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 이상 체포됐던 중국의 복음 전도자가 최근 다시 체포됐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전했다.
중국의 강력한 복음전도자 첸웬솅은 2022년 10월 12일에 체포되었던 것을 포함하여 100번 이상 체포되었음에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도를 중단하지 않았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의 기독교인들은 첸웬솅을 ‘복음의 전사’라고 부른다.”며 “수년 동안 첸웬솅은 후난성 헝양시뿐 아니라 중국의 다른 지방들과 심지어 베트남의 거리를 걸으며 복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첸은 보통 ‘우리 구세주께 영광,’ ‘회개하고 믿음으로 구원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나무 십자가를 들고 복음을 전하는데, 심지어 자신을 체포하는 경찰에게도 전도지를 나눠준다.”고 설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현지 관리들은 지난 10월 말에 예정됐던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복음 전도자 첸의 집을 여러 차례 방문, 대회 기간 중 전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영교회인 삼자교회에 가입하도록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심지어 경찰은 그 지역 삼자교회의 목회자 두 명을 해고하고 그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으며, 중국 정부가 승인한 후난성 여러 장소에서 많은 군중에게 설교할 기회까지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래도 첸이 받아들이지 않자, 경찰은 첸의 아내에게 남편을 설득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나 복음 전도자 첸은 경찰관들을 집으로 기쁘게 맞아들여 복음서를 주고 이들에게 다시 찾아주어 기쁘다고 말하며 “예수님은 경관님들을 사랑하고 축복하신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첸이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기간에 전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 12일, 첸 부부를 산으로 데려가 보름간 강제 ‘휴가’를 보내게 했고, 첸은 휴식도 취하고 공부도 하며 그 시간을 보냈다.
마약 중독자였던 첸은 재활원에서 복음을 들었다. 복음을 듣고 중독에서 벗어난 첸은 곧바로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해 10년 넘게 거리 전도자로 사역하고 있다. 첸은 작은 교회의 교인이지만 그가 사람들에게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당국자들조차 인정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국가 안보국 요원들은 첸이 매월 평균 4~5회에 걸쳐 다양한 지역에서 1000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첸에게 직접 말했다. 그 해 첸은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여러 번 구금되었고, 2021년에는 6번 더 구금됐다. 첸은 2021년 새해도 구치소에서 보냈다. 구치소에서 풀려나고 열흘이 지난 뒤, 첸은 84세의 노모와 함께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며 전도지를 배포하다가 다시 구금됐다.
현숙 폴리 대표는 복음 전도자 첸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가 감옥에서까지도 복음을 전파하기로 결단한 신실한 증인이라고 결론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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