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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일 칼럼]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추수 절기를 꿈꾸며

그림: 서정일

히브리인들의 3개 큰 절기 행사는 보통 추수 때를 중심으로 행하였다. 유월절은 4, 5월 이른 보리 추수에, 오순절은 5, 6월 보리 추수 후에, 그리고 초막절은 9, 10월 과일 추수 후에 지켰다. 추수의 기쁨은 고마움과 풍성함을 내포한다. 하나님께서는 사월의 금식과 오월의 금식과 칠월의 금식과 시월의 금식이 변하여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가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스가랴 9:19-20)

가을 황금 들녘에 노랗게 물든 익은 곡식을 거두어 들이는 수확의 계절을 보라! 수확이라는 개념을 신앙적으로 본다면 추수는 한 해의 부흥과 성장에 대하여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이다. 비단 충만한 영적 부흥과 풍성한 성장이 아니더라도 해가 저무는 시점에서 지나온 일련의 희로애락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계절이 되어야 한다. 부흥과 추수는 서로 돕고 주의를 돌아보는 마음이 십자가 복음 구조로 자리 잡아야 언제나 지속 가능하다. 그 어떤 재난과 힘든 상황에서도 실패나 패배자가 아닌 진실과 화평의 승리자가 되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복음적 유토피아’이다.

열방 곳곳에 여러 백성과 성읍의 거민이 영적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선교들녘에 추수할 영적 곡식이 다 익어간다(계14: 15). 우리의 핵심은 추수와 부흥에 방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제 다음 복된 세대의 부흥과 전도와 선교에 좀 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성경의 ‘구원 추수’와 ‘심판 추수’는 동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르심의 소망이 있는 열방의 선교벌판에 남아 추수하며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 추수해야 할 하나님의 시간은 지금도 계속 흐르고 있다. 하나님의 불타는 사랑이 곧 부흥의 주체이기에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자. [복음기도신문]

Seo Jung Il

글‧그림 서정일 선교사 | 영국 버밍엄/WEM소속/선교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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