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내슈빌 성도들, 총기 사고 이후 슬픔 속에서 복음의 소망 붙잡아

▲ 미국 내슈빌의 커버넌트 장로교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 발행 후, 학생들이 피신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ABC News 캡처

지난달 27일 미국 테네시주 기독교 학교인 커버넌트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킴 헨더슨 작가가 미국 기독교 매체 월드에 소개한 자녀나 가족을 잃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이겨가고 있는 모습을 번역, 소개한다. <편집자>

조지 그랜트 목사가 커피 한 잔을 마시려고 교회 복도에 들어섰을 때, 동료 목사 채드 스크럭스도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을 보았다. 스크럭스는 약 5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커버넌트 장로교회의 담임목사다. 목사이자 작가인 그랜트는 스크럭스 및 중부 테네시 지역의 유력 장로교인들과 함께 내슈빌 노회를 계획하기 위해 모였다.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위원회에 합류하여 다시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했고, 커버넌트 장로교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스크럭스 목사와 장로들이 서둘러 밖으로 나갔고, 다른 이들도 충격에 휩싸인 채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랜트 목사는 그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엎드려 기도했어요.”

스크럭스 목사는 주차장으로 달려가 교회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무엇을 마주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슈빌에 거주하는 캐시 키드웰은 이미 교회 근처에 있었다. 그녀는 사이렌 소리를 들었을 때 고객을 태우고 세금 관련 일로 약속 장소로 가던 중이었다. 그러다 커버넌트 초등학교 근처에서 거대한 도로 봉쇄를 마주했다. 빨간색과 파란색 불빛이 번쩍이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소방차와 구급차 행렬이 서둘러 지나갈 수 있는 공간만 남았다.

키드웰은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고 말한다. 곧 키드웰은 공포에 질린 어른 수십 명(나중에 알고 보니 부모들)이 학교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커버넌트 초등학교에서 북동쪽으로 5마일 떨어진 데이스타 카운슬링 미니스트리를 섬기는 시시 고프 목사는 동료로부터 총격 사건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고프 목사는 데이스타에서 30년 동안 테네시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씨름하며 믿음 생활하는 것을 도왔으며, 작년에는 텍사스 우발데에 위치한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부모들을 위한 교육용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제작했다.

커버넌트 초등학교에서 방금 일어난 일을 들은 고프 목사는 친구인 커버넌트 초등학교 교장 캐서린 쿤스에게 문자를 보냈다. 답장이 없었다. 몇 시간 후 그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쿤스(60세)가 사망한 것이다.

총기 난사로 14분 만에 7명 사망

3월 27일 오전 10시 13분, 오드리 엘리자베스 헤일(28)은 커버넌트 학교 졸업생으로 교회와 학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14분 만에 헤일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

희생된 학생들은 모두 9살이었으며, 스크럭스 목사의 외동딸인 헤일리도 포함돼 있었다. 대체 교사, 관리인, 쿤스 교장 등 성인 직원 3명도 사망했다. 내슈빌 메트로 경찰은 경찰이 도착하자 2층 창문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쏘는 가해자를 사살함으로써 사태를 일단락지었다.

커버넌트 학교 총격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17번째 학교 총격 사건이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에게 이번 총격 난사 사건은 다르게 느껴진다. 미국 내 기독교 신자들은 자신들이 표적이 되었는지, 이 사건이 왜 뉴스에서 빠르게 사라졌는지, 일부 언론과 활동가, 심지어 백악관까지 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변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발언을 했는지 궁금해한다.

조사 결과, 남성이라고 밝힌 헤일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헤일은 학교의 감시 및 진입 지점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그렸다. 또한 이 지역에 있는 다른 학교 한 곳 이상을 노릴 계획도 세웠지만, 너무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포기했다.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커버넌트 초등학교는 미국 장로교(PCA) 교단 소속 학교로 기독교적인 가치와 신념을 강조하는 학교이다. 일요일 아침이면 파이프 오르간과 말씀 낭독 소리가 십자가 모양으로 설계된 예배당을 감싼다. 20여 년 전 교회 건축 당시 테네시주의 한 기자가 설립자인 짐 바흐만 목사를 인터뷰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주권을 표현할 수 있는 교회를 짓고 싶다”는 원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24시간 전, 커버넌트 초등학교의 현 담임목사인 채드 스크럭스는 검은 가운을 입고 교회에 서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그가 전한 말씀 중 요한복음 12장 40절 말씀이 있었는데, 말씀의 핵심은 사람들의 마음이 강퍅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여러분을 슬프게 한다면 예수님도 슬프게 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그는 나무 의자를 가득 메운 군중에게 말했다. “예수님은 불신앙 때문에 울었다.” 스크럭스 목사는 계속해서 청중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상기시켰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보다 훨씬 더 의로우시고, 그분은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비로우시다.”

