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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낙태 클리닉 앞 기도’ 중 체포 된 美 생명운동가들… 최종 승소 외 (10/14)

▲ 낙태 클리닉 밖에서 기도중 체포되어 노스캐롤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소송한 데이비드 벤함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 러브라이프 설립자 저스틴 리더. 사진: christianpost.com

오늘의 열방* (10/14)

‘낙태 클리닉 앞 기도’ 중 체포 된 美 생명운동가들… 최종 승소

미국의 한 낙태 클리닉 앞에서 기도하다 체포된 생명수호운동가들이 노스캐롤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시당국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1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이로써 시당국은 운동가들의 소송비용을 지불하고,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인정해 공공 광장에서 기도하고 연설할 자유를 인정하기로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글로벌 임팩트 미니스트리스’로도 알려진 생명존중 단체 ‘러브라이프’ 회원들은 지난 2020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위치한 낙태 클리닉 ‘우먼스초이스’ 앞에서 기도하던 중 코로나19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러브라이프는 집회 인원 10명 제한, 6피트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당시 방역 당국의 규칙을 준수하며 기도와 찬양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은 이들에게 체포 소환장을 발부하고 최대 1000 달러의 벌금형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에 기독교 법률단체인 자유수호연맹(ADF)은 러브라이프 대신 길포드카운티와 그린즈버러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이번 합의를 도출했다.

중동아랍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성장

중동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무슬림 등의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일부 아랍 국가에서는 그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지난달 26일~28일까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린 ‘중동·북아프리카 복음주의 국가 자문위원회(MENA)’는 아랍권 복음주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각국의 상황을 공유했다. ‘이집트펠로우십’은 이집트의 기독교인이 약 2000만 명이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교회 건물을 공식 인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복음주의교회협의회도 쿠르드 기독교인을 위한 현지 교회가 14곳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이라크복음주의교회연합은 이라크 정부가 5000명으로 구성된 바그다드의 작은 복음주의 공동체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으며, 바그다드 시내에서 복음주의 교회 8곳이 폐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를 포함한 다수의 아랍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이 추방되면서 오히려 아랍 복음주의자들을 위한 새 터전을 여는 기폭제가 됐다. 대표적인 국가로는 카타르와 UAE가 있다.

우크라, 키이우에 자폭 드론공격…우크라군에 자살 드론 지원 펀딩 137억원

13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중대 기반 시설들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발표를 인용, 연합뉴스가 13일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몇 주째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러시아에 자국산 드론을 공급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다. 드론 공격 하루 전 자포리자의 한 마을에는 하루에만 320여 발의 포탄이 떨어져 주민 9명이 부상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에 ‘자살 드론’을 지원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지 24시간만에 960만 달러(약 137억원)가 모금됐다. 지난 1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세르히 프리툴라가 시작한 이 펀딩은, 모금된 금액으로 3kg 폭발물을 탑재한 우크라이나산 자살 드론을 구매해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인니, 급성 신장질환으로 어린이 20여 명 사망… 인도 감기약 연관성 조사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20명이 넘는 어린이가 급성 신장질환을 호소하며 사망하자, 현지 정부가 감비아 어린이 집단 사망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전했다.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아과 의사 협회(IDAI)는 전날, 올해 들어 14개 주에서 131건의 어린이 급성 신장 손상 사례가 발견됐으며, 이 중 20명이 넘는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의 증상이 감비아 어린이 집단 사망 사건과 비슷하다고 보고 두 사건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 감비아에서는 지난 7월 말부터 급성 신장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발생했다. 이들은 기침이나 열 등 감기 증상 때문에 약을 먹었다가 신장이 손상됐으며, 지금까지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이 사건이 인도의 메이든 제약사에서 만든 오염된 감기 시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에 따르면 문제가 된 시럽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예방 특위, 모든 청소년에 우울증·불안장애 검사 권고

미국 질병 예방 특별위원회(USPSTF: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가 모든 청소년에게 우울증과 불안장애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USPSTF는 12~18세는 주요 우울장애(우울증: major depressive disorder), 8~18세는 불안장애(anxiety disorder)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전국 아동건강 조사(2018~2019)에 따르면 미국의 아동과 청소년(3~17세)의 7.8%가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란 걱정과 근심이 지나쳐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심리 상태로 심계항진, 호흡곤란, 근육경직, 두통 등의 신체 증상이 수반되기도 한다.

유엔 총회, ‘러시아의 불법 영토 병합’ 규탄 결의 채택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가 유엔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회원국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했다. 유럽연합(EU) 주도로 마련된 이 결의안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병합 선언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로부터 군 병력을 즉각, 완전히, 그리고 무조건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 대화와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됐다. 다만 이번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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