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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사역자 늘어나기를

사진: Randy Fath on unsplash

세계선교기도정보(5/14)

남수단 수도인 주바(Juba)에 있는 Grace Community Church의 담임을 맡고 있는 버나드 수와(Bernard Suwa) 목사는 7살 때 발발한 수단 1차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피란을 떠났던 난민이다.

1964년에 고향을 떠나 우간다에 오면서 부모와 헤어지게 되었고, 나무와 진흙으로 오두막을 직접 지으면서 그 땅에 정착하게 되었다. 우간다에서 아버지는 천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어머니는 강간을 당해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15살이 되어 다시 수단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다행히 주바 북쪽 룸벡(Rumbek)의 한 초등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한 그는 어느 일요일 아침, 학교 인근 예배당에서 노래하는 소리에 끌려 교회를 가게 됐고, 그곳에서 항공선교회(MAF)가 설립한 기독교 자선단체 ACROSS에서 일하는 선교사를 만난 이후 기독교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1983년 수단에는 2차 내전이 발발했고, 29세의 버나드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케냐 나이로비로 피신을 했다. 이때도 주바 공항의 폐쇄로 인해 MAF가 제공한 항공편을 이용해 민주콩고를 거쳐 케냐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는 케냐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수단 개발과 지원을 위해 ACROSS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성공회 목사로도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케냐에서 비자 연장이 거부되자 2000년 호주 시드니로 이주하여 수단 난민 공동체를 이끌었다.

이후 수단 내전이 끝나고 2007년에 ACROSS 케냐 지부의 대표로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올 수 있었다. 54세가 되어 남수단 주바에 다시 돌아오게 된 버나드 목사는 2011년에 Grace Community Church를 설립하여 남수단을 재건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해외 선교사들을 섬기고 있다.

그는 이제 66세가 되었지만 남수단에서 여전히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남수단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도하며 선교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버나드 목사와 같이 남수단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사역자들이 생겨나고, 남수단 교회들이 지역사회와 가난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 국가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한국선교연구원 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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