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서는 무장괴한 공격으로 민간인 15명 사망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 미국 구호단체의 직원 5명이 납치됐다고 A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는 보코하람,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10년 넘게 정부에 대한 저항을 이어가는 곳이다.
현지에서 의료 서비스 지원사업을 하는 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FHI 360’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응갈라 마을에서 직원 5명이 납치됐다”며 “즉각적이며 안전한 귀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응갈라는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에 있는 카메룬 접경 마을로 납치의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2009년부터 무장 투쟁 중인 보코하람에서 2016년 갈라져 나온 ISWAP는 정부군과 구호 요원을 겨냥한 공격과 납치 등으로 악명이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전날 나이지리아 중부 베누에주의 아파 마을에서는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주민 15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이번 사건은 나이지리아 서북부와 중부의 외딴 마을을 겨냥한 무장단체의 일련의 공격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으로 지난 한 달간 이런 공격으로 베누에주에서 8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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