총격 사건 당일 아침, 겁에 질린 커버넌트 학교 부모들은 자녀들과 재회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시시 고프 목사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커버넌트 학교 통합 센터인 우드몬트 침례교회로 달려갔고, 그곳에는 많은 상담가가 도움을 주기 위해 모여 있었다.

“제게는 4살짜리 아이가 있는 여동생이 있는데, 아이를 데리러 올 모든 부모들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부모들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라고 고프 목사는 말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발데에서의 경험 때문인지 커버넌트 학교의 한 리더가 고프 목사에게 앞으로 나와 청중에게 연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마이크에 대고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부모와 연결해 주었고, 중간중간 저에게 마이크를 건네주곤 했어요.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그녀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프 목사는 부모가 침착함을 유지하고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고프 자신도 캐서린 쿤스를 생각하면 우울감에 마음이 가라앉았다.

“나는 그녀가 거기에서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나는 더 이상 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건 발생 한 시간 만에 내슈빌 전체가 이 비극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날 오후 교회 건물 입구 두 곳에는 추모객들이 몰려들었다. 봉제 곰 인형이 풍선, 십자가, 화환이 함께 잔디밭을 덮었다. 나무 액자에는 희생자 6명의 사진을 확대한 사진이 우뚝 서 있었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에블린 디크하우스, 마이크 힐, 윌리엄 키니, 캐서린 쿤스, 신시아 피크, 할리 스크럭스의 얼굴은 익숙한 얼굴로 바뀌었다.

교회 북쪽 입구에서 총격 사건 다음 날 캐시 키드웰을 처음 만났다. 키드웰은 폭탄이 터진 줄 알고 아이들을 찾으러 뛰어가는 부모들을 보며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 그녀는 해질녘에 기도하러 왔다. “가족들을 위해”라고 말하며 그녀는 자기 손녀가 테러로 희생된 학생들과 같은 나이라는 사실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한다.

올해 63세인 키드웰은 커버넌트 학교 참사가 집 가까이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 그날 밤 롤러스케이트를 타던 손녀를 껴안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고 했다. 치킨 파히타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가족들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키드웰은 딸과 사위가 손녀를 모든 것에서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는 손녀가 내슈빌의 많은 가정에서 제기되는 질문을 하는 것을 듣고 울고 싶었다: “아빠, 저는 학교에서 안전한가요?

내슈빌 총기 사건… 일주일도 안돼 헤드라인에서 사라져

전국적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커버넌트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은 단순히 총격전으로 생을 마감한 범인이 자신의 이름을 영원히 악명높게 남기려 한 것 이상이었을 수도 있다. 내슈빌 경찰은 오드리 헤일이 방대한 양의 글을 남겼다고 말했지만, 이를 모두 살펴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드레이크 경찰서장은 수사관들이 사립 기독교 학교에 다녀야 하는 것에 대한 헤일의 “분노”가 총격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3월 28일 화요일, 미국 상원의원 조쉬 홀리(미주리주)는 이 사건을 종교적 증오 범죄로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홀리 의원은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러한 끔찍한 사건을 ‘무분별한 폭력’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경찰은 이번 공격이 기독교인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라고 보고했다.”라고 썼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러한 분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증오 범죄인지 아닌지는 동기가 결정한다.”고 설명하면서 FBI와 알코올, 담배, 총기 및 폭발물 단속국이 내슈빌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기 사건과 관련해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의문이 풀리지 않았지만,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헤드라인에서 사라졌다. 토요일까지 주요 뉴스 매체는 레슬콘에서 발생한 트랜스젠더 여성의 문제에 대한 기사를 올렸지만, 총격 사건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없었다. 이러한 침묵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교회가 홍보 회사를 고용하여 언론과의 접촉을 협상하기로 한 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후 신속하게 언론 브리핑과 보안 영상을 제공했던 내슈빌 경찰도 지금은 조용한 상태다.

