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고등학생 딸 ‘엄마, 나 여자랑 결혼하면 안 돼?’… CGN TV, 대한민국 성교육 진실 방송

▲ 서울시교육청앞에서 성혁명 교육에 대해 반대 시위를 하는 학부모들의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CGN 캡처

국내 기독방송 채널 CGN이 국내 성교육의 위험성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마지막 경고: 대한민국 성교육의 진실>을 제작, 방송했다.

영상은 유럽과 북미를 휩쓸어버린 성혁명의 쓰나미가 우리 아이들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성혁명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학부모들의 피켓 기도 운동으로 시작한다.

“주님, 이 피켓 기도 운동을 통해 더 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깨어나게 하시고 대한민국과 교회가 성혁명 차별금지법을 막아서는 세계 최초의 교회와 국가가 되는 사명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피켓 기도 운동에 참여하는 한 할머니는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4학년 손녀딸이 ‘할머니 우리가 남자 여자를 정할 수 있대요.’”라고 했다며, 그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그건 아니라고 이야기하자 손녀는 “내가 학교에서 배운 대로라면 엄마를 신고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구나 싶어서 작년 겨울부터 나왔다.”고 했다.

현재 초중고교에서는 학교보건법과 교육 지침에 따라 연 15시간씩 성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해당 교육에서 ‘학교에서는 항상 성관계가 언제든지 해도 되는 것처럼 한다. 제3의 성을 배우고, 콘돔 쓰는 방법, 성관계 하는 방법을 배운다. 성관계도 합의 하에 하는 것은 괜찮다’는 내용을 배운다고 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교과서에는 부적절한 성기 표현은 물론 사회적 성, 젠더 교육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성적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는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화여대 유아교육학과 박은혜 교수에 따르면, 성적 자기 결정권이란 인간에게는 모두 성적 욕망이 있고, 쾌락을 추구하는 권리가 있으며, 어린 연령도 자신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성교육 지침서들의 기반이 되는 유네스코의 조기 성교육 지침서가 주장하는 바다. 해당 지침서는 어린 연령이라해도 자기 신체를 탐구하고 쾌락을 추구하고 자위행위도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성에 대해 두려움이나 죄의식, 수치심이 드는 것은 이런 것들을 규제하는 규범이나 법 때문이며, 그런 것들도 없애야 된다고 주장한다.

현재 여성가족부는 초등학교에 포괄적 성교육을 위한 나다움책을 배포했다. 그러나 200여 종에 이르는 ‘나다움 책’은 동성애를 미화하고 남녀 간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어 회수가 되는 일도 있었다.

이화여대 유아교육학과 박은혜 교수는 “아이들에게 그 책을 보여주면 ‘나도 해보고 싶어요.’라는 반응을 보인다.”며 “나다움 책뿐만 아니라 어린 연령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도 사실은 이미 성소수자를 포함해서 이런 내용들이 포함이 된(성과 관련된) 그림책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했다.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성교육

아이들에 대한 성교육은 학교 정규 수업에서 뿐만 아니라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청소년문화센터는 전국 57개로, 학생들이 센터를 방문해 교육을 받거나 강사들이 학교로 와서 교육을 시킨다.

다음은 중학교 3학년 수업내용이다.

“2580 숫자 어떤 의미일까요? 내가 태어나서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5명의 사람과 연애하면서 성관계를 맺는 횟수 2580번이라고 하고. 우리 성관계 동영상 촬영해도 될까요?”
“절대 안 돼요.”
“촬영해도 괜찮아요. 왜냐하면 동의가 있는 경우에는 괜찮아요. 술 필요할까요?”
“아니요.”
“약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조금 먹는 거 선생님은 오케이.”
“성관계할 때 콘돔과 수성 윤활제 사용하기. 수성 윤활제는 무엇인가요? 러브젤이라고 하는데 러브젤은 무엇인가요? 여성의 질 혹은 남성의 정액과 비슷한 미끌미끌한 제형인데 성관계 시 마찰을 줄여주기 위해서 사용을 하는 거예요. 콘돔 2개씩 나누어 줄게요. 실습 한 번 해볼게요.”

