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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칼럼] 콜롬비아에 씨를 뿌리는 시간을 갖다

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당대 세계복음화의 발자욱(47)

콜롬비아 4일차- 인근 나라를 책임질 제자를 만나다

4일차는 공식적인 집회의 마지막 날이었다. 다들 말씀을 너무 잘 들었다. 오전에는 장 목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세 시간 동안 성경의 전도, 특히 말씀 운동에 대해서 말씀을 나눴다. 그리고 오후에는 강 목사님이 강의하셨고 마지막으로 내가 강의를 했다. 이미 말씀 운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모인 까닭에 집중도나 깊이가 남달랐다.

그렇게 집회를 다 마친 후에 일부 목사님들만 모아서 그동안의 사역을 보고하고 이들의 나눔도 듣고 앞으로의 방향도 전달했다. 우선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의 교회 부목사님들이 눈에 띄게 올라왔다는 점이 감사했다. 우리의 편의를 봐주고 여러 필요한 것들을 감당하시는 가브리엘 목사님, 그리고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의 여동생과 남편인 목사님, 그리고 젊은 목회자인 알렉스와 지오바니 목사님의 고백도 너무나 확실했다.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정도가 아니라 확실하게 답을 내리고 같이 동역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요팔이 콜롬비아의 영적인 수도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았다.

그리고 지난번에 오토바이를 타고 아라우카라는 지역에서 8시간을 달려왔던 히클리라는 목사님이 이번에는 사모님과 같이 오셨는데, 사모님도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며 모임에 참석했다. 그동안 이 복음이 들어가면서 어려움이 많이 생겼지만 그것도 다 넘어서고 13살 된 아이도, 목사님의 어머님과, 형님도 다 말씀 운동을 열심으로 하고 있고 교회 전체가 말씀 운동의 축복에 들어가고 있다면서 너무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소가모소에서 오신 이스라엘이라는 목사님이 지난번에 참여하셨는데, 이분들은 기쁨 위에 기쁨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이 복음으로 가정이며, 교회며, 지역이며 다 변화되고 있고 이런 놀라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삶이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목사님께서 두 분의 목사님들을 모시고 오셨는데, 이분들도 이미 자료를 통해 말씀을 듣고 달려오신 분들이다. 이스라엘 목사님과 같은 지역에 계시는 루이스 로페스 목사님은 시종 일관 맨 앞자리 중앙에서 말씀을 들으셨고 제일 은혜를 많이 받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이다. 나누고 싶은 것을 글로 적어 와서 나누셨는데 한마디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이 복음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목사님이 모시고 온 다른 분은 파이파에서 오신 이반 리아뇨라는 목사님이시다. 사모님과 함께 오셨는데, 얼마 전까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눈물로 당신들의 갈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셨다고 했다. 너무나 목회가 답답하고 힘들어서 말이다. 그런데 이 복음과 당대 세계 복음화를 듣고 당신의 기도 응답이라면서 너무나 기뻐하셨다.

그리고 벨무데쓰 목사님과 베네수엘라까지 가서 사역을 하고 온 알베르토 코바 목사님은 지난번 사역 이후에 벨무데쓰 목사님이 찾은 제자다. 이미 자료를 통해 먼저 듣고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던 탓인지 매 강의를 마치고 나면 항상 와서 인사를 하고 허그를 하신다. 그만큼 좋다는 뜻이었다. 벨무데쓰 목사님의 든든한 배경이 될 만한 분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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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후 참가자들의 나눔. 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그리고 이번 집회에 참여하신 베네수엘라의 올란도 가르시아 목사님! 제일 앞자리에서 계속 집중해서 들으셨다. 이분을 끝까지 지켜보려고 일부러 얘기를 하지 않았다. 이날 집회를 마치고 목사님의 나눔을 들어보니 제대로 복음이 깨달아진 것 같았다. 그러면서 당신의 나라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꼭 베네수엘라에 들어와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하셨다. 그래서 다 마치고 나서 베네수엘라로 9월 사역에 들어가겠다고 전하니 너무 좋아하셨다. 베네수엘라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를 해달라고 했더니 꼭 그러겠다고 하셨다. 스케줄은 과테말라에 가서 확정을 지을 것이다. 이외에도 사모님들의 나눔이 있었는데, 정확한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답을 낸 분들의 나눔이라 듣는 내내 행복했다. 기대했던대로 하나님께서 콜롬비아에 귀중하게 역사하시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아직 사역이 며칠 남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집회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께서 다음 주에 베네수엘라로 가서 3일간 세 도시에서 집회를 하시기로 했고 그 후에 바로 과테말라와 멕시코로 오시기로 했다. 두 분이 두 나라로 왔다갔다 하는 경비가 만만치 않은데 콜롬비아를 돕는 창원 교회에서 후원해 주셔서 감당이 될 것 같다. 오늘도 풍성한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콜롬비아 5일차 – 동역자들과 함께 비전을 선포하다

오전에 갑자기 집회 일정이 결정됐다. 원래 전날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날 오전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작게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께서 제안을 하셔서 갑자기 집회가 진행됐다. 전날까지 중요한 21강 사역자 교재도 다루고 마지막 시간에 33강의 말씀 운동 교재도 다루고 목사님들만 따로 불러서 그동안의 사역을 보고도 하고, 팀구성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인도를 받아야 하는지 전부 전달해드렸다. 그런데 또 집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었다.

