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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자만심은 위험하다(2)

사진: Ben Rosett on unsplash

맥주에 취해서 상스러운 말을 내뱉으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체포된 한 “목회자”가 최근 뉴스의 헤드 라인을 장식했다. 그는 교회에 감정 어린 사과를 하면서 자신이 지난 수년간 술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가 술을 마시는 것이 그때까지는 비밀이었지만, 그 자신과 그의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즐기는 장소로 이름을 날리던 교회였다. 체포되기 며칠 전에 보도된 기사에서 그는 술을 마시거나 상스러운 말을 하거나 하는 그의 삶과 사역에 대한 세속적인 면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숨기기보다 그는 그러한 사실들을 세상에 크게 알렸다. 이 목회자의 도덕적 파멸은 자만심과 자유의 성경적인 경계를 지키지 못한 좋은 예이다.

성경적 경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자유의 성경적 경계는 고린도 전서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한계에 대한 고린도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요소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양심이 약한 다른 신자들을 배려하여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기꺼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들이 누리는 자유를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기를 원했다.

그들의 자유의 한도에 대한 두 번째 경고는 자만심의 위험을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바울은 고린도 사람들에게 출애굽 후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배우라고 가르쳤다. 이스라엘은 매일 주님께서 함께하시며 공급해 주심으로 유익을 얻었지만,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우상을 쫓아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택하신 지도자에게 반역했다.

사도적 경고

고린도전서 10장 11~12절을 통해서 바울은 구약의 예를 들면서 그의 독자들을 경고했다.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불순종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어진 형벌은 같은 종족인 히브리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의 신자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는 사건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세를 만난” 그리스도인의 유익을 위해 주어졌다. “깨우친다(instruction)”라는 단어는 일상의 가르침 이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훈계를 의미하며 경고의 의미를 전달한다. 다가올 심판을 생각하며 행동을 바꾸도록 사람을 설득시키려는 충고이다. 

자만심과 자기 파괴

우리는 모세 시대의 광야의 히브리인들과 아주 다른 시대에 살지만, 우리는 그들의 경험을 통해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과신하며 주제넘게 행동하여 우리가 가진 자유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여 불순종하는 죄에 빠진다면, 온전하게 주님을 섬기지 못하게 되고 우리에게 준비된 복과 상급을 잃을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잃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덕목과 효율성을 쉽게 잃어버리고 무자격자가 될 수 있다. 

모든 신자는 특히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영적으로 성숙했다고 자신감이 생길 때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다”(잠언 16:18)  주님을 향한 신뢰를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것으로 바꾸기 쉽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 인도해 주셔서 주신 축복을 받아들인 후에 주님이 우리를 통해서 하신 일의 공을 우리 자신에게 돌려버리기 쉽다는 말이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우리의 자유에 너무 매혹되어 그리스도께서 피 값을 치르시고 우리를 사셨으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를 섬기는 일에 순종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는다.

자만심의  

성경은 자만심이 가져오는 위험에 대한 예들로 가득 차 있다. 에스더서는 자신이 계획한 일에 자기가 당한 자만심에 가득 찬 사람의 계획이 그 중심 되는 주제이다.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에게 자기 다음으로 권력을 가진 자로 세우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것처럼 그에게 절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그에게 절하지 않았다. 이를 알게 된 교만하고 거만한 하만은 모르드개가 유대인인 것을 알고, 아하수에로에게 모든 유대인을 죽여서 그 땅에 있는 모든 유대인에게 복수할 수 있는 칙령을 선포하도록 설득했다. 그러나 유대인인 모르드개의 조카인 에스더 여왕이 개입하여 왕은 완전히 다른 법령을 선포했다. 그 법령은 유대인들이 자신을 스스로 방어 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그들은 큰 성공을 거두어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자기가 준비한 교수대에 자신이 매달려 죽었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모든 소유물과 하만이 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왕의 명예를 받았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다른 나라의 신들이 구원하지 못한 것처럼 이스라엘의 왕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며 이스라엘을 조롱했다. 성경은 얼마 후에 일어난 사건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가서 앗수르 진중에서 십팔만 오천명을 쳤으므로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시체뿐이라 이에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시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으므로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이어 왕이 되니라”(이사야 37 : 36-38)

베드로는 가장 자신 있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에서 실제로 가장 약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예수님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하였지만, 그는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대로, 새벽이 되기 전에 예수님을 안다는 것조차 세 번이나 부인했다(눅 22:33-34, 54-62).

사데 교회의 신자들은 영적으로 살아 있다는 평판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지만, 주님은 그들이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라 하시며 회개하라 하셨고(계 3:1-2),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이 도둑같이 그들에게 이를 것(계 3:3)이라고 경고하셨다. 

마치 어느 날 밤 고레스에 있는 적군 병사들이 아무 방비도 없는 길을 통해서 사데에 있는 불완전하게 보이는 아크로 폴리스에 잠입하여 소수의 병사가 길을 열어 나머지 군대의 문을 열었던 것처럼 과신은 부주의로 이어졌고 부주의는 패배로 이끌었다.

라오디게아의 과신에 찬 신자들은 그들은 “부자”이고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주님은 그들이 실제로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 하는도다”(계 3:17)라 하셨다.

우리들의 자유를 통제하자 

자신감을 갖게 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이름을 의존하지 않게 되고 부주의한 생활을 하게 된다. 부주의가 증가하면서 유혹에 더 노출되고 죄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 줄어들게 된다. 우리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 우리의 영적 삶이 가장 강하고 교리가 가장 건전하며 도덕적으로 가장 순수하다고 생각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며 더욱더 주님을 의존해야 한다.

우리는 물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바울의 명령대로 우리의 자유를 충실히 제한해야 한다. 형제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외적으로는 우리의 자유를 행사하는 일을 자제해야 하며, 내적으로는 자만심으로부터 오는 영적 부주의를 조심스럽게 경계해야 한다. 

결국, 우리의 자유는 우리 자신의 즐거움이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백성의 교회를 위해 사용하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 자유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자유를 남용하는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존 맥아더 |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담임

[관련기사]
[GTK 칼럼] 자만심은 위험하다(1)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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