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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군부에 저항하는 지방 임시정부 등장

▲ 카레니 시민방위군(PDF)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12개 부서로 이뤄진 카레니주 임시집행위원회 출범

유혈 쿠데타로 군부 세력이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에서 군부에 저항하는 지방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6일 미얀마 중부 카야주에 카레니 국가진보당(KNPP) 쿠 우 레 의장을 중심으로 12개 부서로 이루어진 카레니주 임시집행위원회(IEC)가 출범했다고 15일 보도했다.

IEC는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교육·의료·필수 식품 공급 등의 공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됐으며, 혁명 세력을 계속 결집해 카야주에 법치주의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 국민통합협의회(NUCC), 국민통합정부(NUG) 등 대표적인 미얀마 3대 민주 세력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 ‘봄의 혁명’이 성공해 쿠데타 군부정권을 물리치고 새로운 주 정부가 세워지면 IEC는 해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시정부 NUG의 두와 라시 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카야주는 미래 연방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IEC가 다른 주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레니 민족방위군(KNDF) 의장이자 IEC 부의장인 쿤 베 두는 “IEC는 NUG 대통령 권한대행의 성명을 지침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혁명을 견뎌내고 있는 카레니 민족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카레니주로도 불리는 카야주는 지난해 2월 군정 산하 경찰을 대신해 자체 치안을 담당할 독립 경찰부대를 미얀마 최초로 창설한 곳이기도 하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빼앗았지만, 반군부 민주 세력 임시정부인 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독립 무장단체 등의 끊임없는 무장 저항에 직면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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