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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칼럼] 가정 파괴자가 대한민국 무너뜨린다

사진: pixabay

성윤리는 가정을 지키는 울타리

인류 사회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가정은 인격공동체다. 삶에 필요한 사회질서와 정당한 권위가 가정에서 형성되고 배워간다. 인간은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후 자녀를 낳고 양육한다. 부모는 자녀들이 처음 만나 가장 큰 영향력을 받는 롤모델이다. 가정 내에서 아버지를 통해 사회질서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어머니를 통해 동감과 정서, 공정성과 감정을 배워간다.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 가장의 역할과 남성성을 배워가고, 딸은 어머니를 통해 보살핌과 여성성을 배워간다.

가정은 세상의 여러 가지 위험에서 자녀들을 지켜주는 울타리다. 부모는 울타리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 울타리는 부부간의 성적 정절(Fidelity)을 기초한 상호신뢰(Trust)를 바탕으로 유지된다. 만약 부부간의 성윤리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

가정을 해체하는 막시즘과 네오막시즘(문화막시즘)

막시즘과 그 뒤를 이은 네오막시즘은 가정을 무너뜨리는 악역을 담당해 왔다. 막시즘은 노동자와 자본가를 억압과 착취의 구조로 규정했다. 이들은 가정을 여성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구조로 규정하고 가정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정을 성차별이 시작되는 악으로 규정하고 아빠와 엄마로 구성된 가정제도를 해체하는 것이 인권이라고 가르친다.

공산주의를 꿈꾸던 막시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이 추구해서는 안 될 허황된 이데올로기임이 증명됐다.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 아릴루에바는 “책으로 공산주의를 배우면 공산주의자가 되고 몸으로 공산주의를 배우면 반공주의자가 된다”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너무나 크다. 막시즘은 인류를 위험한 전체주의 도박판에 몰아넣고 가정을 파괴하고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 갔다.

실패한 막시즘은 네오막시즘(문화막시즘)으로 변신하여 인류에게 다가왔다. 이민자, 흑인, 장애인, 성소수자의 인권을 주장하며 모든 영역에 전체주의를 강요하고 있다. 네오막시즘의 가장 핵심적인 무기와 목표는 성(性)정치를 통해 성윤리를 해체하고 금기를 넘어선 성욕까지 정당화하는 성해방이다. 곰팡이처럼 네오막시즘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을 빠르게 오염시키고 있다. 가정을 해체하는 성윤리의 무력화는 핵무기보다 강력하고 코비드19 팬데믹보다 위협적이다. 성정치는 성인권을 주장하면서 나만의 이기적 성적 자유와 권리를 주장한다.

윤리를 벗어난 인권은 존재할 수 없다. 성정치꾼이 주장하는 성인권은 금기된 성적 욕망을 정당화하려는 속임수이고 언어사기일 뿐이다. 보편타당한 전통적 윤리기준과 제도 없이는 진정한 자유란 있을 수 없다. 이들이 성정치를 통해 추구하는 극단적인 이기심은 공동체를 멍들게 하고 파괴할 뿐이다.

가짜 인권으로 가정을 파괴하려는 자

대한민국에서 기성세대들은 갑작스러운 성문화 개방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지 당황하고 있다. 성해방 사조와 성정치를 접하면서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충격에 빠졌다. 남성 성기를 가진 사람을 여성으로 인정해 주는 판결이 나오고, 동성 커플의 의료보험을 인정해 주라는 판결이 나오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중학생에게 콘돔을 가지고 다니라는 성교육을 시키고, 청소년 시기에 느끼는 친구와의 우정을 동성애 감정이라고 왜곡해서 교육하고 있다. 탈코르셋을 주장하며 웃통을 벗어 던진 여성들의 기이한 퍼포먼스를 보고 있다. 젠더 이데올로기를 탑재한 네오막시즘을 모르고 있던 대한민국 기성세대들은 ‘이게 뭐지? 말이나 되나?’하는 기이한 주장과 현상들이 먹혀가는 세태를 지켜보며 경악하고 있다.

70년대 이후 세대 중에서 일부 성정치에 물든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자신만 아는 이기적 인간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선진들이 쌓아놓은 문화 전통과 역사를 억압과 착취로 평가 절하시켜 버린다. 공동체의 질서와 공동선을 위한 질서와 기준은 자신들을 억압하는 도구라고 주장하며, 현재의 모든 질서와 윤리 기준을 무너뜨리고 전과 다른 윤리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자신의 성적욕망을 표현하고 담보 받는 것이 진정한 인권이고 자유라고 주장한다. 성정치에 물든 정치인들은 법을 만들어 성윤리를 파괴하고 가정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이미 유럽과 북미를 강타하고 남미의 많은 나라에서 가정을 무너뜨렸다. 남녀의 기준을 없애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대로 성을 결정하는 젠더 교육을 받은 나라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이다. 유럽의 EU를 이끄는 리더들과 UN의 많은 대표들은 대부분 68혁명 이후 위험한 성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들이고, 네오막시즘에 매몰된 교육자들에게 교육받은 세대들이다.

