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62)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누가복음 12:29~31)
세상 백성과 하나님의 백성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하고 실제적인 차이는 바로 기도의 내용에 있습니다. 주님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구하지 말라.”고 아주 냉정하게 말씀하십니다. 이런 것들은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죄인으로 태어나 마치 부모 없는 고아처럼 하나님 없이 저 혼자 살아가야 하는 무거운 인생의 짐을 혼자 지고 병든 자아가 추구하는 욕심을 따라 먹고 입고 마실 것을 구하는 기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존재가 달라졌습니다. 거지와 이미 모든 것이 다 허락된 왕자는 구하는 내용이 다르지 않을까요?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왜일까요? 세상도 그런 기도를 하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기도 제목을 바꿀 수 없다면 복음의 가치가 그에게 실제가 된 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하나님이 아신다.”하시며,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해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먹고 입고 마시는 것은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이 살아가는 저주받은 자들의 두려움에서 빚어진 기도 제목인데, 고아도 버림받은 자식도 떠돌이도 아닌 너희가 왜 그런 기도를 해야 하느냐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십자가에서 이루시고 그것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면 입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먹을 것을 안 주실까요? 몸을 지으신 이가 옷을 안 주실까요? “공중 나는 새도 먹이고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그러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십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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