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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기도의 기초 1 – 하나님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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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눅 11:2)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가르치셨고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삶에 대해서도 가르치셨습니다.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것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가르치셨습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제자들은 주로 수동적으로 배웠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 제자들이 먼저 예수님께 무엇을 가르쳐달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눅 11:1)

예수님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기도하셨고(눅 3:21; 6:12-13; 9:18, 28-29) 또한 정기적으로 습관적으로 기도하셨습니다(눅 5:16; 막 1:35; 6:46).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제자들은 늘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어느날 제자 중 하나가 예수님께 나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달라고 구합니다. 제자의 요청에 따라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가 바로 2-4절의 내용입니다. 저는 예수님의 이 기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도의 두 가지 기초’에 대해서, 여러분과 두 번에 걸쳐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는 기도의 첫 번째 기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초점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세 가지 하나님의 속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모두의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여”로 기도를 시작하시는데, 이것은 기도하는 자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모든 피조물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하지만 좀더 좁은 의미에서 보면 하나님은 모든 믿는 자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통하여 믿는 자들을 양자로 삼으셨습니다(엡 1:5). 그래서 믿는 자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롬 8:15; 갈 4:6).

둘째,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으셔야 한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거룩’이라는 말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성스러운 분위기’가 거룩은 아닙니다. 사제나 승려들의 종교적인 행위 자체도 거룩은 아닙니다. 도덕적으로 뛰어난 것도 거룩의 일부는 될 수 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은 훨씬 더 큰 의미입니다. 특히나 하나님께 사용되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거룩’은 기본적으로 ‘구분’ 혹은 ‘분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과 구분되신 분이십니다. 도덕적으로 그런 것 뿐아니라 모든 면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그런 ‘다름’ 혹은 ‘구별됨’을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이라고 하고, 그것이 피조물들에게 드러나는 것을 ‘영광’이라 표현합니다(cf. 사 6:3).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즉, 모든 피조물과는 구분되는 분이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주권자이십니다. “나라가 임하시오며”라는 기도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왕’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창조주로서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십니다. 왕이신 하나님께 모든 피조물은 복종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왕이신 하나님은 원하는 것을 하실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럼, 위에 언급한 세 가지 하나님의 속성은 어떤 면에서 우리 기도의 기초가 될까요?

만약 하나님이 아버지가 아니라면, 하나님은 우리를 특별히 돌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가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는 것과 잘 모르는 어른에게 무엇을 구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십시오.

잘 모르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이 애가 왜 나한테 이러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라면 그 아이의 요청에 어떤 식으로든 반응해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가 구할 수 있는 것은 그분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다른 여느 피조물 중의 하나라면 어떨까요? 우리는 무언가를 구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이 꼭 그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든 피조물과 구분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는 확신 가운데 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왕이 아니시라면 어떨까요?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고 싶어하시고 돌볼 수 있는 능력도 있으시지만, 실제로 돌볼 권리가 없을지 모릅니다. 더 높은 존재의 허락을 받아야만 우리의 기도를 들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왕이시기에 원하시면 언제든 원하시는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능력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 자녀를 돌보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는 확신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 확신 가운데 나가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기도신문]

최종혁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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