커버넌트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 보도는 내슈빌 총격범의 살인 행각을 합리화하는 활동가들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다른 학교 총격 사건과는 극명하게 달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조시 홀리 의원이 헤일이 특별히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리고 트랜스젠더 총격범이 6명(그중 4명이 여성)을 살해한 지 3일 후, 바이든은 “트랜스젠더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의 유행”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보스턴에 본부를 둔 트랜스젠더 지지 단체인 트랜스 저항 네트워크는 성명에서 “반 트랜스 혐오의 끊임없는 외침과 가족 및 특정 종교 기관의 수용 부족”이 헤일로 하여금 사람을 죽이는 것 외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느끼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오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단체는 말했다.

커버넌트 학생들에게 위로의 손길 이어져

커버넌트 학교에서 4마일 떨어진 블룸 플라워스 가게 주인인 지나 애쉬우드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총격 사건 이틀 후인 정오, 그녀는 카운터 뒤에 앉아 요거트 한 잔을 떠먹고 있다. “오늘 하루 첫 식사예요.” 전화 주문은 계속 이어졌다. 화요일의 주문량이 너무 많아 매장 웹사이트를 폐쇄해야 할 정도였다.

총격 사건은 그녀에게 충격을 주었다. 미 전역에서 이들을 향한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교회를 위해, 학교를 위해, 또 당시 학교에 있었지만 다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요.” 블룸에는 12명의 직원이 있으며, 현재 3명의 직원이 뒤쪽에서 잎을 자르고 방금 도착한 꽃에 물을 주고 있다.

전면 유리로 된 꽃 냉장고 앞에는 히아신스, 거버 데이지, 금어초 양동이가 진열되어 있고, 애쉬우드는 오늘 안에 꽃다발을 다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손님 중에는 실내용 식물을 주문한 경우도 있다고 전한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헤리티지 크리스천 스쿨에서 주문한 거예요. 커버넌트 초등학교에 아는 사람이 없지만 학교와 연대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어젯밤, 정기 배송 기사는 어두워질 때까지 일했다. 애쉬우드는 교대 근무까지 했다. 그녀의 의붓오빠가 도와주려고 뛰어들었다. 그는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총격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실제 가족들에게 배달된 물건이 있다’고 말했다.

충격 받은 성도들… 예수님의 부활을 붙들다

총격 사건 다음 날인 화요일 아침, CNN은 학교 입구에서 쿤스의 친구인 시시 고프와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차갑고 긴장한 표정이었다. 무릎이 떨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고프 목사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코버넌트 초등학교 간판이 있었고, 그 옆에는 부활절 예배를 광고하고 있는데 큰 글씨로 ‘부활절’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저는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고프 목사는 자신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혼란스러웠지만 “내슈빌에서 경험한 것 중 가장 암울한 날이 바로 지금이지만, 그 옆에는 부활절을 알리는 현수막 있어 이것이 끝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약속이 있다.”고 고백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아는 것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총격 사건 이틀 후인 3월 29일, 취재진 대부분은 영부인 질 바이든을 따라 싱어송라이터 셰릴 크로우가 이끄는 시 전역의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마을 건너편에서는 200여 명의 남녀가 2001년에 설립된 초교파 교회인 빌리지 채플의 예배당을 조용히 채우고 있다. 한때 가톨릭 여학교가 있던 이 공간에서 많은 사람은 감정이 고조되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우리는 포옹하는 교회인데, 오늘 밤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포옹이 있었다.”라고 한 교인이 말했다. 빌리지 채플의 슬픔은 여느 교회와는 조금 다르다. 커버넌트 학교 총격범의 부모가 이 교회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머리와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산산이 부서지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한 신자가 기도하자 사람들이 흐느끼는 목소리로 “나는 매시간 주가 필요해” “주의 신실하심이 크시도다”를 불렀다.

