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10/29)
美 PCUSA, 내년 교세 통계부터 “제3의 성별” 항목 추가
동성애자 목사를 허용하는 미국장로교(PCUSA)가 내년부터는 연례 보고서에 ‘제3의 성별’ 범주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6일 보도했다. 미국장로교 총회 사무국은 25일, ‘회원 교인 및 교회’ 통계에 대한 보고 방식을 수정 중이며, 내년부터 성별에 “논바이너리/젠더퀴어(nonbinary/genderqueer)“ 항목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PCUSA는 앞서 2019년, 제임스노회에서 ‘제3의 성’ 정체성을 주장하는 제스 쿡(Jess Cook)을 목회자로 안수한 바 있다. 한편 PCUSA 내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반대해 온 진영은 교단을 떠나, 2012년 새 보수 교단인 ‘복음언약장로교(The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ECO)’를 출범했다.
나이지리아 풀라니 종족, 이틀 만에 기독교인 70여 명 살해
나이지리아 중부의 한 마을에서 풀라니 종족이 70명 이상의 기독교인을 살해했으며, 이에 정부 관리들은 정부의 보호가 부족하면 시민들이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모닝스타뉴스가 25일 전했다. 나이지리아 베누에주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월 18일 이 지역에서 발생한 3건의 사건에서 5명의 풀라니 종족 주민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을 의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풀라니 종족들은 다음 날 베누에주 우쿰 카운티 지베지 마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베누에주 우쿰 지방 정부위원회 테룸부르 카르툐 의장은 “단 이틀 만에 우리 지방 정부 지역의 지베지 공동체에서 70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풀라니 민병대에 의해 살해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전역 동성 결혼 합법화
멕시코 전체 32개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이에 동성애 지지 움직임이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되려는 조짐일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고 데일리굿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타마울리파스주 의회가 전날 동성결혼 합법화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을 찬성 23표, 반대 12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2015년 6월 멕시코 연방대법원은 “혼인 생활의 목적이 출산이 아니라면, 결혼은 이성 간의 결합이거나 오직 남자와 여자 간에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규정해야 할 합당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동성 결혼 금지를 위헌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최근 쿠바가 가족법을 개정해 동성 결혼을 합법화 했다.
지난해 전 세계 결핵 사망자 160만 명… 2년 연속 증가세
지난해 전 세계에서 결핵으로 160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등 결핵 사망자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 발간한 ‘세계 결핵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결핵 사망자 수는 160만 명으로 2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연간 결핵 사망자 수는 2005년부터 꾸준히 감소했으나 2019년 140만 명에서 2020년 150만 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WHO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시스템 과부하, 감염 공포로 인해 결핵에 걸리고도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에서 결핵 사망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북부서 열병 확산… 학생 700여 명 고열·어린이 1명 사망
베트남 북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연합뉴스가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27일 전했다. 베트남 북부 박깐성의 초돈 지역에서는 지난 사흘간 학생 736명이 등교를 중단했고 8살 어린이가 사망했다. 이들 중 698명은 고열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위통이나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앞서 초돈 지역의 방룽 초등학교는 학생 중에서 열병 환자가 발생했다고 당국에 보고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열병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박깐성 당국은 7개의 검체를 국립위생역학연구소로 보냈지만 이중 5개만 B형 독감 양성 반응이 나왔을 뿐이다. 현재 초돈 지역의 소아과 병원은 환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봉착했다.
中 티베트 라싸, 봉쇄령 최대 규모 시위
중국 공산당이 제 20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진핑 총서기의 3연임을 확정하고 폐막한 가운데 티베트자치구의 중심 도시인 라싸(拉萨)에서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고 28일 문화일보가 전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라싸는 세 달 가까이 봉쇄되어 당 대회 기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에서 “봉쇄가 아닌 밥을 원한다”, “독재 반대”, “우리는 집에 가고 싶을 뿐이다” 등의 플래카드와 구호가 터져 나왔다. 이는 엄격한 통제를 해 온 티베트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시위를 벌인 사람들은 최소한 수백 명, 많게는 3000명 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2008년 최소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티베트 봉기 사태 이후 최대로 이번에는 봉쇄에 불만을 품은 타지 출신 한족들이 주도한 시위이다.
美, 10세 소녀 숨진 ‘기절 챌린지’… 법원 “틱톡에 책임없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기절 챌린지’로 딸을 잃은 미국 학부모가 제기한 소송이 기각됐다고 27일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27일 펜실베이니아 동부 연방법원이 지난해 숨진 10세 소녀 나일라 앤더슨의 모친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앤더슨이 숨진 상황은 안타깝지만, 틱톡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10여 년 전부터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기절 챌린지는 기절할 때까지 자신의 목을 조르는 위험한 행위로 앤더슨은 작년 12월 기절 챌린지를 하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절챌린지가 실신, 뇌 손상,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4월에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서 12세 소년이 기절챌린지를 하다 숨졌고, 6월에도 매사추세츠주에서 한 소년이 숨졌다.
EU, 에너지 위기 알바니아… 1140억 원대 지원금 결정
유럽연합이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알바니아에 8000만유로(약 1139억)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뉴시스가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은 27일 에너지 지원금이 서부 발칸국가들에 대한 유럽연합의 지원금 총 5억 달러 가운데 일부로, 에너지 위기 극복뿐 아니라 에너지공급망, 에너지 효율,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신규투자 지원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알바니아의 가정과 중소기업인들을 즉시 지원하고 알바니아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자금지원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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