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전세계 하루 1.8달러 미만 생활비, 최근 3개월간 5천만명 증가… 10월 세계선교기도제목(2)

▲ 아르메니아의 한 거리의 노인. 아르메니아는 가장 심각한 빈곤 위기에 처한 국가 중 하나이다. 사진: Kel Avelino on Unsplash

IMF, 잠비아 재건 위해 3억 달러 대출 승인

16. 9월 1일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외환 채무 불이행 이후 위기에 빠진 잠비아에 경제 재건을 위해 3억 달러의 대출을 승인했다. IMF는 성명에서 “잠비아는 특히 비효율적인 공공 투자 추진으로 수년간 잘못된 경제 관리의 유산을 처리하고 있다”라며 “부채 위기에 처해 있는 잠비아는 공공 부채를 지속 가능한 경로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잠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빈곤, 불평등,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에 경제 성장률은 너무 낮은 실정이다. 잠비아 국민들은 2019년에서 2021년 사이에 21%의 공공서비스 삭감으로 더 큰 고통을 겪어 오고 있다. IMF는 이번에 즉시 1억 85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IMF 부채 정책 책임자인 팀 존스(Tim Jones)는 “공공 지출을 늘릴 수 있는 대규모 부채 탕감이 없다면 IMF 대출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MF와의 협상은 1년 전 잠비아 대통령으로 취임한 하카인데 히칠레마(Hakainde Hichilema)가 주도했다. 히칠레마 대통령 취임 후 인플레이션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국가 통화의 가치도 일부 회복했지만 아직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예수회신학성찰센터(JCTR)의 사회경제개발 프로그램 관리자인 무침바 시아마초카(Muchimba Siamachoka)는 부채 관리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대출 승인이 잠비아의 성장과 안정성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잠비아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오랜 기간 동안 침체되어 있는 경제 불황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해 내고, 빈곤과 영양실조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과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전세계 1.9달러 미만 하루생활비, 최근 3개월간 5160만 명 증가

17. 지난 7월,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59개 개발도상국을 분석하여 발표한 생활비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월 이후 3개월 동안 치솟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으로 하루 1.9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5160만 명 증가했다. 빈곤선(Poverty threshold)의 기준을 3.2달러로 높일 경우 개발도상국의 빈곤층은 7100만 명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주요 상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 급등을 들었고, 이로 인해 발칸 반도와 카스피해 지역,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특히 사헬 지역) 국가들은 치명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재정 여력 축소와 부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빈곤에 취약한 가정에 대한 단기 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UNDP 보고서를 작성한 조지 몰리나(George Molina) 전략정책 국장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인당 GDP에 관계없이 모든 개발도상국에 2년 동안 공식 부채를 유예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만으로도 개발도상국의 부채는 5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이다. UNDP 보고서는 빈곤선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국가로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부르키나파소, 가나, 케냐, 르완다, 수단, 아이티, 파키스탄,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말리,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탄자니아, 예멘 등을 들었다. 급등하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빈곤에 처한 사람들에게 적실한 원조와 구호가 제공되고, 세계 경제가 안정세를 회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지구촌이 되도록 기도하자.

인도, 토마토 독감 타밀나두 주 등 3개주로 확산

18. 인도에서는 지난 5월에 케랄라(Kerala)주 콜람(Kollarm) 지역에서 처음 보고된 토마토 독감이 타밀나두(Tamil Nadu)와 하리아나(Haryana), 기타 3개 주로 퍼졌다. 8월 24일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7월말까지 케랄라 주에서 5세 미만 어린이 82명 이상이 토마토 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오디샤(Odisha)주 지역 의료센터에 따르면 오디샤주에서도 1-9세 어린이 26명이 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토마토 독감 또는 토마토 열병은 수족구병의 임상 변종으로 몸에 붉은색 발진을 일으키는 희귀 바이러스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면역 체계가 더 약한 어린이는 성인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독감에 걸린 어린이의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근육통 등으로 다른 바이러스 감염의 증상과 유사하다. 일부 증상은 코로나19와도 유사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토마토 독감에 대한 치료약은 아직까지 없으며 환자의 발진을 제거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고 뜨거운 물찜질로 치료한다. 이 질병 또한 다른 사람에게로 전파가 빨라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5-7일 동안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토마토 독감 확산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위생적인 환경이 필수라고 한다.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의학적 치료와 체계가 잘 갖춰지고, 더 이상 악성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도록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을 멈출 수 있도록 기도하자.

