걸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풀타임 헌신입니다. 다른 게 풀타임 헌신이 아닙니다. 선교 단체에서 풀타임 헌신자로 사역해야지 풀타임 헌신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누구나!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죽음을 각오하고 숨이 끊어지는 그날까지 주님께 풀타임 헌신입니다.

고난은 참 제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참 제자라면 복음으로 인해서 어떤 형태로든 박해받게 될 것입니다.

요15:20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는 그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벧전1: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는 바울의 각오를 들어보겠습니다.

행20: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여러분의 십자가를 지시겠습니까?

지금도 역사상 전에 없는 수많은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 교회들이 박해받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라는 말씀은 자기 시어머니나 직장 상사가 아닙니다. 이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부르심은, 진짜 내 목숨까지 포기하고 존귀하신 주님을 선택하는 것! 입니다. 예수면 다다! 구원자가 내 모든 것이 되는 것!입니다. 제자로의 부르심은 이처럼 힘든 길입니다. 대가 지불하는 길입니다. 시련과 고난이 약속된 길입니다. 여러분 그래도, 이 길을 기꺼이 가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권면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 땅에서 좁은 길, 참 제자의 길을 다 걸어가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쳤을 때, 주님께서 영원의 보상을 여러분께 부어주실 것입니다. 잠시 없어지다 사라질 세상의 부귀영화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영광이 여러분에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원의 관점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고난이 지극히 귀한 영원의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마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그리고 이제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순종입니다. 이제부터 내 의지가 아닙니다. 주님의 뜻과 의지를 따라가는 겁니다. 주님의 말씀이 가라면 가는 것이고 가지 말라 하시면 멈추는 겁니다.

마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이것이 구원받는 믿음입니다. “주님 제가 무엇을 할까요? 주님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이것이 구원받는 믿음입니다.

“내 모든 것을 부인합니다. 나를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내 뜻과 의지를 다 버리고 주님의 뜻에 순복하고 주님만을 따라갑니다. 내 생명까지 내어놓고 주님을 따릅니다. 주님 내가 무엇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 이 위대한 제자의 부르심에 응답하셨습니까? 이것이 구원받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참 제자들에게 이 제자의 부르심은 여전히 우리 삶의 패턴입니다. 우리는 실패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는 것이 감사하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여전히 우리에게 능력 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중보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주님의 구원의 은혜의 능력과 감격함으로 이 제자의 길을 더욱더 열정으로 걸어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매일매일 나를 다 내려놓고 내 생명까지 기꺼이 주님께 내어드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전적인 헌신, 참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신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제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따라다녔습니다. 근데 그중에는 가짜도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면 떡이 생기니까 따라다니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면 무조건 물질의 복을 받는 줄 알고 따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자신의 배만 채우려고 왔던 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떠나갑니다.

요6: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대가 지불 하기를 원치 않는, 내 이기심만 채우려 했던 가짜 제자들이 다 떠나갔습니다.

자 그때,

예수님께서 고개를 돌려서 자신이 택하신 12제자를 응시하십니다.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베드로가 뭐라고 대답했을 것 같으세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영생이 주님께 있는 줄 믿습니다.”

세상 따라가지 마세요. 가짜들의 길, 넓은 길 따라가지 마세요. 좁은 길로 갑시다! 참 제자의 길! 생명의 길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이 길, 믿음으로 걸어가길 원합니다. 기쁨으로 걸어가길 원합니다! 길면 백년인 우리 인생, 열정적으로 주님을 따라가기를 결단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박성준 전도사 | 2021년 미국 마스터스 신학교(The Master’s Seminary) M.Div 졸업. 현재 구리시 갈매동 새삶침례교회에서 중고등부와 청년회 전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가족은 아내 희은 자매와 아들 은성이가 있습니다.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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