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10/20)
작년 ‘학대로 인한 보호대상아동’ 1660명… 5년새 15.1% 증가
작년 학대로 인한 ‘보호대상아동’의 수가 166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17~’21년)보호대상아동의 발생원인’ 자료에 따르면, 학대로 인한 보호대상아동의 수는 2017년 1442명(35%)에서 작년 1660명(48.3%)으로 5년 사이 15.1% 증가했다. 이는 부모이혼과 미혼부모, 혼외자 등 요인으로 발생한 전체 보호대상아동 발생 건수가 그 사이 4125건에서 3437건으로 16.7%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복지부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012년 6403건에서 2021년 3만 7605건으로 10년간 5.9배로 증가했다.
청소년 온라인 불법도박, 5년간 2.5배 폭증… “도박 모집책·동급생 돈 갈취 등 2차 범죄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온라인 불법도박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게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최근 5년간(‘17~‘21년) 청소년 온라인 불법도박 상담건수는 2.5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 온라인 불법도박 상담건수는 2017년 503건, 2018년 1027건, 2019년 1459건, 2020년 1286건, 2021년 1242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또다른 문제는 온라인 불법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도박 판돈을 벌기 위해 2차 범죄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청소년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인한 상담을 한 청소년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해 도박모집책 역할을 하기도 했고, 동급생들을 상대로 도박을 주도하다 적발되기도 했으며,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급생들 돈을 갈취하거나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서 사기거래행위와 물건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한인교회 “UMC, 동성애자 목사안수 등 장정 의해 치리 안 해”
미국 연합감리교회가 동성애자 목사 안수와 파송 등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교단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미국 한인교회들이 지적했다. 기독일보에 따르면, 미국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와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평신도연합회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 일간지에 “한인교회의 미래, 글로벌감리교회(GMC)-연합감리교회(UMC)의 현실과 KUMC의 진로”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은 한인교회가 속한 다수의 UMC 지역연회가 동성애자 목사안수와 파송, 결혼예식을 금지하고 있는 교단법을 지키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을 성서적 결혼관으로 고백하는 GMC의 교단법에 어긋난 것이다. 단체들은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성경의 자의적 해석을 거부하고,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최우선으로 하기에 성서적 결혼관 수호를 위해 GMC 교단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며 “GMC는 UMC의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뒤로하고, 온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거룩함의 은혜로 사는 제자를 세워내는 선교적 교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北,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에 350여 발 포사격 또 감행
북한이 18일 밤 동해와 서해 완충구역으로 각각 100여 발, 150여 발의 포사격을 가했으며, 다음날인 19일 오후 12시 30분경부터 또다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추가 포사격을 감행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잇달아 위반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9일 합동참모본부는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는 것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 국무부도 북한의 무력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모든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동해와 서해 완충구역으로 560여 발의 포사격을 하며 9.19 합의를 위반한 바 있다.
北 “분유 설비 자체 마련” 지시… 현실 불가능 지시
올해 극심한 자연재해, 코로나 확산으로 북한 협동농장과 농민들이 힘들어하는 가운데 노동당 지도자들은 현실 불가능한 지시를 연발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18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협동농장에 노동당 지시로 염소젖으로 분유를 만들라는 지시가 내려 모든 농업 부문 관계자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분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의 규모를 정하고 제작까지 마치라는 지시를 농업 부문에 하달하여 유제품 증산 정책을 또 각 지역에 떠넘긴 셈이다. 현장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분유 생산에 필요한 농축기, 고압진공펌프와 보일러, 회전 분무 건조기, 공기 압축방식의 이송 및 냉각시스템 노즐 등 특수강과 현대적 기술을 요구하는 설비를 어떻게 하루아침에 만들어 낼 수 있냐는 지적이다. 실제 현지 기술자들은 ‘코로나 봉쇄와 자력갱생 정책으로 필요한 설비를 수입하지 못하는 환경인데 무조건 하라고 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中 단둥서 北 노동자 3명 사라져… 추가 이탈 방지에 총력
최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북한 노동자 일부가 도망쳐 현재 북한은 다른 노동자들에게 여파가 미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18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지난 12일 단둥에 한 복장회사의 북한 노동자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 달아났는데 아직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리 도망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이며 남자 1명은 관리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코로나 봉쇄로 인해 이들이 선양, 지린, 장춘으로 도망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둥에 아직 숨어지내면서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북한 관계자들은 사라진 이들을 추적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노동자들의 추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다른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단속하려고 하지만 이미 노동자들 속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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