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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먼저 말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믿음이다

▲ 사진: pixabay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출애굽기 17:7)

르비딤은 맛사, 므리바라고 합니다. ‘맛사’는 다투었다는 뜻입니다. 백성들은 어찌하여 우리를 구원하여서 이곳에서 목말라 죽게 하느냐고 다퉜습니다. 그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싸웁니다. 하나님과 다투어야 할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라면 어찌 내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까’ 하는 말이 나올 만한 환경과 조건에서 싸움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시험한 곳이 므리바입니다. 무엇이 이루어지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것이고, 무엇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이 깨져야 합니다. 우리의 뜻을 고집하는 현장에서 아말렉과 이스라엘이 싸웁니다.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항복하는 것뿐입니다. 손을 드는 것뿐입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출애굽기 17: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싸우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쟁을 이기는 길을 가르쳐준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출애굽기 17:10)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였습니다. 진부하지 않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아말렉을 이길 수 있는 지름길은 ‘말씀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 ‘말씀 그대로’ 하는 것은 예수님과 가까워질수록 선명해집니다. ‘내 뜻대로 하지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선명해집니다. 내가 생각할 때의 말씀, 내가 볼 때의 말씀, 내가 좋은 대로 생각하는 말씀이 아니라, 그 말씀 그대로 따라가는 순전함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하나님을 만들어내는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 하나님, 저것 아니고 이것입니다” 하면서 우리가 하기 좋은 것을 말하며 하나님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음이 변화를 받을 때, 주님이 역사하셔서 하나님은 항상 선하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럼 시대를 보는 눈이 열립니다. 괴롭고 힘들어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일이라는 것이 믿겨집니다. 그럼 “해결해 주세요, 하나님” 하게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허용하실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선하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데, 왜 허용하시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게 보입니다.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세우고 하나님의 마음을 보는 데 우리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말하면, 원래 복음을 이야기하면 목사님들도 많이 어려워합니다. “목사님은 그렇게 다 지키고 살아요?” 저는 그 말의 의미를 압니다. 그렇게 묻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한참 잘못된 물음입니다. 불신의 질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워, 거룩하기는 어려워!” 그것은 정말 악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대로 살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살았든 살지 못했든, 먼저 말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마음이 무엇을 선택하느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입니다.

말씀을 지키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보면 안타깝고 때로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말씀은 진리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진리인데, 저는 따라가지 못해서 힘들어요, 말씀대로 되지 못하는 이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오히려 이렇게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이 어렵다고 말만 하는 사람은 절대 말씀을 따라가지 못하고 말씀과 연합하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말씀은 말씀입니다. 말씀을 못 지키는 우리 자신을 애통하며 주님 앞에서 굴복하고 탄원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것이 말씀 그대로 살아내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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