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국사 교과서들이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과 인권침해 실상이 드러났음에도 김정은 집권 후 경제가 안정세라던지 연이은 무력도발이 무색할 만큼 남북 관계가 개선됐다고 북한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등 왜곡된 내용 일색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고교 검정(檢定) 한국사 교과서 9종 가운데 대다수가 ‘남북 화해와 동아시아 평화 노력’이란 단원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면서 김정은이 ‘3대 세습’을 했지만 김정은의 등장 이후 ‘기업 활동의 자율성 확대, 일부 산업 설비의 자체 생산을 통한 경제 안정화, 경제 특구를 확대한 개방 정책, 남북은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식으로 기술했다. 또, 김정은이 ‘남한 핵 공격’을 대놓고 협박하는 상황인데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사진을 실으며 남북 관계가 개선됐다고 편향된 사실만 서술했다.
현행 고교 교과서 9종은 2019년 11월 검정 심사를 완료했고 2020년부터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여름부터 북측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삶은 소 대가리” “겁먹은 개” 등 막말을 쏟아냈는데도, 교과서 검정을 하면서도 북을 미화, 왜곡한 내용을 수정하지 않았다.
현행 교과서 중 천재교육은 “김정은 등장 이후 북한은 기업 활동의 자율성을 더욱 확대하고 개인의 경제활동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였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대외 무역 규모가 확대되고 일부 산업 설비를 자체 생산할 정도로 경제가 안정세를 보였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조금이라도 체제가 이완할 조짐을 보이면 통제를 바로 강화했다. 2017년 핵과 탄도미사일 폭주를 하면서 북한 경제는 고꾸라졌고 최근엔 황해도 지역에선 아사자가 속출하는 지경이다.
또한 미래엔은 “최근에는 신의주 등에 시장경제 체제를 부분 수용한 경제 특구를 확대하여 개방 정책을 펼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평양의 고층 건물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정은은 제대로 된 개방 정책을 펼친 적이 없고, 지금 북에 정상적인 경제 특구는 단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이들 교과서들은 2018년 김정은의 ‘비핵화 사기극’을 중요한 변화인 것처럼 서술해 북핵의 위험성을 설명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도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 미북 회담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을 그대로 기술했다.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이 ‘레드 라인(금지선)’을 이미 넘어버린 정반대의 현실에서 고등학생들은 거꾸로 된 역사, 가짜 역사를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기도 | 바른 길로 행하는 자는 걸음이 평안하려니와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드러나리라(잠 10:9) 굽은 길로 행하는 죄악이 드러나게 하시고, 다음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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