UN 환상에서 깨어나야

우리나라의 경우 6.25 전쟁에 참전하여 나라를 지켜 준 UN에 대한 고마움과 빚진 마음 때문에 UN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UN은 대한민국 국민이 그토록 신뢰하던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50년대 수호천사 UN은 안개처럼 지나가 버렸다. 네오막시즘을 탑재한 성정치 교육을 받은 자들로 가득 찬 곳이 되었다.

UN을 장악한 성혁명 세력들은 UN의 각종 위원회의 권고라고 하면서 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를 옹호하고, 동성결혼을 받아들이라고 각 나라에 요구하고 있다. 아빠와 엄마로 구성된 전통적 가족제도를 정부가 앞장서서 파괴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생명을 죽이는 낙태를 여성의 권리라고 주장하며 낙태를 보장하라고 강요한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UN의 결정을 최고의 선과 기준으로 여기고 UN의 요구를 받아드린다면 필경 대한민국은 멸망의 길로 떠밀려 가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UN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역사를 왜곡하면서 친북, 친중을 주장하는 세력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치인이건 교육자건 성직자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은 생명과 인권을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생명을 경시하고 어떻게든 가정을 파괴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아동의 권리를 주장하면서 생물학적 부모에게 양육 받을 권리를 박탈하고, 부모에게서 자녀교육의 선택권을 빼앗아 간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 옹호를 주장하면서 북한의 인권에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오히려 소수자에게 과도한 특혜와 특권을 주며 다수의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

문화 막시즘에 물든 교육자들은 미성숙한 청소년들도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기에 성생활을 즐기게 해주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피임교육과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란한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위험한 성교육 실상이 밝혀지자 교권이 침해된다며 어깃장을 부리기도 한다.

언뜻 들으면 입양을 돕는 법처럼 포장된 입양특례법이라는 법으로 입양을 어렵게 하여 낙태를 유도하고 있다. 헌법과 건강가정기본법에 규정된 가정의 개념을 바꿔 아빠, 엄마로 구성된 정상 가정을 무력화시키고 다양한 가정을 만들려고 한다. 생활동반자법을 만들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세력이 있다. 정상 가정을 위협하는 법을 만들려 하면서 정작 자신은 가정을 지키는 사람 인양 코스프레하기도 한다.

여성과 가정을 위한다는 여성가족부는 가정을 해체하고 자신들의 이권만 챙기는 이익집단이 되어 있었다. 저출산을 해결하자고 하면서 생명을 죽이는 낙태를 옹호하는 위선자들이 있다. 포괄적 성교육이라는 위험하고 음란한 성교육을 장려하는 교육감이 있다. 최고의 윤리기준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할 성직자들이 가정을 파괴하는 것이 인권이고 자유라고 거짓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의 공통점은 윤리의식과 도덕 기준이 매우 낮거나 위험한 기준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성윤리를 해체하려는 성정치 세력들이다.

대한민국이 사는 방법은 가정을 훼손하는 세력들을 제거하는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정을 파괴하는 자들을 막지 못하고 이들의 손을 들어 준 나라들의 실상이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깡패와 폭력집단이 득세하고 마약이 번져가고 있다. 치안과 국민 생활 수준이 피폐해지고 있다. 결혼제도가 무너지고 동거율만 높아지고 있다. 건전한 가정문화가 존재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도달했다. 결국 저출산의 늪에 빠지고, 아동들이 생물학적 친부모에게서 보호받고 양육받을 권리가 훼손된다. 아동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된다. 무분별한 이민정책으로 동화되지 않는 이민자들이 ‘국가 내에 국가’를 형성하여 압력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희망이 없어 보인다.

가정을 지켜야 우리의 자녀를 지킬 수 있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 대한민국을 위험에서 건져내는 방법은 가정의 가치를 허물고 가정 경제를 무너뜨리는 세력들을 분별해서 제거하는 일이다.

대통령이 앞장서서 국익을 파괴하고 외국에서 홀대당하는데도 창피함을 모르는 세력들, 국민의 권리를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법치를 파괴하고, 죄상이 뻔히 보이는데도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피해 가는 자들, 입법권을 남용하여 법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는 국회의원들, 법정의 공정성을 헌신짝처럼 팔아먹고 헌법을 초월하는 판결을 하는 자들, 가정을 위협하고 사회질서를 교란시키는 법관들을 제거해야 한다. 음란한 이념교육으로 아이들을 친북 교육시키는 자들을 몰아내야 한다. 이들을 제거해야 가정이 살게 된다. 가정이 살면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게 된다.

용기있는 검찰이 나서야 할 때다. 용기있는 교육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용기있는 언론인들이 좌경화되고 사집단화된 언론을 개혁하라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진정한 인권은 인간 생명존중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가정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법치를 통해 악을 무력화 시키고 선을 회복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가지고 불장난한 얄밉고 괘씸한 세력들을 몰아내야 한다. 대한민국이 사는 방법은 가정을 훼손하는 세력들을 제거하는 일이다.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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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소장 | 명이비인후과 원장 겸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신실한 신앙인이자 의사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성산 장기려 박사의 뜻을 받들어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생명존중운동과 생명윤리 확산을 위해 의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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