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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목회자의 기준(6): 하나님 말씀의 올바른 분별

사진: pixabay

디모데전서 4:6-16, 5:17, 디모데후서 1:6, 2:15, 야고보서 3:1

교회는 하나님 말씀의 올바른 분별로 움직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받아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성경에는 교회 인도자들의 자격과 관련된 분명한 기준이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교회에서 목회자나 일꾼들을 세울 때 종종 이러한 분명한 말씀의 기준보다 그 사람의 스타일이나 개성, 외모, 언변, 리더십 또는 유머감각 같은 요소들을 너무 중요한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교회가 직업적인 삯꾼 목자와 진실한 목자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비극은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어떤 목자들을 찾으시는 지에 대해 이미 명료하게 제시된 말씀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모데전서 3:2-3에서 바울은 목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을 “책망할 것이 없는”(above reproach)이라는 단어로 요약하고 있다. 이 표현은, 하나님이 목자의 재능보다 그의 도덕적인 품성에 더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물론 바울은 또 하나의 중요한 능력, 즉 가르치는 재능을 자격요건에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는 왜 바울이 가르치는 재능을 도덕적인 자격의 목록에 포함시켰는지 의아해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효과적인 가르침이 그의 도덕적인 인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과 다른 사람일 수가 없다. 리차드 박스터(Richard Baxter)는 이것을 ‘자신의 말에 신실한 사람은 자신이 말한 대로 행하는 사람이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따라서 장로(목자)는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자로서 가르치는 일에 재능이 있고 잘 하는 사람이다(딤전 5:17). 또한 이것은 목자(장로)가 집사의 자격과 구별되는 점들 중의 하나이다. 목자의 주요 임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이기 때문에 그가 교사로서의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은 목자(장로)들의 중요한 사역이다(딤전 4:6-16, 딤후 2:15). 초대교회 때 그것이 교회에 은사로 주어진 이유가 바로 그 목적 때문이었다(엡 4:11,12). 모든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전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 모두가 교사의 재능과 은사를 지닌 것은 아니다(고전 12:29). 그러나 목자의 직분을 사모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러한 은사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잘 가르치는 교사는 어떤 자격을 가져야 하는가?

첫째로, 앞서 말했듯이, 잘 가르치는 교사는 가르침의 은사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타고난 좋은 교사로서의 특질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성령님이 주신 교사로서의 성경적인 은사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딤전 4:14, 딤후 1:6).

둘째로, 잘 가르치는 교사는 교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은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딤전 4:6). 리차드 박스터는, 좋은 교사는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가도록 모든 교훈으로 가르쳐야 하므로 교사 자신이 지식에 있어 어린아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사가 교리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깊을수록 그의 가르침은 더 숙련되고 성도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셋째로, 잘 가르치는 교사는 겸손한 태도를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 오만한 태도로 진리를 전한다면 자신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진리를 훼방하는 결과만을 가져올 뿐이다. 교회의 강단은 목사들이 교황처럼 군림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수많은 대중 매체들이 교회 지도자들의 비행을 다루는 것을 보면, 교회의 강단사역에서 겸손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다루는 숙련된 교사들은 그 말씀에 의해 스스로 겸손을 배우게 된다. 바울은 이것을 디모데에게 상기시키면서,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말아야 하며,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불의한 일을 당할 때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바로잡아주며, 하나님께서 혹시 그들에게 뉘우치는 마음을 주셔서 진리의 지식에 이르게 하실지 모르니 그들에게 이같이 하도록 권고했다.

넷째로, 잘 가르치는 교사는 삶이 거룩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 4:7)고 말했으며,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딤전 6:11)고 권면했다. 교사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어야 하며 자신이 가르치는 대로 살아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딤전 4:12)고 말했다. 교사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되라고 가르치는 바로 그런 사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다섯째로, 잘 가르치는 교사는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어야 한다. 디모데후서 2장 15절에서 바울은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고 기록했다.

여섯째로, 잘 가르치는 교사는 오류를 피해야만 한다. 목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는 학교에 다니는 것은 비극이다. 오늘날은 성경이 오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과 그 안에 기록된 진리에 대한 확신을 버리도록 가해지는 압력이 막강하다. 그래서 이에 굴복한 많은 사람들이 자유주의 배도 학문의 조류 속으로 휩쓸려 가고 있다. 바울은 반복해서 거짓된 교리를 피하도록 디모데에게 경고했다(딤전 4:7, 6:20, 딤후 2:16). 그것은 우리에게도 지혜로운 충고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잘 가르치는 교사는 굳센 용기와 확신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는 진리에서 떠나지 말아야 하며 믿음에서 파선하지 않아야 한다(딤전 1:18, 19). 교사는 자신의 사역을 마칠 때 바울처럼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는 가르침의 은사가 있어야 하며, 성경의 교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고, 참된 겸손으로 가르쳐야 하며, 거룩한 삶의 본이 되어야 하며, 근면하게 성경을 연구하는 자가 되어야 하고, 거짓 교리를 피하며, 굳센 용기와 확신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교회의 강대상은 말 잘하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자신의 이기적인 야망을 펼쳐 보이는 장소가 아니다. 그곳은 하나님이 주인공으로서 당신의 뜻을 보여주시는 장소이며, 자격을 갖춘 교사와 설교자들은 그 위에서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를 옳게 분별하여 설명해주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부르심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기록된 계시로 사람들에게 보여주신 말씀을 다루는 사역으로서, 영적인 자격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차원 높은 부르심이다. 그러므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은 더 엄격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언제나 두려움과 떨림으로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약 3:1).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원문:  https://www.gty.org/blog/B150119/rightly-handle-gods-word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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