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네팔 개종 기독교인 자매… 가족의 박해에도 신앙 포기 안해

▲ 네팔 교회. 사진: pray.interserve.org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불교 신자에서 기독교로 개종해, 강력한 박해에도 믿음을 굳게 지키는 네팔의 한 소녀의 이야기를 최근 소개했다.

불교 신자였던 민마야(Min Maya)는 기독교인 친구들을 조롱하면서 성장했다. 민마야는 무료 학용품을 얻기 위해 마을에 있는 교회에 간 적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기독교가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민마야의 어머니는 딸이 교회에서 무료로 연필과 종이를 받아오는 것조차 못마땅하게 여겼다.

민마야의 어머니는 불교의 영적 지도자인 라마였기 때문에 도움을 청하는 많은 주민을 축복하는 의식을 행했고, 민마야는 매일 아침 집에 마련된 사당에서 열리는 예불에 참석해야 했다.

민마야는 부모로부터 독립할 나이가 되었을 무렵, 언니와 함께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이사했다. 카트만두에는 급여가 좋은 일자리가 많았다. 그런데 카트만두에 사는 동안 민마야는 심각한 병에 걸리게 되었고, 어머니는 딸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불교 승려들을 보냈다. 하지만 민마야의 병은 호전되지 않았고, 이에 기독교인 친구에게 성경을 받은 적이 있는 민마야의 언니 수쿠마야(Suku Maya)가 기독교인 지인들을 초대해 동생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기독교인들에게 기도를 받은 뒤, 민마야의 건강은 금세 호전됐다. 하지만 민마야는 기독교인들에게 기도를 받으면 무조건 기독교인이 되어야 하는 줄 알고 내심 걱정스러웠다. 그러던 중, 또 다른 불교 승려가 민마야의 병에 대해 알고 찾아와 기도했고, 그러자 병세가 다시 악화됐다. 민마야는 다시 기독교인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 불교 승려들에게 기도를 받아도 낫지 않았던 민마야의 병이 기독교인들에게 기도를 받은 후에 빠르게 호전되기 시작했다. 사진: 순교자의 소리 제공

그날 밤, 어떤 목회자 부부가 민마야를 찾아와 기도해주었다.

민마야는 “바로 그 순간,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엄마는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곧 민마야를 다시 집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고, 어머니는 다른 라마를 찾아 기도를 받으라고 민마야에게 촉구했다. 그때 민마야는 “불교 라마에게 기도를 받으면 죽게 될 거야. 난 죽기 싫어.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민마야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기독교인들에게 기도를 받고 병이 다 나았고 매주 교회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크게 화를 내며 “교회에 갔다가는 집에서 쫓겨날 줄 알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로부터 한 달여 이상의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던 그녀는 결국 집을 나오게 됐고, 한 기독교인 가정과 교회에 며칠 피신해 지낸 민마야는 카트만두의 한 기독교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등 믿음의 삶을 선택했다.

그 이후 민마야는 언니 수쿠야마와 함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걸음을 걸으면서 어머니와 오빠로부터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민마야는 마태복음에서 위로를 받았다. 민마야는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세상에 오셨고,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고통을 경험하셨다는 거예요. 예수님도 우리를 위해서 고통 당하셨어요. 그 사실이 저에게는 정말 특별해요”라고 말했다.

순교자의소리 사역자는 두 자매가 재단사 교육을 받도록 도왔고, 두 자매는 곧 웨딩드레스 같은 공식적인 예복을 만드는 가게를 열었다. 기독교인들은 두 자매가 재봉틀 5대를 구입할 수 있게 도왔고, 두 자매는 함께 일할 기독교인 소녀 한 명을 고용했다. 두 자매는 현재 가게에 딸린 방에서 살고 있지만, 가게 주인은 기독교인이나 외국인을 가게에 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 순교자의 소리 최전방 사역자는 민마야와 언니가 재단사 교육을 받아 자립하도록 도와주었다. 사진: 순교자의 소리 제공

민마야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은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딤전 4:12)이다.

두 자매와 가족 간의 관계는 여전히 어렵고, 어머니와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최근 자매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을 그들의 기독교 신앙 탓으로 돌리고 있다.

현재 23세인 민마야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며 주님을 계속 섬기고 있다. 민마야는 “저는 예배 드리는 게 가장 좋아요. 주님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 같아서요”라고 말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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