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새너제이 샤크스의 골리 제임스 라이머가 기독교적 신념을 이유로 LGBT 지원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을 인용, 국내언론들이 전했다.
제임스 라이머는 지난 19일, 뉴욕 아일랜더스전을 앞두고 진행한 워밍업에 불참했다. 이는 이날 새너제이 구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벌어진 뉴욕전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프라이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기독교도인 라이머는 “늘 모든 사람을 존중하려 노력한다. 성소수자 구성원은 하키에서 환영받아야 한다”며 “성경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에 근거한 신념에 반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새너제이 구단은 “개인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할 권리 역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지원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행사에 함께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NHL의 러시아 출신인 정교회 신자 이반 프로보로프(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도 지난 1월 경기 전 워밍업에 같은 이유로 불참했다.
당시 프로보로프는 “모든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고, 나는 나 자신과 종교에 충실하기 위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NHL 선수들은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이를 지지하지 않는 것도 인정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지난 1월에는 뉴욕 레인저스 구단이 미리 성소수자 행사를 예고했으나, 선수들은 ‘프라이드’ 유니폼을 입지 않았고, 무지개 스티커도 하키 스틱에 붙이지 않았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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