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호 / 뷰즈 인 북스
한국교회에 ‘회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선포되고 있는 때이다. 그래서인지 회복되어야 할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더욱 알고 싶고 그렇게 살고 싶은 갈망이 생겨났다.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라면 누구라도 부어지는 그 뜨거움 말이다. 미국 애틀랜타의 한 집회에서 폴 워셔 목사가 이 주제로 설교했을 때 회중은 즉시 두 가지로 반응했다고 한다. 환호하거나 아니면 분노하고 당황했다. 무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 열기는 인터넷을 타고 더욱 뜨거워져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을 뒤흔들었다. 그때 그가 전하고자 했던 현대 교회를 향한 기소장의 핵심은 한마디로 ‘교회의 세속화’라 할 수 있겠다.
현대 교회를 향한 기소장 ‘교회의 세속화’
현대 교회의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볼 수만 있다면, 급성장하는 이슬람이나 여타의 사상들보다 더욱 교회에게 위험한 것이 바로 ‘교회의 세속화’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폴 워셔는 이 문제를 직시하게 하고, 현대 교회를 다시 성경으로, 다시 복음으로, 다시 하나님께로, 다시 거룩함으로 돌아가도록 일깨운다. ‘현대 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을 통해 지금의 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회복된 교회로 일어서야 할지를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그는 성경보다는 세상 철학과 유행을 따라 운영되는 교회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죄악이 만연한 모습들,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지 않고 죄를 피상적으로 다루는 설교들,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을 기독교 입문자를 위한 10분 과정처럼 다루고 다른 내용으로 넘어가는 모습들, 참된 믿음과 회개 없이 따라하게 하는 얄팍한 의식의 영접 기도들, 그리고 교회의 본질에 무지하여 건물을 교회로 착각하면서 교회 건물 안에 들어와 구원받지 못한 상태에서 교회에 속해 있다고 스스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모습들 등 현대 교회가 당연하게 여기고 자연스럽게 행하고 있는 비성경적인 행태들을 고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절대 벗어나서는 안 되었지만, 익숙함과 문화에 젖어 우리 자신도 모르게 벗어난 그곳으로 어서 돌아가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익숙함과 문화에 젖어 떠난 그곳으로 어서 돌아가자!
오늘날의 많은 교회가 교회의 구별됨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말하며, 구별되어 살겠노라고 소리 내어 외치는 그의 결단의 고백이 동일하게 내 영혼의 고백이 되고 이 땅의 거룩히 구별된 예수교회의 고백일 것이다. 그리고 주의 군사되어 믿음의 싸움을 싸우다가 마침내 역사의 마침표를 찍으실 영광의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역사하시기를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너무나 근심하게 만든 나머지 우리로부터 멀리 떠나시게 하는 데는 텔레비전 시청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물이 99퍼센트가 맑다고 해도 오물이 1퍼센트가 들어갔다면, 저는 그 물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왜 이 땅에서 잘 사는 일에 그토록 신경 쓰십니까? 영생이 있는데 말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영광의 주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영광을 위하여 기도를 훈련하십시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수없이 반복하여 읽으며 성경을 체계적으로 알아가는 훈련을 하십시오. 말하는 것을 훈련하십시오. 대인관계에 있어 자신을 훈련하십시오. 잠자리에 들 때나 아침에 일어날 때 훈련하십시오. 지금은 전쟁 중입니다! 자신을 훈련하십시오!”
찬송가 “믿는 사람들은 주의 군사니”는 3절에서 ‘세상 나라들은 멸망 당하나 예수교회 영영 왕성하리라!’로 선포한다. ‘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는 말처럼, 인류 역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지나고 있는 지금,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언되도록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일을 하고 계신다. 또한,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된 거룩한 교회 즉, 회복된 예수교회를 왕성하게 세워가고 계신다. 세상에 이보다 더 영광스럽고 위대한 일이 있을까! [복음기도신문]
양동원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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