대만, 인신매매되어 통신사기업 종사하는 희생자 수백명

19. 8월 23일 대만 정부는 인신매매로 납치되어 통신사기 네트워크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은 수많은 희생자들 가운데 수백 명의 대만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잘 알려진 삼합회와 연결된 많은 인신매매 조직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지에서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구직 사기 광고를 하고 있다. 구직 사기에 속은 사람들은 캄보디아에 도착해서 여권이 압수되었고, 불법 전화나 온라인 사기를 실행하는 사무실에서 강제로 일했으며, 규칙을 어기면 구타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은 베트남인과 대만인으로, 대만 경찰은 약 5000명의 대만인이 캄보디아를 여행했다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기록됐고, 이들 중 최소 370명이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경찰은 8월 22일에 현지 갱단과 연루된 혐의로 체포한 16명을 포함해 인신매매 조직원 6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인신매매 되었다가 돌아온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강제로 계약을 체결하고 폭행, 강간, 음식과 물 공급 중단, 빈번한 위협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도 외국인 근로자를 표적으로 하는 수많은 온라인 사기 사건을 적발하고 중국과 대만에서 수백 명을 체포했으며, 8월 26일부터 호텔, 임대 부동산, 카지노에서 일하거나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한 전국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대만과 캄보디아 양국이 긴밀한 협조로 인신매매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며, 인신매매로 구금되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속히 자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퓨리서치, “선진국 시민들 시민들 기후변화에 큰 관심

20. 퓨 리서치가 2022년 2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19개국 성인 24,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는 선진국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나타났다. 북미,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9개 국가에서 75%의 사람들은 글로벌 기후 변화를 여러 위협 요소들 중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보았고, 특히 유럽에서는 지난 10년간 어느 때보다도 더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했다. 올해 유럽 전역은 산불과 극심한 더위로 인한 기후 재난을 경험했다. 글로벌 기후 변화와 함께 온라인상의 허위 정보 확산(70%)과 다른 국가의 사이버 공격(67%), 세계 경제 상황(61%)과 전염병의 확산(61%)이 국가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64%의 응답자들은 자국이 당면한 많은 문제를 다른 나라와 협력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지만, 31%는 국제 협력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몇 가지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국제기구인 유엔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65%에 달했고, 27%만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유엔을 통한 국제 협력과 연대, 전 세계적 문제 해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공통 가치’가 세계를 하나로 묶는 중요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58%에 달했고, ‘공통 문제’에 대한 대응이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는 데는 41%가 동의했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며, 전쟁과 테러, 식량과 빈곤, 차별과 갈등, 건강과 전염병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협력해서 하나된 지구촌을 이루어가도록 기도하자.

파키스탄, 홍수 피해 이후 인도적 지원 필요한 어린이 340만명

21. 9월 16일 유니세프는 몬순 폭우로 인해 역사상 가장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서 약 340만 명의 어린이는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수인성 질병과 영양실조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세프에 의하면 파키스탄은 이번 홍수로 어린이 350명을 포함해 1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약 28만 7000가구가 완전히 파괴되었고, 66만 2000가구는 수리가 필요할 정도로 파손되었다. 또한 홍수로 둑과 댐이 넘치면서 많은 농장이 유실되었고, 도로, 공중보건시설, 학교, 상수도 등 주요 인프라 시설도 마비되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72개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재 어린이들은 식수와 음식이 부족하고, 보호 시설 없이 야외에서 생활하는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학교 1만 7566곳이 파괴되는 등 교육 시설에도 심각한 피해가 있어 파키스탄 아동의 교육 미래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편 뎅기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Aedes 모기가 번식하는 데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져 침수된 여러 지역에 뎅기열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파키스탄 정부와 유엔은 홍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지원 요청을 시작했고, 유니세프도 파키스탄을 돕기 위한 기금 미화 3700만 달러를 호소하고 있다. 세계교회와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례 없는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의 원조를 위한 충분한 기금이 마련되어 안전한 식수와 식품, 의약품 등이 적시에 공급되고, 교육과 인프라 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절망을 딛고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키르기스스탄, 국경에서 타지키스탄과 격렬한 전투 사실 밝혀

