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직 주님 (4)
나는 생각이 부족하고, 머리가 민첩하지 못하고 뻑뻑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필요한 지식을 잘 기억해 두어서 항상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이 문제를 가지고 가서 구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래. 소자야, 내가 네게 들어가 지혜가 되어주마.”
나는 항상 실수를 저지르고 후회하며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게 그리스도의 머리를 주셔서 나의 지혜가 되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주님이 모든 생각과 상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시고, 나의 두뇌 활동을 바로 잡으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를 취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엉성한 두뇌 활동에서 자유할 수 있었고, 일은 쉼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설교했는데,한 번 설교 준비하는데 사흘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매주 수많은 집회를 하고, 서적 업무를 하고, 수없는 글을 끊임없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너무도 즐겁고 쉽습니다. 주님은 나의 두뇌 활동도 도와주십니다. 이제 나는 주님이 내 영혼뿐 아니라 내 정신의 구주도 되어주심을 압니다.
나는 결단력이 약합니다. 주님께 이렇게 여쭈었습니다. “주님, 나의 의지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주님은 언제 어떻게 강해야 하며, 언제 어떻게 굽혀야 하는지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때가 되었을 때, 결단적인 의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주님께 나아가서 주님의 일을 하고 주님을 섬길 수 있는 능력과 힘을 구했습니다. 주님은 나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네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는 이 작은 귀한 비밀이 도움되신다면, 이 비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부디 이 비밀을 나보다 더 잘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나는 이 비밀이 얼마나 요긴한지를 막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비밀을 가지시고, 매시간 그리고 영원토록 이 비밀을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에 은혜를 더하시고, 힘에 힘을 더하시고, 영광에 영광을 더하시도록, 이제부터 영원까지 모든 것에 바로 그리스도를 취하십시오.
전에는 축복이었지만 이제는 주님이십니다. 전에는 감정이었지만 이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전에는 은사를 원했지만 이제는 은사의 주님입니다. 전에는 나음을 구했으나 이제는 주님만 구합니다.
전에는 애써 수고했지만 이제는 온전히 의지합니다. 전에는 절반의 구원이지만 이제는 온전합니다. 전에는 항상 표류했지만 이제는 내 닻이 내려졌습니다. 전에는 바쁘게 계획했지만 이제는 믿고 구합니다. 전에는 염려와 근심이었지만 이제는 주께서 염려를 맡으십니다.
전에는 나의 원함이었지만 이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전에는 끊임없이 구했지만 이제는 쉼 없이 찬송합니다. 전에는 내가 일했지만 이제는 주님이 일히십니다. 전에는 내가 주님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주님이 나를 사용하십니다. 전에는 권능을 원했지만 이제는 전능하신 주님을 원합니다.
전에는 나를 위해 수고했지만 이제는 오직 주님만을 위합니다. 전에는 주님 안에 있기를 소망했지만 이제는 주님이 나의 것임을 압니다. 전에는 내 생명의 불이 꺼져갔지만 이제는 밝게 타오릅니다. 전에는 죽음을 기다렸지만 이제는 주님의 임하심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내 소망의 닻은 휘장 안에 안전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A. B. Simpson> <룻선교회 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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