이에 다음세대연구소 이현영 소장은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학교에서 단체로 간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실제 남자 생식기 모양 모형에다가 콘돔 끼우기 체험을 하도록 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 여학생이 집에 와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며칠 동안 밥도 못 먹고 한 충격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이게 바로 아동학대다. 아이들이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의무화시켜서 강제적으로 이러한 교육(콘돔 교육)을 시키는 것은 엄연한 아동학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성산생명연구소 이명진 소장은 이에 대해 “조기 성애화”라며 “너무 이른 시기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사리 판단을 잘해서 맞게 사용하지 못한다. 오히려 호기심만 유발할 뿐이다. 이것이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성범죄가 급증하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교육으로 실제 청소년들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학부모 박희정(가명)씨는 “딸이 고등학교 때 갑자기 ‘엄마, 나 여자랑 결혼하면 안 돼?’라고 물어봤다”며 “날마다 무릎 꿇고 울었다. 위험성만이라도 교육을 해주면 얼마나 감사하겠나? 왜 일부러 그걸 조장해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력을 미치게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유럽의 성교육 장점만 소개하는 한국 성교육

대한민국의 다양한 성 관련 프로그램들은 유럽 개방적 성교육의 장점들만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 자기 결정과 인권만을 강조하는 개방적 성교육이 과연 유익할까?

급진좌파(방송에서는 진보) 교육의 모델로 꼽히는 독일의 성교육은 1970년대부터 학교에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입해 교육했고 또한 성관계 시 체의와 자의 방법을 포함한 거의 모든 주제를 가르쳤다.

저널리스트이자 신학박사인 로타르 가스만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수십 년간 성 혁명을 체험하고 있다. 1960년대 68성혁명을 겪었고,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네오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받은 호크하이머, 아도르도, 마르쿠제, 하버마스의 등이 등장했다. 이들은 성욕을 억제하지 말고 발산할 것을 주장하고 사람은 유아 때부터 자기의 성욕을 발견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오늘날 독일에서 이 사상이 어린아이들에게 실현되고 있다. 한 예로 유치원에 애무하는 곳을 만들어 상대방의 몸을 탐구하고 자기 성욕을 발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러한 욕구가 없음에도 이념가들에 의해 강제로 시행되고 있다.

독일 젊은이들은 자유로운 성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해방된 성을 강조했다. 성적 자기 결정을 주장하며, 아이들의 성관계를 통한 쾌락도 성 혁명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동의 성적 쾌락까지 중시하던 독일에서 2016년 이후로 12명의 학생이 자살하고, 900여 명의 성폭력 피해자가 발생한 오덴발트 학교 사태는 독일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다.

오덴발트 성폭행 피해자인 안드레아스 후켈레에 따르면, 학교 교장선생은 매일 기숙사를 돌며 아이들에게 키스를 하고 성기와 몸을 만졌다. 아이들은 10살부터 15살까지였다.

오덴발트는 독일 교육이 자랑하는 학교로, 반권위주의적 교육혁명의 상징이었다. 당시 매달 학비가 독일인 평균 월급보다 높았을 정도로 인기 학교였고, 독일 개혁 교육의 모델이자 유네스코의 모범 학교로 선정된 학교였다. 그러나 거기서 이뤄지는 개혁교육의 실체는 충격이다.

후켈레는 “(담당 교사와) 점심을 먹고 교사는 사라졌다. 그리고 교사와 저녁을 먹고 그것이 교육의 전부다. 10~12세에게도 그렇게 했다. 저녁 식사 후에 방에 들어가 음악을 듣기도 하고 축구를 하기도 했다. 맥주를 마시고 12~14세 아이들이 담배를 피웠다. 당시 독일에는 이런 일이 거의 없었다. 오직 오덴발트에만 있는 현상이다. 독일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수능 고사에 합격해야 하고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면 합격증을 못 받는다. 그러나 오덴발트에서는 (비싼 등록금 때문에)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독일은 제3의 성을 인정한 데 이어, 처음부터 개인이 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결정법을 추진 중이다. 안타깝게도 독일은 500년 전, 루터의 종교개혁의 본거지였다.

독일은 아이들의 성적 자유를 강조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11세~17세 성교육 보충 교재에는 콘돔 사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섹스도 상관없다.’ ‘모든 것이 재미있다.’ ‘한번 해봐라. 재밌다.’ ‘단지 에이즈나 다른 병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돼 있다. 수업시간에는 이러한 교재와 콘돔을 나눠준다.