총격범 헤일… 정서 장애로 의사 치료 받고 있어

내슈빌 경찰서장 존 드레이크에 따르면 헤일은 정서 장애로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그녀가 합법적으로 총기 7정을 구입했지만 함께 살던 부모인 로널드 헤일과 노마 헤일에게 총기를 숨겼다고 한다.

“노마는 특별한 여성이에요. 그녀는 우리 식사 팀을 이끌고 있어요.” 쉴라라는 이름의 빌리지 교회 교인이 내게 말한다.

짐 토마스 담임 목사는 교회가 “노마와 론과 함께” 울고 기도하고 있으며, “다른 여섯 명의 아름다운 사람들을 죽게 한 사람이 자기 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설명할 수 없는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사는 성도들에게 헤일 부부를 위한 서신을 보내도록 권면하고 있다.

총격 사건 이후… 상담 센터를 통해 회복 도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지금, 데이스타 상담 미니스트리를 찾는 엄마, 아빠, 아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무실 건물은 녹색 지붕을 얹은 행복한 노란색 집이며, 많은 사람이 “음악의 중심지”라고 부르는 독특한 베리 힐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실제로 컨트리 스타 마티나 맥브라이드의 녹음 스튜디오가 데이스타 상담 센터 길 건너편에 있다. 하지만 상담 센터 내부는 의도적으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아침 내내 구운 초콜릿 칩 팬케이크 냄새가 주방에서 풍긴다. 바닥에는 양탄자가 깔려 있고 커피 테이블 위에는 장난감 바구니가 놓여 있어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다. 회색 커버넌트 나이츠 티셔츠를 입은 한 소녀가 팝콘 봉지를 들고 로비를 걸어 들어온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있는 감정 차트를 살펴본다. 슬픈 얼굴, 용감한 얼굴, 좌절하는 얼굴, 감사하는 얼굴을 표현한 일러스트가 가득하다.

이러한 감정의 혼합은 커버넌트 사건이라는 위기를 겪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중요하다.

조지 그랜트 목사는 다른 수천 명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공격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는 ‘일시 정지’를 눌러 가해자가 마지막으로 쓰러진 장소, 즉 교회 발코니 입구 바로 옆을 특별히 주목했다.

그랜트 목사는 예배 공간과 폭력의 현장이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며 정상적인 교회 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커버넌트 초등학교의 지도자들을 신뢰한다. “그들은 경건한 존재감을 가진 특별한 목회자들이다. 그들은 복음의 약속이 영원토록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에도 위로가 된다. 끔찍한 상황이지만 잿더미에서 아름다움이 피어날 것”이라고 고백한다.

채드 스크럭스 목사는 딸이 총격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 몇 시간 만에 자기 딸에게뿐만 아니라, 학교 내 총격 사건이 점점 더 빈번하고 끔찍해지는 세상에 대한 유일한 희망을 증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딸이 다시 살아나게 하실 예수님의 품에 있다는 것을 믿는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1217us1
美 15세 소녀가 교실서 권총 탕탕…성탄연휴 앞두고 또 총기비극
ameriacan-flag-unsplash-221109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미 국가 표어, 미국 교실로 돌아오다
20241202_Swiss
스위스 종교 공동체, 세속화.고령화되고 동성애 수용 증가
20241119_2024 concert
극동방송, ‘나라를 지킨 영웅들’ 위한 ‘2024 가을 음악회’ 성료

최신기사

[고정희 칼럼] 주님은 센토 아주머니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영철 칼럼] 글로벌 사우스, 역동적인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 떠오르다
2024년 성탄절, 불의와 악행 멈추고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게 하소서
파키스탄 펀자브주, 종교적 소수자 현금 지급 시행... 기독교 지도자들 "일자리 창출해야"
한국 교계, 국난 처한 나라 위해 20일 '금식 기도의 날' 선포
[오늘의 한반도] 韓 국민 다수, 전통 성개념.남녀 간 결혼 지지… 제3의성.동성커플엔 부정적 외 (12/19)
[오늘의 열방] 러시아, 주거지 내 예배 금지 법안 발의 외 (12/19)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218_Go
[고정희 칼럼] 주님은 센토 아주머니의 그리스도이십니다
20241218_O2
[오영철 칼럼] 글로벌 사우스, 역동적인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 떠오르다
christmas
2024년 성탄절, 불의와 악행 멈추고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