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통일과 북한 동포들의 영혼구원을 위한 제30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7월 10일(월) 오후 1시 30분에 강원도 원주 치악산명성수양관에서 개회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휴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해 유엔 참전국에서 온 27명의 기도자도 동시통역을 통해 모든 강의와 기도에 함께 했다.
집회 첫 강사로 나선 이선규 목사(대전 즐거운교회)는 ‘더 큰 은혜를 주시나니(약 4:6)’ 제목으로 “눈에 보이는 상황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도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멈추는 것은 하나님께서 어리석다 하실 것이다. 주의 말씀을 경청하고, 약속된 말씀을 붙들고 끊임없이 기도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복음통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한국교회는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회에서 겸손히 주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연합된 기도를 사용하셔서 북한 땅이 자유케 되고 하나님께 마음껏 예배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사인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는 ‘성혁명, 자유주의 신학을 이기는 복음과 부흥의 군대가 될지어다(계 2:25~2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변호사는 “주님의 몸된 교회는 주의 백성들의 영혼을 노략질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존재를 바로 알고 싸워야 한다”며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뤄졌다는 사실과 성격의 완전무오성과 신적권위를 부정하는 ‘자유주의 신학’이 바로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퀴어 축제를 반대하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막는 것은 결코 정치적,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거룩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워나갈 문제임을 지적했다. 조 변호사는 “하나님께서 150여 년 전 대한민국에 복음주의 선교사들을 보내시고, 이 땅에 복음주의 신앙을 심고 유지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다.”며 이를 기억하고, 한국교회가 온전한 말씀을 선포하고, 온전히 부흥을 사모하는 주의 군대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Let my People Go(내 백성을 가게 하라)”를 주제로 16개국에서 온 기도자들은 간증과 말씀을 전했다.
첫 번째 강사인 재클린 뷔쎄(Jacqueline Wiese, 콜롬비아)는 삼촌이 한국전쟁 참전용사였고 시아버지 또한 미국해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녀는 90년대 중반부터 핍박받는 북한교회에 대한 실상을 접했고 북한 지하교회를 위해 기도해온 중보기도자다. 그녀는 양수가 터진 여인의 해산을 주변에서 도와야 하는 것처럼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의 때가 임박했고 그 해산을 돕는 산파의 역할을 세계교회가 해야 함을 강조했다.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의 해산을 위한 오랜 기다림과 통증으로 인해 지친 남북교회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믿음으로 힘을 내어 기도함으로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맞이하기를 격려했다.
두 번째 강사인 수잔 브라운(Susan Brown, 영국)은 1922년 한국에 선교사로 온 조부모부터 3대가 북한을 품고 기도하는 가정에서 자랐다. 그녀는 지난 겨울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그 곳에서 한반도에서 선교사역을 했던 조부모에 대한 기록을 보았고, 그녀는 한국에 복음이 전해지기 위해 치러진 많은 선교사들의 희생과 대가가 얼마나 값진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한다. 코리아를 사랑한 아버지가 소천하기까지 북한을 생각했고, ‘His time for North Korea(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때)’라는 기도 일기를 가지고 매일 북한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썩은 나무에 쌓인 눈의 무게가 한계점에 이르러 나무를 무너뜨린 것처럼, 작은 하나의 눈송이와 같은 한국교회 개인의 기도가 쌓여 결국 북한 땅의 사망권세가 무너지고, 복음통일의 문이 열릴 것이다”라며 “한국교회가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북한을 위해 기도해야”함을 강조했다.
저녁 집회에서는 탈북민 이빌립 선교사(통일소망선교회)가 ‘진리와 자유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빌립 선교사는 “수많은 남미 크리스천들이 북한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데도”라고 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이번 달에도 남미교회를 방문했는데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수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 천 명이 북한선교사로 헌신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세상은 시대의 이데올로기를 따르지만 진리의 복음, 생명의 복음을 따라야 한다.”면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5일간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국과 해외에서 392개 ‘함께하는교회’의 예배당에서 성도들과도 함께 한다. 이들 중 해외 교회는 15개국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브라질, 캄보디아, 몽골, 일본, 태국의 교회들이 함께 한다.
성회 중 특별히 7월 12일 수요일은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위해 하루 금식하며 기도하는 날로, 이용희 대표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함께 금식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성회의 주제 성구는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사 58:12)로, 한국교회와 해외교포교회 그리고 북한지하교회와 세계교회가 연합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연합된 기도를 받으셔서 속히 복음통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하며, 무너졌던 북한의 파괴된 기초를 다시 쌓게 될 것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견고케 할 예정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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