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0/24)
러, 우크라 어린이들 ‘전리품’으로…수천명 강제이주‧입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고아나 집단 거주시설에 살던 아이들을 강제로 이주, 입양시켜 러시아를 ‘자비로운 구원자’로 묘사하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23일 연합뉴스에 의하면, 지난 22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입양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전리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어린이들의 대량 이주는 전쟁범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당국은 아이들의 친척이나 보호자가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경우에도 강제이주시켰다. 조직적인 어린이 재정착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일부로 취급하고 불법 침공을 숭고한 목적의 작전처럼 포장하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전략 중 일부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러시아가 강제로 데려간 우크라 어린이들은 대략 수천 명으로 추산된다.
멕시코서 美 불법입국 중남미인 238만명…역대 최대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한 중남미 이주민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022 회계연도(2021년 10월 1일∼2022년 9월 30일)에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불법 입국 238만 건을 단속했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의 173만 건보다 37% 증가한 수치이고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최대치의 두 배 이상이다. 이들 상당수는 CBP에 의해 멕시코로 추방된 뒤 다시 미국 입국을 시도하다 걸렸다. CBP는 지난달에만 22만7547건을 단속했는데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 3개국에서 온 이주민이 7만 8000건에 달했다. 크리스 마그누스 CBP 국장은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의 실패한 정권이 미국으로 새로운 이주 흐름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美 중간선거 주요지역 여론조사, 공화당 호조세
내달 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경합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상승세를 보여 확실한 승기를 굳히는 분위기라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폴리티코는 22일 “개별 조사상으로 지난여름까지만 해도 민주당에 뒤지던 공화당 후보들이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220석, 공화당이 212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34명을 선출한다. 여론조사 결과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조지아주의 경우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46.1%), 공화당 허셸 워커 후보(46%)가 접전을 벌였다. 이밖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애리조나와 네바다와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에서 양 후보가 오차 범위 내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시진핑 집권 3기 출범…‘1인 천하’ 초장기집권 체제 열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측근 인사 4명을 최고 지도부에 새롭게 진출시키며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3일 발표된 7인의 중국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함께 리창·차이치·딩쉐샹·리시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 인사들과 종전 최고지도부에 몸담았던 왕후닝과 자오러지가 포함됐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최고 지도부는 시 주석과 시 주석의 복심 인사들로 채워지고,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과 공청단파 등 타 파벌은 사실상 ‘전멸’했다. 결국 시 주석은 자신 중심의 독보적이고 집중적인 ‘원톱’, ‘원팀’의 권력기반을 구축하며 총 임기 15년 플러스 알파의 장기 집권 체제의 문을 열었다.
우크라군에 국제 원조 잇따라…러 병사들 겨울 무방비
겨울을 앞두고 영하의 날씨에 전투를 벌일 우크라이나군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원조가 잇따르고 있는 반면 러시아군은 겨울 추위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를 인용, 2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최근 하원에서 독일 소재 국제구호기구가 우크라이나에 발전기와 의료 장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동계 피복 2만 5000벌을 전달할 예정이며, 캐나다 등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도 앞다퉈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예비군 부분동원령으로 징집된 러시아군 신병들은 제대로 된 장비 대신 서바이벌게임용 마스크와 어린이용 장갑 등을 받았고, 심지어는 방탄판 대신 플라스틱판이 든 방탄조끼가 지급되기도 했다는 게시물이 SNS에 공유되고 있다.
태국, 홍수 지역 감염병 확산…‘유비저’ 올해 2300여명 감염, 34명 사망
태국 홍수 지역에서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어 정부가 경계령을 내렸다고 현지 매체 네이션을 인용,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정부 대변인은 오염된 물이나 토양 접촉으로 세균성 감염병 유비저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감염 시 곧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우기에 유비저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태국에서는 유비저 감염자가 2314명 보고됐으며, 이 중 34명이 사망했다. 태국은 올해 우기에 많은 비가 쏟아져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30여개 주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유명 관광지 푸껫과 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한 아유타야 등도 침수 피해를 봤다.
인도, 귀가하던 노동자 60명 버스·트럭 충돌…15명 사망, 40명 부상
인도 중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매체를 인용, 2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마디아프라데시주 레와 지역의 산악 고속도로에서 트럭 두 대가 충돌했고, 뒤이어 오던 버스가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는 힌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를 지내기 위해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노동자 약 60명이 타고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15명이 사망했으며 40명 이상이 다쳤다. 인도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난폭한 운전 습관, 노후화된 차량 등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산악 지역에서는 추락 사고도 빈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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