22. 9월 16일 키르기스스탄 국경경비대는 성명을 통해 타지키스탄 국경 근처에서 서로 포격을 벌이는 격렬한 전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투로 국경 일대에 거주하는 키르기스스탄 민간인 13만 6000명 이상이 분쟁 지역에서 대피했고, 시민 24명이 사망하고 87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km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두 나라는 2021년에도 전투가 벌어져 50명 이상의 군인이 사망한 적이 있었는데, 휴전 합의가 지켜져 오다가 이번 충돌로 인해 전면전의 긴장에 휩싸이게 됐다. 양국 국경경비대는 분쟁 지역에서 전투를 재개하겠다고 서로를 비난했지만, 다행히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지역정상회의에서 휴전과 병력 철수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의 국경 문제는 구소련이 다른 민족들 사이에 있던 정착촌을 고려하지 않고 지역을 분할하려 했던 것에서 비롯되어 지금도 여전히 국경의 경계를 놓고 갈등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분석가인 알렉산더 케냐제브(Alexander Knyazev)는 “양측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없으며 상호 영토 주장이 모든 수준에서 공격적인 태도를 유발했다”고 비평하면서 “제3자 평화유지군만이 비무장지대를 설정함으로써 추가 충돌을 막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양국의 휴전 합의가 원칙대로 계속 잘 이행되고, 국경을 둘러싼 분쟁 지역에서 양국의 국민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이란, 히잡 쓰지 않은 여성 사망 이후 시위 확산

23. 9월 13일 이란의 테헤란(Tehran)에서 22살의 마흐사 아미니(Mahsa Amini)라는 여성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었고, 이후 구치소에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3일 만에 사망했다. 이 여성의 가족과 이란의 인권단체들은 의문사의 경위와 진상규명을 요청하면서 시위를 촉발했고, 시위는 현재 80개 도시로 퍼져나갔지만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9월 26일까지 50명이 사망하고 1200명이 체포되었다. 아미니는 이란 북서부의 사케즈(Saqez) 출신의 쿠르드족 여성이었는데, 테헤란 방문 중 도덕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경찰은 그녀의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목격자들은 경찰이 머리를 때렸고 차량에 탈 때 머리를 부딪쳤다고 말했다.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대통령이 시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명령한 가운데 이란 군대는 시위를 쿠르드족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를 향해 포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란 의회는 1983년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가리지 않은 여성에게 74회의 채찍질을 가할 수 있다고 결정했고, 최근에는 최대 60일의 징역형까지 추가했다. 올 8월에도 감시 카메라를 도입하여 베일을 벗은 여성을 감시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조항을 추가했고, 히잡 규칙에 반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경우에 징역형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시위자들은 이란의 엄격한 복장 규정에 대해 저항적 행동으로 머리 스카프를 불태우기도 했고, “머리에 쓰는 스카프 반대, 터번도 반대, 자유와 평등은 찬성”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정확하고 진실하게 규명하여 여성에 대한 억압과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차별적 정책과 법을 폐지하고, 이란이 일반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세계 각국 노인 요양시설, 노인의 자유 박탈할 가능성 커

24. 9월 13일 독일 인권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클라우디아 말러(Claudia Mahler)는 노인의 권리에 관한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연구를 바탕으로 특정 상황에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는 노인의 인권에 관해 유엔인권이사회에 보고했다. 말러는 “일부 국가에서 노인들은 감옥보다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요양시설에서 사실상 자유를 박탈당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2018년 평균 한 주 동안 요양원에 있는 17만 9000명 이상의 노인들은 적절한 진단 없이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받았다. 호주에서는 2019년에 요양시설에서 향정신병 약물 사용에 있어 가족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규정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50개 이상의 요양시설에서 치매에 걸린 노인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약물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영국과 캐나다의 요양원에서도 노인에게 향정신성 약물 처방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이 가중됐다. 보고서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화학적 약물 사용 금지를 강력히 요청했고, 노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존엄하게 살기 위한 지원 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세계 각국이 부당하게 침해되고 있는 노인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면서 국가 지원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지역 사회의 노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기도하자.

