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여 멸망의 날에 구원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마지막 보루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총체적 비극의 하나는 그 선지자들의 거짓예언이었다.
이스라엘의 비극, 거짓 선지자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전조가 보였다.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고 있던 가장 절망적인 그때,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한 거짓 선지자들이 기승을 부렸다. 겁에 질려 벌벌 떠는 백성들의 두려움을 이용해 사욕을 채우기 위한 거짓 선지자들의 종교 장사가 판을 쳤다.
‘다 잘 될 것이다. 평안하다 평안하다.’ 거짓 선지자들은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죄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긍정의 힘, 적극적 사고방식, 세상적 기준의 성공, 병 고침을 내세우며 예수님을 문제해결사로 취급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며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축복은 무엇일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릇된 길을 갈 때 다리를 꺾어서라도 옳은 길로 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그 말씀을 전해야 할 선지자들이 타락해 버렸다.
선지자가 타락하면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수 없다. 그때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분연히 일어났다. 아니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입이 만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습니다.”
구할 근거가 없는 우리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렘 14:21)”
절망을 안고 주저앉은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탄원했다. 우리 안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 또 구원받을 어떤 근거가 있어서도 아니었다.
“우리에게는 이제 소망이 없습니다. 주님은 당연히 옳으십니다. 우리를 지옥에 던져 넣어도 마땅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어떠함을 보지 마시고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범죄하고 끝장난 에덴동산에서 세우신 은혜의 언약을 기억하소서.”
그러나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렘 14:22)”
어떤 세상이, 어떤 정부가 우리에게 소망을 줄 수 있을까? 만물을 지으신 이도, 다스리시는 이도, 다시 시작하게 하실 이도 오직 주님밖에 없다. 참 소망이 오직 주님께만 있다. 그러니 오직 주만 바라볼 뿐이다.
모든 만물이 다 주저앉아 끝을 낼 때, 그 죽음의 언덕에서 고개를 들어 예수 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이때야 말로 우리가 외쳐야 한다. 이 완전한 절망의 터에서 새롭게 들려오는 부활의 메시지가 있다. 우리가 가진 복음이 빛을 발할 때가 왔다.
사랑하는 교회여, 조국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제 고개를 들고 영원한 빛을 향하여, 부활의 주님을 부를지어다!
절망의 터에서, 막다른 골목에서, 죽음의 터에서 모든 희망이 사라진 그곳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소망의 예수 그리스도를 노래하자. (2014.4) [GNPNEWS]
<순회선교단 대표> 메시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