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한국에 돌아가면 기타를 메고 나가서 외치라!”

2012년 겨울, 십자가 복음 앞에서 내 존재를 발견하게 되었다. 주님은 하나님 없이 살았던 나의 인생을 철저하게 회개하게 하셨다. 그리고 공동체를 통해 복음의 삶을 배우는 복음사관학교로 향했다. 그 훈련을 마쳐갈 무렵, 주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을 말씀하셨다.

이후 다시 한 선교단체의 중보기도학교를 다니며, 호주 아웃리치에서 주님은 한 전도자를 만나게 하셨다. 시드니 다문화지역 ‘어반’에서 노방전도로 복음을 전하시는 현지 선교사님이었다. 3년 동안 그가 뿌린 씨앗으로 그 지역이 복음화 되어가고 있었다. 선교사님은 딱 한마디로 내게 도전하셨다. “한국에 돌아가면 기타를 메고 나가서 외치라.”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삶에서 예수님의 ‘예’자도 꺼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뒤로하고 세상으로 아웃리치를 나갔다.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던 때에 기타를 메고 안산역으로 향했다. 동역자와 함께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고 3분 정도로 정리한 내가 만난 예수님 이야기를 외쳤다.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고 외면해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믿음으로 뿌린 복음의 씨앗을 주님은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셨다. 나의 연약함이 너무 커보여서 주님의 은혜를 잊고 힘들어하며 절망하던 때도 있었다.

어느 날 예배의 자리에서 ‘예수 이름이 온 땅에’ 라는 찬양을 부르는 중에 “명학아, 네가 안산역에서 이 노래 불렀지? 내가 기억한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절망 중에 하나님께서 만지시는 감동과 위로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노방전도를 하던 중 새로운 부담감이 일어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거리를 지날 때 마주치는 사람에 대한 전도였다. 그렇게 마주친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경험하고도 사람을 가려서 전도하는 나, 때로는 모르는 척 그냥 지나치는 나. 그런 모습 때문에 마음이 괴로운 적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연약한 나를 아시고 말씀으로 붙들어 주셨다. 열매를 맺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이라는 말씀으로 힘을 주셨다(막 4).

주님께 순종하여 혼자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나의 간증”을 나눌 수 있게 됐다. 긴장되고 두려웠지만 마음 속으로 “내 안에 계신 분이 이 세상의 신보다 크다.”는 요한일서 말씀을 의지하며 복음을 선포했다.

복음을 선포하는데 하늘의 평강이 내게 임하는 것 같았다. 한 분이 복음에 반응하여 따로 시간을 내어서 내 인생 가운데 찾아오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로서는 불가능한 것들을 주님이 가능케 하셨다.

이 작은 자에게 전도에 대한 갈급함을 주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전도한 시간이 벌써 1년이 지났다. 중간에 신학교 입학 때문에 꾸준히 하지 못했지만 주님은 신실하게 순종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전도를 하면서 부어주신 은혜가 너무나도 커서 학교 수업이 없는 매주 월요일은 전도하는 시간으로 주님께 드리기로 약속했다. 함께 동역하는 지체가 나오지 못할 때는 혼자서 피켓을 들고 거리 전도, 아니면 일대일 전도를 한다.

그 시간은 너무나도 큰 은혜를 누리는 순간들이다. 매 주마다 전도하는 시간이 너무도 기다려지고,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라는 찬송은 이제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주님께서 너무나도 기뻐하셨다.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것과 또 다른 영혼이 복음 앞에 순종하는 것을 보는 이 기쁨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 중에 괴수인 나를 주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순종함으로 선하신 주님을 누리는 기쁨을 선물로 주셨다.

이제 이 기쁨은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으며 내 삶의 이유가 되었다. 내게 주신 사명, 복음전도자로 불러주신 부르심에 순종하는 걸음을 이제는 멈출 수가 없다.

나는 망하고 주님만 흥하시면 그것만으로 족하다. 이 모든 것 주님이 이루셨습니다. 마라나타! [GNPNEWS]

송명학 형제(인천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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