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입양아 출신의 美 메이저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의 신앙고백

▲ 뉴욕 양키스의 아론 저지. 사진: 유튜브 채널 MLB 캡처

지난주 메이저리그에서는 새로운 홈런왕이 탄생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화요일 밤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시즌 62개의 홈런[1]을 치며 아메리칸 리그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미국 CBN뉴스가 지난 6일 애런 저지의 믿음과 가족 이야기를 소개했다.

30세의 애런 저지의 이 놀라운 성과는 2000년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전무후무한 기록이 ‘스테로이드 스캔들’로 얼룩진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야구팬들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련정보)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의 놀라운 이야기의 중심에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입양이라는 개인적인 스토리가 있다.

그는 트위터에 “정말 멋진 밤이다. 그 순간을 많은 특별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 하나님의 축복이다! @RogerMarisJr, 양키스, 팀 동료들, 가족들, 그리고 모든 양키스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라고 올렸다.

저지는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신 공로를 그의 양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에게 돌린다. 그는 입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입양되었기 때문에 성공했다.

태어난 지 이틀 후, 저지는 캘리포니아 린든의 학교 교사였던 패티와 웨인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2015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입양 이야기와 양부모님에 대한 개인사를 고백했다.

저지는 “부모님이 나를 딱 골라내신 것처럼 느껴진다.”라면서, “우리를 하나로 연결시켜 주신 분은 하나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아이들은 엄마의 뱃속에서 자란다. 나는 엄마의 마음속에서 자랐다. 그분은 내가 아기였을 때부터 항상 나에게 사랑과 연민을 보여주셨다. 달리 생각하거나 궁금해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자라나면서 하루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입양된 형 존과 자신 모두 부모님과 닮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물었고, 부모님은 저지에게 그를 입양했다고 말했다.

저지는 “나는 10살에서 11살 정도였고, 우리는 정말 닮지 않았다. 그래서 물어보았는데, 부모님은 나를 입양하셨다고 했고, 나의 모든 질문에 답해 주셨다. 그게 다였다. 괜찮았다. 그분들이 나에게는 유일한 부모님이셨기 때문에, 정말이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은 그가 스스로 공부하고 책임지도록 확실히 교육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은 ‘오늘 숙제 있지? 저녁 식사 전에 수학 숙제와 과학 숙제를 끝내면, 그때는 놀러 나가도 된다.’고 하셨다. 어렸을 때는 그게 싫었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부모님이 내게 가르쳐 준 사랑과 교훈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우리 부모님은 정말 대단하다. 내게 많은 교훈을 주셨다. 솔직히 부모님이 나를 위해 해주신 일들을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야구 경력에 대해서도 어머니에게 공로를 돌렸다. 그는 2017년 MLB.com에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뉴욕 양키스에 들어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옳고 그름의 차이,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아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법 등, 모든 것을 가르쳐 주셨다. 지금의 나를 만든 건 어머니”라고 말했다.

‘포커스 온 더 패밀리(Focus on the Family)’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겸 ‘위대함 선택하기:세상을 바꾸는 입양(Chosen for Greatness: How Adoption Changes the World)’의 저자인 폴 바투라 또한 애런의 친어머니가 낙태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한다.

바투라는 “아이를 낳은 생모들은 2류 시민일 수 없고, 또 그렇게 느껴져서도 안된다. 그보다는 아이를 낳기로 한 희생적인 결정으로 다음 세대를 이루어 낸 사랑받고 존경받는 여성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애런 저지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말씀인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고린도후서 5:7)라는 말씀에서 겸손함을 얻는다고 한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이다. 그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항상 위에 계신 분과 그분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신 것을 신뢰한다. 우리는 한 치 앞도 결코 알지 못하지만, 주님을 신뢰한다면 주님은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트위터 계정 ‘자기소개’ 부분에서 “야구”는 “크리스천”, “믿음”, “가족”에 이어 네 번째에 쓰여 있다. 

자기 소개의 마지막에는 이런 인용구가 있다.

“만약 당신이 어제 한 일이 오늘도 여전히 큰 것처럼 보인다면, 당신은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1] 1927년 MLB 레전드 베이브 루스가 최초로 단일시즌 60홈런을 넘어섰고, 이후 로저 매리스(1961년·61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1999년 65홈런) 새미 소사(1998년 66홈런·1999년 63홈런·2001년 64홈런) 배리 본즈(2001년 73홈런)가 뒤를 이었다. 애런 저지가 MLB 역사상 6번째로 6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횟수로는 9번째다. MLB에서 6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가 나온 건 2001년 소사와 본즈 이후 21년 만이다. 미국 현지에선 “사실상 61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04년 터진 약물 스캔들이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거쳐 사실로 드러났고, 맥과이어·소사·본즈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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