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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英 거리 설교자, 성소수자 행사서 설교하다 체포돼 외 (6/29)

▲ 성소수자 행사가 열린 영국 캔터베리에서 설교하다 경찰에 체포된 거리 설교자 라이언 시아보. 사진: 유튜브 채널 Lynne Whelden 캡처

오늘의 열방* (6/29)

英 거리 설교자, 성소수자 행사서 설교하다 체포돼

영국 캔터베리에서 열린 성소수자(LGBT) 행사에서 설교하던 거리 설교자가 체포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6일 전했다. 지난 10일 미국인 라이언 시아보는 성소수자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친구와 단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간 캔터베리에서 로마서 1장 18~32절 말씀으로 설교한 후 5명의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시아보는 ‘차별 금지 증오 관련 공공질서’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돼 밤새 구금됐으며, 성경, 마이크, 설교 자료, 전도 소책자도 압수됐다. 그는 90일 동안 캔터베리시에 가지 않고, 6월 남은 기간 동안 LGBT 행사에 가지 않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시아보는 영국이 성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 대한 적대감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 인신매매 외국인 피해자 1000명 구출

필리핀 경찰이 인신매매되어 온라인 카지노에서 일하던 외국인 1000여 명을 구출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수도 마닐라 부근에서 취업사기 피해자들이 근무해온 영업장을 대대적으로 단속에 나서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구인 광고를 보고 취업을 위해 필리핀에 들어온 외국인으로 대개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범죄 담당자인 미셸 사비노는 “피해자들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관여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종교 집회 참석 전 앱 사전 등록 강요종교 자유 침해

중국 공산당이 종교 집회에 참석하기 전 시민들은 새로운 앱을 설치하고 사전 등록을 강요하며 또 다른 종교 자유 침해에 나섰다고 28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박해 감시단체 순교자의소리의 언론 담당자 토드 네틀튼 박사는 “올 봄 허난성에서는 모든 종류의 종교 집회에 참석 승인이 필요한 앱을 출시했다. 즉 (종교 집회에 참석하려면) 휴대전화에 앱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종교 집회에 가려면 중국 정부에 자신이 누구인지, 사는 곳이 어딘지 등 모든 개인 정보를 알려야 한다”며, “정부 관계자가 교회 예배에 오면, 그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꺼내 앱을 열어 보라. 미리 가입을 했는가? 사전 승인을 받았는가?’라고 묻는다”고 설명했다. 이 절차를 거친 후 중국인들이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승인을 받는다고 했다.

中, 1분기 혼인 4만 건 증가… 이혼은 12만 7000건 늘어

중국에서 올해 1분기에 혼인은 전년 대비 4만 건 늘고, 이혼은 12만 7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날 중국 민정부(民政部)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혼인신고 건수는 214만 7000건, 이혼신고 건수는 64만 1000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혼인신고 건수는 4만 건, 이혼신고 건수는 12만 7000건 증가했다. 혼인 증가는 작년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로 인해 결혼식을 엄격히 규제하자 혼인을 미뤘던 데 따른 기저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젊은 층이 결혼을 기피하면서 중국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 9300건에서 2019년 1000만 건으로 줄고, 작년에는 683만 3000건에 그쳐 전년 대비 80만 3000건 감소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864명 구금·77명 처형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어린이·노인 등 864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구금했고, 그중 77명을 처형했다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보고서를 통해 27일 밝혔다.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의적 구금·고문·가혹행위·강제실종 등 많은 인권침해가 발생, 전쟁 당사국 양측 모두 관련 사례가 나왔지만 러시아군이 저지른 행위가 더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마틸다 보그너 OHCHR 인권감시팀장은 “우리가 인터뷰한 사람들 대부분은 러시아군과 교도소 측으로부터 고문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성폭력을 당했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90% 이상은 물·전기 등의 고문을 당했으며, 고온의 상자 안에 민간인을 감금하는 고문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엔, 티그라이 식량 지원 중단 후 728명 기아로 사망

미국과 유엔이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에 지원한 구호식량이 유용됐다며 식량 지원을 중단한 이후 몇 주 만에 티그라이 7개 구역 중 3개 구역에서 728명이 기아로 숨졌다고 현지 관리와 연구원들이 밝혔다고 뉴시스가 27일 전했다. 미국과 유엔은 지난 3월 티그라이주 샤이어의 한 시장에서 13만 4000명에 공급될 식량이 판매되는 것을 발견, 식량 갈취 범죄가 에티오피아 연방 정부 및 정부 단체에 의해 조직된 것으로 판단해 식량 지원을 중단했다. 6월 초에는 티그라이 외 에티오피아의 나머지 지역으로 지원 중단을 확대해 2000만 명의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티그라이 재난위험관리위원회는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 노인,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죽음은 식량지원 중단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러, 우크라 동부 도심 식당에 미사일…8명 사망, 50여명 부상

러시아가 27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식당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우크라이나 응급구조대는 이날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리아 피자’ 식당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은 식당과 상점가 등이 밀집한 도시 중심부를 타격해 큰 피해를 일으켰다. 또 미사일 공격을 받은 식당이 군인, 언론인, 자원봉사자 등에게 인기 있는 지역 모임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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