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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칼럼] “비나이다, 비나이다”

사진: St. Charles Borromeo Seminary on unsplash

필자는 남의 종교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겠다. 나는 53년 전에 육군 보병학교에서 군종 장교훈련을 받았다. 그 기간에는 목사님, 신부님, 스님들과 함께 약 6개월 동안 각종 훈련을 받으면서 참으로 훌륭한 분들과 함께 했다. 비록 종교도 서로 다르고 신앙의 내용도 다르지만 그분들과 인격적 만남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하고 있는 중에 가톨릭 신부와 성공회 신부가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여, 대통령과 영부인을 죽으라고 저주했다고 한다. 그것도 유치하게 대통령 내외만 비행기에 떨어져 죽으라면서, 「비나이다, 비나이다」라고 주문을 외웠다. 내가 보기에는 그것은 기도가 아니고, 악의에 찬 저주였다. 그들의 가슴에 무슨 증오와 미움이 있었길래, 선거로 당선된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저주한 것인지!

기도는 하나님께 하는 것인데, 그분들은 바위에, 나무에, 달에 빌었는지 그들의 기도는 지극히 샤머니즘적이고, 혼합주의적 사고 방식이다. 아무리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성직자라고 하는 가톨릭 신부와 성공회 신부가 그토록 유치하게 ‘대통령 내외를 비행기가 추락해서라도 죽이고 싶다’는 그들의 생각과 사고는 이미 대한민국의 사람은 아닌듯하다.

이미 가톨릭 신부들과 성공회 신부들은 반정부 운동과 종북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톨릭의 개혁과 애국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계성 교장 선생님은 “한국의 가톨릭의 지도자들은 모두가 <붉은 사제단>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가톨릭 사제들 중에도 진실한 분들도 있지만, 이른바 <정의구현 사제단>들의 행보는 평양을 넘나들면서 김일성 주의를 천명하고, 평화니, 화해를 들먹이면서 자유대한 민국을 증오하고 성도들과 국민들을 선동선전 해왔다. 하기는 가톨릭 교회 체제 자체가 하나의 국가이고, 교회가 세상의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생겨난 것이 가톨릭이다.

뿐만 아니라 가톨릭은 교리적으로도 성경적 기독교가 아니다. 그들은 성경보다는 교황의 칙령과 전승(Tradition)을 더 높인다. 바티칸은 하나의 국가이다. 그리고 교황청을 떠받드는 조직은 <예수회, Jesuit>이다.

<예수회>는 종교개혁 이후에 반동종교개혁(Counter-Reformation) 즉 교황권을 옹위하는 친위부대로써, 익나시우스 로욜라(Ignatius Loyola)가 만든 조직이다. 이 조직은 전 세계 모든 사건의 배후에서 일하는 조직이다. 특히 현재 교황은 <예수회> 출신이다. 전 세계에 활동하고 있는 <예수회> 회원의 맹세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자.

「5조. 나는 더 나아가서 칼빈주의자의 영국과 스코틀랜드 교회들, 위그노 그리고 개신교 이름을 가진 교리들의 교리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 그런 것을 버리지 않는 자들도 저주를 받을 것이라 선언한다.」

「13조. 나이나 성별이나 조건에 개의치 않고, 악명높은 이단자들을 목 베고, 불태우고, 폐기하고, 끓이고, 껍질을 벗기고, 목 조르고, 산채로 매장 할 것을 약속한다.」

「15조. …교황이나 <예수회>의 신성한 아버지 형제단 상관의 대리인에 의해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명령받은 것을 그 사람의 명예나 지위, 위엄이나, 권위나 삶의 상태에 관계 없이 <비밀리에 독잔, 목 조르는 것, 철 비수, 납 총알을 사용할 것을 나는 약속하고 선언한다.」 이러한 끔찍한 맹세문들을 가톨릭 성도나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

영국의 사회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아담 스미스(Adam Smith, 1723~1790)는 그의 명저 ‘국부론’(Wealth of Nations)에서 <로마 교회는 국가 정부의 권위와 안전에 대적이 될 뿐 아니라, 인간의 자유와 이성 및 복지에 대적하는 인류가 산출한 가장 가공할 만한 조직이다>라고 했다. 참으로 섬뜩하다.

가톨릭은 국가와 종교의 두 얼굴을 가진 조직이다. 종교개혁시대에 면죄부(Indulgence)를 발행해서 베드로 성당을 지었다. 그 후로도 여러 가지 변형된 면죄부는 계속되었다. 나는 비오 6세와 인노센트 12세의 면죄부 원본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그런 뿌리에서 붉은 사제단이 생겼고, 종북세력에 붙은 자들이 대통령을 죽이려는 악담을 한 것 같다.

또한 성공회는 훌륭한 복음주의자들도 있지만, 생태적으로 로마 가톨릭 시스템 그대로이다. 한국의 성공회 신학대 교수들은 거의 모두가 주체사상에 감염된 사람들의 집합소가 되어 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이번에 성공회 신부가 대통령을 죽으라고 간절히 비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는 참 유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말이 났으니 말인데, 개신교 안에서도 말끝마다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서> 어쩌구 하면서 종교 다원주의적이고 매우 인본주의적으로 북을 은근슬쩍 지지하는 자들도 있다고 들었다.

종교인들이 이 모양이니, 어느 언론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하는 장면에 장송곡을 틀었다고 했다. 참으로 낯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고, 그 언론의 행동은 폭력이고, 대통령을 저주하는 자들도 폭도나 다름이 없다. 민주주의에서는 지도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 표로써 심판하면 될 일을 가지고, 유치하게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중얼거리는 사람은 기독교가 아니고 이른바 혼합주의 적 사교(邪敎) 같은 발상이라고 본다.

이 지구상에서 자기 나라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는 못 할망정, 비행기가 폭발해서라도 죽여주고 싶다는 사람들은 성의(聖衣)를 벗고 환속해야 할 듯하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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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40여년간 목회자, 설교자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다양한 국내외 시사를 기독교 세계관으로 조명한 칼럼으로 시대를 깨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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