유엔, “생활비 위기와 분쟁 등으로 불만의 겨울다가온다

25. 9월 20일 유엔 제 77차 총회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사무총장은 “생활비 위기와 분쟁, 이상 기후들로 인해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불만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비상사태와 생물 다양성 손실,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심각한 재정 상황과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위기에 대한 모든 문제가 협력을 이루지 못하고 지정학적 교착상태에 빠져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을 약화시키는 정치적 분열로 인해 세계가 마비되어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권과 국제인도법에 대한 광범위한 파괴를 촉발해 세계평화와 안보의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를 쏟아냈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글로벌 인도주의 호소에 따른 자금 격차가 320억 달러로 사상 최대라고 말하면서 세계의 협력과 적극적인 원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에 유엔 주도하에 시작된 흑해곡물수출협의체(Black Sea Grain Initiative)는 갈등과 기아에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국제 사회의 협력이 보여준 희망의 상징이 되었고, 앞으로도 전 세계가 함께 행동할 때 위기를 딛고 올라서는 커다란 성취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흑해곡물수출협의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대한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세계 각국이 전쟁의 위험, 분열, 불평등, 기후 위기 등 직면한 모든 문제들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연합하여 세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이루어 나가는 데 힘쓸 수 있도록 기도하자.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강타로 심각한 피해 발생

26. 9월 18일 허리케인 피요나(Fiona)가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해 홍수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비상 대피소에 갇혔고, 도로와 다리 등 기반 시설이 무너졌으며, 농작물 유실로 인한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푸에르토리코 전역이 정전되어 강물의 여과시스템을 망가뜨려 800만 가정과 기업의 3분의 2 정도가 안전한 물을 제공받을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9월 18일 오후부터 시작된 정전은 그 다음날에도 10%밖에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는 5년 전에도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전이 몇 달 동안 계속돼 3000명이 사망한 적이 있었다.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인 룻 산티아고(Ruth Santiago)는 “푸에르토리코 정부와 연방비상대응기구(FEMA)는 5년 전 재난 이후에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계속해서 재난에 취약한 똑같은 시스템만 복구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미국 자치령에 속하는 섬나라 푸에르토리코는 지난 20년 동안 아이티, 미얀마와 함께 폭풍과 홍수, 가뭄과 같은 극한 날씨에 가장 영향받는 지역 중 하나였다. 푸에르토리코의 에너지 기반시설(발전소, 송전탑, 전신주 및 케이블) 대부분은 여전히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폭풍 해일이나 쓰나미, 강풍 피해에 취약하다. 현재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파산한 푸에르토리코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호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큰 홍수로 정전과 물 공급의 어려움에 처한 푸에르토리코에 국제 사회의 적실한 지원과 도움으로 하루빨리 기반시설이 재건되고 안정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교회의 지원없는 현장의 전문인사역자, 선교사 자리매김 어려워

27. 개척 선교와 디아스포라 선교를 위한 교회 동원 사역을 하는 얼라이언스 캐나다(Alliance Canada)의 잭키 라우(Jacky Lau) 박사는 지난 20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제전문인사역자들(IWs)이 선교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10가지로 분석했다. 전문인사역자란 선교단체나 파송교회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선교현장에서 일하면서 사역하는 모든 직업 선교사와 전문인 선교사를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A4(아프리카, 아시아, 아랍-터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그들은 개척 선교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10/40창의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일하는 전문인사역자들은 종종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 기관과 연결되지 못했거나 선교 지원을 받지 않는 새로운 전문인사역자들은 현장 적응에 더 취약했다. 라우 박사는 취약요소 10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문화적 조정, 영적 외로움, 가족 문제, 언어 능력, 피로와 질병(스트레스), 재정난, 지원 및 교육 부족, 자녀 교육, 역할 변경 및 소명, 갈등과 분열 등이다. 이 중에서도 영적으로 어둡고 힘든 선교현장에서 소명에 대한 부분이 무너져 내리기 쉽다고 조언한다. 고국에서 성공적인 사역을 해 왔던 사역자들이지만 선교현장에서 경험하는 문화 충격과 미미한 사역 성과 앞에서 소명이 흔들리고 사역을 포기하기 쉽다고 한다. 이에 대해 라우 박사는 경험이 많은 선교지도자들이 가장 전략적이고 적합한 사역을 찾도록 도와주면서, 가시적인 선교의 열매보다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선교사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제전문인사역자들이 선교사로 성장해 가면서 겪는 아픔과 상처를 위로해 주시고,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잃어버린 영혼을 끝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시리아, 교회 폭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 발생

