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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통신] 전투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을 세우다

사진: 필자 제공

미얀마 내전으로 인한 상황은 여전히 암울한 상황입니다. 현재 변화를 위한 전환점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의 삶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얀마 내전과 카렌 실향민들을 위한 기도와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지난 한 달 동안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미얀마 실향민 한달 사이 4만7천명 증가… 누적 98만 2천명

9월 22일 UN의 발표에 의하면 작년 2월 1일 군의 쿠데타 이후 이 후 약 98만 2000명의 시민들이 고향을 떠난 실향민이라고 하였습니다. 한 달 사이에 약 4만 7000명 정도가 증가한 것입니다. 카렌 실향민들도 계속 증가하여 약 23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여러 곳의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통제지역이 상실되므로 군의 사기가 계속하여 저하되고 있습니다. 전투에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미얀마군은 무고한 마을들에게 박격포와 비행기를 통한 공격을 하므로 대규모의 실향민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도시는 미얀마군과 경찰들이 통제하고 있는데, 시민방어군의 산발적인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필자 제공

카렌 거주 지역 전역에서 전투… 미얀미군 피해 증가

카렌은 전체 7개 여단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6여단, 2여단, 5여단 지역에서는 거의 매일 전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카렌 지역은 산악지대가 많기 때문에 전투 규모가 크지 않지만 미얀마군의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카렌군들이 적극적인 공세를 시도하여 미얀마군 진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이를 상쇄하기 위하여 전폭기와 헬리콥터를 이용한 대응공격을 하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 발표와 시장환율 큰 차이 보여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환율입니다. 미얀마군의 발표와 실제 시장환율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군정부는 1불에 2100짣으로 고정하였지만 시장에서는 3500짣 정도이고 8월 31일에는 1불에 4600짣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외국 기업의 투자와 활동을 주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물가가 너무 폭등하여 기본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어려운 상황입니다.

9월 16일 와족 자치 지역에서 북부의 중요한 6개의 소수부족 군벌들이 만나서 회담을 하였습니다. 회담의 결과에 대하여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회의 자체 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회담에 참여한 군벌들 일부는 미얀마 군부와 전투를 하고 있고 일부는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와족군(United Wa State Army)은 약 3만 명의 병력을 보유한 소수부족 최대 규모이며 무장이 가장 잘 된 군입니다. 이들은 비공식적으로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얀마군과 협력 관계 속에서 고도의 자치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소수군벌 회담을 하였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소수부족 군벌들이 통일되어 반군부에 선다면 미얀마 전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9월 17일 미얀마 군부와 카렌 군벌 일부가 3일 동안의 회담을 마치고 휴전을 발표하였습니다. 이것은 카렌의 현실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카렌 군벌 모두가 힘을 합하여 군을 대항하여도 부족한 상황인데, 일부는 미얀마군과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렌 내부에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통일되지 않은 현실은 미얀마 상황이 정리된 이후에도 카렌의 잠재적인 위기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군 통제의 서민들의 삶,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생활고

미얀마 통합 정부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소수 군벌 지역에서 미얀마군이 사상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산악 지대와 일부 평지에서도 미얀마군의 통제 지역은 줄어들었고 도시에서 시민방어군의 활동으로 인한 미얀마 군경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미얀마군의 양적, 질적 수준은 통합 정부군이나 통일되지 않은 소수 부족군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합니다. 소수부족간 군벌 간의 긴장과 충돌도 있고 심지어 같은 소수 부족 안에서의 충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의 통제 하에 있는 서민들은 최소 3배 이상의 물가 상승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미얀마의 미래에 소망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들게 합니다. 인간적으로 소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의 헌신과 희생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투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얀마군 통제 지역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교회에게 주어진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대사로서 섬기는 그들이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때로는 추방되기도 하고, 때로는 전투로 도망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을 멈출 수 없음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소망임을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하여 다시 확인합니다.

죽음의 그늘이 깊게 드리워진 곳에서 하나님의 빛으로 섬기는 그들과 교회 그리고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실향민들과 미얀마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여전히 그 땅의 유일한 소망이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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