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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지방법원, 성전환 안한 트랜스젠더 여성사우나 입장 허용 판결 외 (6/15)

▲ 미국 워싱터주 시애틀 지방법원이 성전환 수술을 안한 트랜스젠더 남성을 여성 사우나에 입장하도록 허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un]Divided with Brandi Kruse 캡처

오늘의 열방* (6/15)

美 지방법원, 성전환 안한 트랜스젠더 여성사우나 입장 허용 판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방법원이 한인이 운영 중인 여성 전용 찜질방에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입장을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13일 뉴시스가 전했다. 사건은 2020년 5월 성전환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 헤이븐 윌비치가 올림푸스스파에 회원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하자, 워싱턴주 인권위원회(WSHRC)에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스파 측은 “수술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는 다른 여성 고객과 직원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자체 규정에 따라 신청을 거부했지만 WSHRC는 스파가 윌비치를 성적으로 차별했다며 ‘생물학적 여성 전용’ 정책삭제 결정을 내려 윌비치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올림푸스스파 이명운 대표는 WSHRC의 조치를 따를 수 없다며 작년 3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시애틀 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사이비 종교 추종자 80명 추방

굶어서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 사이비 종교 추종자 80명이 에티오피아로 갔다가 추방돼 귀국했다고 1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간다 내무부 대변인 사이먼 문데이는 “에티오피아 정부와 협력해 그들을 모두 우간다로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었다”며 “이들 대부분 수도 캄팔라에서 동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소로티의 주민들로, 사이비 종교 목사로부터 40일 금식하면 예수를 만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지난 2월 에티오피아로 갔다”고 전했다. 문데이 대변인은 “경찰과 정보부처 합동 팀이 ‘그리스도 제자들 교회’의 목사인 우간다 국적의 사이먼 오폴롯을 지명수배했다”며 “그는 곧 체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학협회, 트랜스젠더 환자 대명사 반대한 의사 지지

영국의 한 의사가 자신의 성을 여자로 불러 달라고 한 트랜스젠더 환자의 요청을 거부한 후 해고된 가운데, 영국의학협회(GMC)는 기독교 의사가 환자의 선호 대명사 사용을 반대한 것이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영국 국립보건원(NHS) 소속 데이비드 맥케레스 박사는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해고한 노동연금부(DWP)에 대해 2019년 버밍엄의 고용재판소에 법적 이의를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법원은 DWP의 해고는 평등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데이비드 박사는 GMC에 자신의 기독교적 신념 때문에 자신의 의료 행위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지 평가해달라고 요청했고, GMC는 그의 의사 등록을 취소하거나 제한할 의도가 없다는 공문을 보냈다.

요르단군, 시리아 국경서 마약 운송한 드론격추

요르단군이 국경수비대와 마약 단속반과 협력해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마약 밀매에 이용된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국영 페트라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13일 전했다. 요르단군은 시리아에서 국경을 넘어 마약 500g을 운송한 드론을 요격했으며, 국경에 대한 어떤 위협과 국가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시도에 대해 무력 사용을 강조하며 경고했다. 요르단은 시리아 내 마약 산업이 친이란 민병대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슬람국가(ISIS) 마약’,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으로 불리는 캡타곤은 서방 제재를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최대 외화벌이 수단이 돼 왔다. 최근 시리아 아랍연맹(AL) 복귀 당시에도 마약 문제는 핵심 쟁점이었다.

알카에다, 납치한 유엔 직원 영상 공개건강 심각한 상태

지난해 2월 예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 의해 납치된 유엔 직원 아캄 소프욜 아남의 영상이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고 테러감시단체 시테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국적이 방글라데시로 확인된 아남은 납치된 자신과 다른 2명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로 즉각적 석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AQAP는 예멘 정부와 이슬람 시아파 반군 후티의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세력을 확장해왔다. 지난 11일 샤브와 지역 정부군 초소를 공격해 정부군 2명과 알카에다 조직원 1명이 숨졌다. 유엔이 추산한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는 37만 7000명이다.

우크라 중부도시 아파트에 러시아 공습민간인 11명 사망·25명 부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아파트를 공습해 민간인 1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당했다고 1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시 재난당국은 러시아의 이날 공습으로 인해 아파트에서 4명, 창고건물에서 7명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재난당국은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창고는 탄산음료를 보관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사용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크리비리흐 올렉산드르 발쿨 시장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곳 중 군사적 연관성이 있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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