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59)
기독교는 뻔뻔스럽게 “아, 나는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나는 이제 자유합니다.” 이런 심리 치료나 교리적인 정신 위안이 아닙니다. 진짜 기적은 죄에 붙들려 살던 죄인들이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집이 가난해서 정식 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가짜 학위와 졸업장으로 은행에 취직해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분이 복음 앞에 섰습니다. 오랜 세월 열심히 살았지만 이것이 그의 가슴의 멍에요, 이 사실이 드러나는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자신이 평생 쌓아온 삶의 모든 기반이 허물어질 것 같았지만, 그러나 그는 사실을 속인 채 진실한 장로인 척, 착한 아버지인 척 울고 회개한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지점장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법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이런 삶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우리는 은혜를 마치 아무나 다 받을 수 있는 값싼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은혜에는 십자가의 공의가 있습니다. 죄가 해결되었으니 갚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범법한 일이 있으면 자수하고, 구속당하게 된다면 구속되어 법의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합니다. 빚이 있으면 갚고,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이 있으면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부당하게 남의 것을 취한 것이 있다면 도로 내놓아야 합니다. 부정한 관계,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지 않은 관계를 숨겨오고 있다면 당장 정리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은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정산해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복음에 합당한 자로 서는 것입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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