28. 7월 24일에 시리아의 중부 하마(Hama) 지방에서 교회에 대한 폭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SANA 관영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관측소(SOHR)는 이와 같은 공격 사실을 확인한 뒤, 이번 공격은 반군이 장악한 이들립(Idlib)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중재로 정부군과 반군은 이들립과 이웃 지역에서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공습과 시리아 정권에 반대하는 테러세력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테러 단체들이 발사한 로켓은 하마 근처의 알-수카일라비야(Al-Suqaylabiyah) 마을에서 있었던 하기아 소피아 교회(Hagia Sophia Church)의 설립 예배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해졌다. 이 교회는 6세기 이스탄불에 세워진 아이야(Ayia) 소피아 대성당의 축소된 버전으로 러시아의 자금 지원으로 세워졌다. 537년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아이야 소피아 대성당은 1453년 오스만 제국의 이스탄불 정복에 따라 모스크로 바뀌었다가 1935년 현대 터키의 창시자였던 무스타파 아타튀르크(Mustafa Atatürk)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박물관이 되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에 시작되어 11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거의 50만 명의 사망자를 낳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시리아 내전 휴전 협정이 국경 지대와 주요 도시들에서 잘 이행되고, 기독교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들립을 비롯한 북서부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케냐, 최초의 복음주의 기독 대통령 취임

29. 9월 13일 케냐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윌리엄 루토(William Ruto)는 케냐 최초의 복음주의 기독교 대통령이다. 선거 운동 기간 ‘대리 예수’라는 조롱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는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8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날 루토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아내와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했다. 루토 대통령은 자신의 신앙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교의 사람들을 아우르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케냐의 다양한 종교 공동체는 일반적으로 평화롭게 공존해 왔고, 루토 대통령은 많은 무슬림의 지지까지 받고 있다. 케냐복음주의동맹(Evangelical Alliance of Kenya)의 데이비드 오긴데(David Oginde) 주교는 “케냐가 종교 ​​사회라는 가치를 루토 정부가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케냐인의 약 85%가 기독교인이었고, 약 11%가 무슬림이며, 나머지는 다른 종교를 믿고 있다. 정치 분석가인 헤르만 만요라(Herman Manyora)는 루토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부각하는 것은 무슬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케냐의 신임 대통령이 모든 국민을 화합하면서 당면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을 더욱 포용하고 가까이 다가가 안정되고 평화로운 케냐 사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의 무력 충돌로 양측 군인 176명 사망

30. 9월 14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무력 충돌로 105명의 아르메니아 군인과 71명의 아제르바이잔 군인이 사망했다. 두 국가는 1991년 말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기 전까지 소련에 속해 있었다. 분쟁의 핵심인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산악 지역을 둘러싼 두 나라 간의 분쟁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전면전을 일으켰고, 2020년에도 6주 동안 전쟁으로 6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지만 이 지역은 오랫동안 아르메니아인들이 거주하면서 효과적으로 관리해 왔다. 2020년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 협정을 맺고,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 내 일부 점령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협상의 일환으로 이 지역에 배치되었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졌다. 이번 충돌에 관해 아르메니아는 국경을 따라 있는 여러 마을이 아제르바이잔의 포격을 받아 도발에 대응했다고 주장했고, 아제르바이잔은 자국 내 기반 시설이 먼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은 즉각적으로 두 나라 사이의 평화를 촉구했다. 기독교와 이슬람으로 종교적 차이가 뚜렷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두 나라의 충돌이 종교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평화 협정에 대한 안정적인 이행으로 더 이상의 무력 충돌과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끝> [복음기도신문]

10월 세계선교기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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