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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7): 관용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사진: Will Kell on Unsplash

교회의 최고 사역, 즉 목사에게는 도덕적인 인격이 요구된다. 그리고 사람의 참 인품을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 중 하나는 ‘그가 도전 받거나 비난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이다. 그래서 바울은 툭하면 다투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목사나 장로의 사역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딤전 3:2-3)

구타하는 자”는 문자 그대로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 또는 ‘때리는 사람’을 말한다. 교회의 리더는 난처한 환경에 처했을 때 난폭한 행동으로 반응하는 사람이면 안 된다. 그는 의견 충돌을 싸움으로 해결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장로는 화를 내는 성향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구타하는 사람들은 주로 화를 빨리 내며 쉽게 자극 받는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인도하는 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유순하게 대처해야 한다(딤후 2:24-25 참고).

구타하는 대신에 리더는 관용해야 한다. ‘관용하다’는 말은 사려가 깊고 온화하며, 오래참고 친절하여, 사람들의 실패와 실수를 쉽게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이 아닌 좋은 점을 기억한다.

영적인 리더는 부당한 공격을 당할 때 보복하려는 생각이 없어야 한다. 복수하는 방법을 찾는 것과는 반대로, 영적인 목자는 화평을 도모하고 싸우기를 꺼려한다. 바울의 말대로 관용한 사람이다. 더 명확하게 말해서 말다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회 리더쉽에 다투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연합과 조화가 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그 리더쉽 팀의 유용성이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된다. “마땅히 주의 종은”, 반면에,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는 사람이다(딤후 2:24).

야고보도 언급 하듯이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약 1:20).  자격이 되는 목회자는 반드시 적대감, 분노, 성내는 것 등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심지어 교회의 모든 일이 잘못 되어 가고 있고, 사람들이 무관심하고 비판적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너무 많은 목회자들이 부당하게 당한 일을 기억 속에 쌓아둠으로 자신의 사역을 망쳐버린다. 교인이 비난하거나, 반대하는 발언을 하거나, 목사의 비위를 건드리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견디지 못하여 교회를 버리고 사역지를 떠난다. 불만으로 가득찬 목록을 머리 속에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결국 교회를 섬기고 인도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마는 것이다.

요즘 어떤 이들은 유치한 자존심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만만한 것을 자랑하고, 난폭한 것을 남자다움의 척도로 생각한다. 그들은 여성적인 문화의 영향과 싸우기 위해서라며 거칠게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그들의 변덕스러움과 자신만만한 태도는 성경에서 말하는 남자다움과 아무런 상관이 없고,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들을 신실하게 이끄는 것을 방해한다.

그보다 신령한 목자는 온유하고 관용하여, 교회를 친절과 인내로 이끌어 간다. 참 리더는 싸울 기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방법을 찾는다. 자존심, 교만, 본인의 유익 등을 제쳐놓고 즐겁게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가 섬기는 교인들을 위해서 본인을 희생하는 사람이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https://www.gty.org/library/blog/B150109/sexual-fidelity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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