또한 독일 연방가정부(여성, 청소년) 무지개 포털에는 ‘나는 트랜스인가?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아는가? 먼저 시간을 가지고 실행해 보아라. 너는 남자일 때가 좋았니? 여자일 때가 좋았니? 중요한 것은 지금 네 느낌이다. 네가 10년 후에 남자로 여자로 어떻게 살 건지 지금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문구가 쓰여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커스는 미성년자의 성별 불일치 사례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하게 증가해 10배나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20대 중반 때 보이던 성전환 욕구가 지금은 13~14세 미성년자 때부터 성전환 수술 욕구를 보이기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동대 길원평 석좌교수는 “서구에서 이미 성 혁명을 이룬 나라들의 제일 큰 문제가 다음세대”라며 “유치원부터 철저하게 동성애와 성전환이 정상이라고 가르쳤기 때문에 완전히 세뇌되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것이다. (서구 국가들은)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들이 많아지고 있고, 모든 나라에서 동일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제일 큰 문제다. 우리나라도 그 뒤를 따라갈까 봐 걱정이다. 성 혁명에 가장 나쁜 점은 교육과 다음세대를 망가뜨린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한민국에 스며든 성혁명

대한민국은 동성애와 젠더를 자연스러운 성 문화로 받아들이게 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청소년 유해매체물의 심의 기준’에서 동성애를 삭제했다. 이로 인해 동성애가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는 계기가 됐다.

웹 드라마, 웹소설 플랫폼뿐 아니라 공중파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성소수자 캐릭터가 나타나는 추세이며 유명 플랫폼에서는 BL(Boy’s Love) 장르의 소설을 주요 카테고리로 분류해 놓을 만큼 대한민국엔 BL 열풍이 불고 있다.

또한 국가인권위는 동성애와 에이즈 문제에 대한 보도를 사실상 제한하는 인권보도준칙을 2011년에 한국기자협회와 만들어 동성애와 에이즈를 연관 지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사실 보도조차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에이즈 전파의 대부분이 남성간 성접촉으로 이뤄지는데도, 에이즈의 경로와 유해성에 대한 교육이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가족보건협회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이즈 관련 교육 경험이 있는 이들은 3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UNAIDS에 따르면 다른 나라들의 에이즈 신규 감염자가 감소 추세인데 반해 이런 세계적 추세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2013년 기점 매년 1000명 이상씩 증가) 특히 10~20대 청소년 감염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16년 만에 676% 넘게 급증한 것이다.

성적 지향, 성정체성 차별 금지하라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눈 앞

상황이 이러한데도 현재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을 차별 금지 이유로 명시하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국회 법사위 통과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길원평 교수는 “우리나라에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안에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이 들어간다.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빼고는 우리나라에 다른 차별금지법은 다 있다. 그러니까 포괄적 차별금지를 만드는 이유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차별금지를 넣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미국에서는 지난 2021년 LA 한인타운 스파에서 한 남성이 여탕에 들어가 성기를 노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길 교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안에는 성별 정체성 차별금지가 있다. 성별 정체성이라는 것은 본인의 인식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는 남자인데 본인이 여자라고 생각하면 여자 화장실, 탈의실,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법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잘못된 법을 한번 만들어 놓으면 그 법에 의한 영향을 어쩔 수 없이 받게 된다. 그러므로 아주 신중하게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두가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며 2006년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든 독일의 세인트마티니 교회는 동성애를 반대하며 보수적 신학을 지향한다는 이유로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 이 교회의 라첼 목사는 결혼에 관한 강의에서 동성애에 대한 혐오 발언이라는 제목으로 벌금 8100유로, 우리 돈 약 1100만 원을 선고받아 항소 중이다.

로타르 가스만 신학박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말은 좋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옳고 잘못된 것인지 선인지 악인지 무엇이 하나님 뜻이고 죄인지를 말해야 한다.”며 “잘못된 성적 지향과 성경 가르침과 잘못된 종교(이단)에 대해 죄가 없다는 식으로 표현을 한다면 진리가 땅에 떨어지게 되고 더는 진리를 말할 수 없게 된다. 우리는 분명히 반대하는 소리를 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이념화된 법을 지원해서는 안된다. 이 법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자유를 박탈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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