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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로 보기] 국내 방송매체, 막장과 불륜으로 윤리적 기준 무너뜨려

▲ '아씨 두리안'의 한 장면. 사진: 유튜브 채널 팡플레이 Coupang Play 캡처

TV조선, 근친상간 드라마 암시 “충격”

한국의 방송매체가 막장과 불륜을 통해 시청율을 노리며, 보편적인 윤리 기준을 무너뜨리고 있다.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 1분도 안 되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며느리-시어머니의 고부간 동성애부터 조선시대 두 남성의 동성애를 암시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스포츠연예 언론매체인 OSEN은 3일 티저만으로도 벌써부터 보편적인 윤리를 비웃는듯한 막장의 기운을 풍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드라마의 임성한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무리한 설정과 논란을 일으켰다며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관련기사)

기독 문화평론가 정일권 박사(전 숭실대 기독교대학원)는 “버틀러는 근친상간 금기를 논한다”며, “여기서 버틀러는 사실상 근친상간 금기를 파계하고 해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주디스 버틀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소아성애와 근친상간 합법화를 주장하며 아동 인권을 침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학자다. 이처럼 버틀러는 근친상간을 금지하는 ‘금기적 법률의 보편성’에 대하여 질문함으로써 ‘금기’가 가지고 있는 권위를 해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 박사는 지난 2021년 EBS교육방송에서 버틀러 강연을 결정한데 대해 “버틀러는 ‘동성애 금기’의 기반을 동일하게 흔들어 ‘동성애’에 대한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 근친상간 금기는 동성애 금기를 전제한다”라고 말하면서, 주디스 버틀러 사상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그런 상황에 아직 본방송에 들어가지 않은 TV조선의 드라마는 근친상간과 동성애를 동시에 다룸으로서 퀴어 학자 버틀러의 주장을 시각화해서 교육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방송통신심의 규정은 방송매체가 부도덕하거나 건전하지 못한 남녀 관계를 다뤄서는 안되며, 근친상간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에 관한 규정 제35조(성 표현) 
① 방송은 부도덕하거나 건전치 못한 남녀관계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어서는 아니되며, 내용전개상 불가피한 경우에도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③ 방송은 성과 관련한 다음의 각호의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아니된다. 단 내용전개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2. 성도착·혼음·근친상간·사체강간·시신앞에서의 성행위와 변태적 형태의 과도한 정사장면

따라서 TV조선의 드라마는 방송통신심의규정에서 금지하는 ‘부도덕’, ‘건전치 못한’, ‘근친상간’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정부기관에 고발하면 징계처분을 받을 수도 있는 설정이다.

우리나라 시민들은 TV조선과 자매 매체인 조선일보를 일반적으로 보수매체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조지 바이든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면, 보수매체라고 봐야할지 의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우리나라 좌파인 민주당과 정의당이 따라하는 정책을 만드는 미국의 좌파 정당이다. 현재 미국 민주당은 낙태나 동성애.동성혼을 지지하고, BLM(Black Lives Matter)같은 편향된 인권단체를 지지하며 미국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제도권 보수 진영(국민의힘당, 언론, 각종 매체의 논객과 교수)들은 미국 민주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 보수가 설정한 보수적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한 시사 평론가는 “우리나라가 우파 정권일 때 미국 파트너가 민주당이었기 때문이다. 김영삼 정부 때 클린턴 전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었기에 한국 우파가 미국 좌파에 복종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급진 좌파 정권이 요구하면 한국의 우파 정부는 기꺼이 이에 따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3년 2월에 이명박 정부가 차별금지법 만들겠다고 유엔에 통보한 이후, 10년째 이어진 차별금지법 전쟁을 가져왔다.

차별금지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분석해보지도 않은 채 도입하려고 했던 보수 정권의 무분별함이 오늘 우리 사회를 이처럼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자 일본 자민당은 허둥지둥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 동조화가 아직 한국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국내 기독교인들이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칭 보수라고 하는 수많은 인사들이 차별금지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나, 이민청 도입 등을 통해 서구 친화적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같은 정책 입안자나 여론주도 계층의 인식도 위험해 보인다.

민주당 정부가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니까 괜찮다는 기독교인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이 차별금지법 제정한다면 괜찮다고 할 기독교인들도 나올 수도 있다면 위험한 일이다.

TV조선의 동성애나 근친상간 드라마와 서구 사회주의자들의 성해방 운동은 아무 차이가 없다. 한국 보수 진영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를 맞이해서 당시 조선일보와 TV조선의 무분별한 보도에 속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 사회는 건국 이후 급격한 성장통을 거치며 보수와 소위 ‘진보’라 불려온 ‘좌파’성향의 사람들이 자신이 선택한 이념의 가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 없다. 그런 연유로 한국의 제도권 보수가 미국의 좌파 정당을 추종하고, 한국의 좌파 성향의 586세대가 우파 제도권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금지법과 같은 입법과 정책을 맞는 것은 국회의원 후보를 중앙공천하는 것을 중단하고 지역구 당원들이 후보를 결정하는 영미식 제도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민주당이든 국힘당이든 후보들이 지역구에서 결정된다면 지역구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기독교인들이 양당에 당원으로 들어가서 후보 경선때 요구를 하면 당선이 되더라도 차별금지법과 같은 것에 찬성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후보결정권을 계파 보스나 공천심사위원이 쥐고 있는 게 아니라 지역구의 주민(지역 기독교인)들이 쥐고 있는 것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들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다음 세대에 건강한 사회를 넘겨주겠다면 한국 사회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살펴보고 기도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S.Y>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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