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합감리교단(UMC)이 교단의 동성결혼 수용정책에 반발, 탈퇴하려는 한인 감리교회들의 목회자를 일방적으로 해고하거나 거액의 탈퇴비용을 청구하는 등 지역 교회의 탈퇴를 막으려는 듯한 정책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UMC는 일리노이주 최초의 한인교회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 김광태 담임목사를 지난 4월 전격 보직 해임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는 지난 4월 18일 UMC 탈퇴안을 통과시켰다. 그러자 UMC 북일리노이연회 브리태니 아이삭 지방감리사는 교회를 방문, 김 목사를 5월 1일부로 보직해임한다고 교인들앞에서 전격 통보했다.
또 재산권을 가진 UMC는 탈퇴를 결정한 한인 교회들에 대해 탈퇴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 UMC는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 건물 모기지 잔액을 포함 360만 달러, 네이퍼빌연합감리교회에 탈퇴 비용으로 192만 달러를 청구했다. 남부시카고연합감리교회는 탈퇴 조건으로 200만 달러를 교단에 내야 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UMC는 그러나 교회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 2023년 12월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UMC 교단이 목회자 해임과 탈퇴비용 청구 등 탈퇴를 막기 위해 압박을 가하면서 교단 탈퇴를 부결한 교회도 나타나고 있다.
호놀룰루 지역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는 탈퇴안을 두고 최근 특별교인총회를 진행했으나 세례교인 중 2/3의 동의를 얻지 못해 탈퇴안이 부결됐다. LA연합감리교회의 경우도 최근 교인 투표를 진행했지만, 교단 탈퇴안이 부결됐다.
이와 관련, LA연합감리교회 안성주 장로가 “교단 탈퇴가 부결되면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 교인 20여명이 교회를 나와 별도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주중앙일보는 전했다.
UMC에 따르면, 교단의 성 정책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교단 탈퇴를 결정한 교회는 무려 5321개다. 이는 지난 2019년(16개), 2020년(48개), 2021년(114개)까지 교단 탈퇴를 결정한 교회가 200개 미만인 것을 고려하면 최근 교단 이탈 현상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미주지역 기독언론 아멘넷은 UMC의 성 정책 문제로 교단 탈퇴/분리 중에 있는 UMC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KUMC)가 240여 한인연합감리교회 가운데 30%에 달하는 80여 교회가 교단탈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한인교회는 UMC의 성 정책에 반대하며 분립 결성된 감리교회들의 연합교단인 세계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k, GMC)에 가입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GMC 교단가입 절차를 마친 교회는 하늘비전교회, 위치타은혜교회, 뉴게이트교회, 달라스중앙교회, 달라스북부교회, 남부플로리다교회, 탬파교회, 털사교회, 찰스톤교회 등 9개에 이른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로 인간을 창조한 이후 두 사람의 결합을 통해 한 가정을 이루도록 허락하셨다. 그리고 구약시대부터 인간의 괴이한 성정체성을 남색으로 규정하며, 이를 가증한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레 18:22, 레 20:13, 왕상 14:24, 롬 1:26-27, 고전 6:9-10, 딤전 1:19). 이 땅의 교회들이 성경의 가르침에 복종하고 따르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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