기도하면서 우리에게도 좋은 때라고 판단해서, 앞으로 당대 세계 복음화의 메신저로 서야 할 교역자들을 세우기로 판단하고 어젯밤에 최 전도사님, 김 전도사님, 최해욱 전도사님을 불렀다. 간략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전도사님들께 30분씩 강의할 시간을 드릴테니 기도하면서 준비하라고 했다. 강의 주제는 주지 않았다. 본인들이 꼭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전하면 된다고 했고, 순서도 서로 의논하면서 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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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처음으로 나선 분이 대전 교회의 최해욱 전도사님이다. 침례신학교에서 학부도 하셨고, 대학원을 한국에서 다니다가 달라스에서도 신학을 공부하는 중에 갑자기 한국에 들어오게 된 분이다. 결혼을 하자마자 신혼여행과 함께 바로 K국으로 선교를 떠나실 만큼 중심과 헌신적인 분이다. 그동안 나름 갈급해서 20년 이상을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를 계속 들었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을 찾지못하던 중 , 3개월 전 우리와 연결되어 극적으로 이번 당대 세계 복음화 사역에 합류하면서 누구보다도 은혜를 받고 계시고, 그러면서 정확하게 답을 얻고 계신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정확한 답과 전도에 대한 답을 정확히 얻게 되었고, 주께서 자신을 왜 부르셨는지도 정확하게 발견하셨다.

첫 포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에 제일 앞 자리에 장 목사님이 일부러 앉으셨고 그 옆에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께서 앉아계셔서 적지 않게 부담을 느끼셨는지, 중간에 한숨도 쉬고, 많이 떨리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그 중심의 고백이 나름 잘 전달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최 전도사님이 30분 동안 설교했다.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 쪽으로 계속 쳐다보시면서 예수를 그리스도라는 믿음으로 강의하셨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용의 포인트가 좋았고, 풀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30분이지만 충분히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전달되었는던 것 같다.

그리고 김 전도사님이다. 지난 밤새 준비한 내용이 이날 현장과는 전혀 맞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갑자기 내용을 바꿔서 했는데, 잘 인도를 받았던 것 같다. 종교와 복음에 대해서 강의했는데, 때에 맞는 내용을 본인의 경험과 중심에 비추어 잘 전달한 것 같았다. 앞으로 메신저가 많이 일어나야 하는데, 좋은 자원이 준비되었고, 그것을 확인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목사님들도 모두 만족하는 시간이었고, 현지인들도 너무나 좋아하셨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콜롬비아까지 들어왔는지 그동안 당대 세계 복음화의 사역 전체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한 명을 찾은 그 걸음이 여기까지 연결된 것을 증거하면서 앞으로 당신들의 걸음을 통해서도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날 것임을 말했다. 그렇게 집회를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 잠깐 시간이 나서 콜롬비아 분들과 함께 축구를 했다. 체력이 완전히 바닥이 난 상태라 운동이 필요했는데, 재미있고 땀을 흘려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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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그리고 저녁에는 지난번처럼 운동장에서 집회를 했다. 이날은 강 목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야외에서 진행된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집중력은 좋았다. 지난번에 와서 집회할 때와 너무 비교가 되었다. 그만큼 이 복음을 알아듣고 앉아 있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이며, 흑암이 무너진 증거이기도 했다. 소리 내어 영접하는 자들도 꽤 있었다. 그리고 요팔시의 시장 후보인 분이 참여했다가 큰 은혜를 받은 모양이었다. 강 목사님을 찾아와서 기도를 받았고, 끝나고 나서는 우리 팀에게 식사 대접하기를 원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감사한 일이었다. 다 마치고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이 나와 말씀을 나누는 도중에 이날 전도사님의 설교에 많은 은혜를 받으셨다고 했다. 갑자기 생긴 집회에 우리 전도사님들이 순종했는데, 그 자리에 귀하게 주께서 역사해주셔서 은혜로운 응답을 받아, 너무 감사했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콜롬비아 6일차- 브리스가 부부처럼 일어날 기업인들을 만나다

6일차 오전에는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집회를 가졌다. 기업인들과 교역자들 위주로 현지인들이 40~50명 참여했다. 이들에게도 최고의 시간이 되어야 하겠기에 기도하며 메신저들을 세웠다. 우선 예수 믿으면 복 받고, 기업이 잘 될 것이라고 믿는 기복신앙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기업인들은 어떻게 인도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경제 문제가 없었다. 돈이 많았다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 때문에 경제 문제를 뛰어넘고, 자기의 재물과 소유를 다 내어놓고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성경은 저들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었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기업인의 모델이며, 또 정말로 복음을 가지고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당대 세계 복음화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놓고 주님의 통로가 되었던 브리스가 부부가 기업인의 모델이다. 그래서 당대 세계 복음화 때문에 경제 문제를 뛰어넘고 심지어는 안정된 직장을 과감히 버리고 당대 세계 복음화의 사역에 뛰어든 김**, 허수경 자매가 먼저 간증을 했다. 또 의류 사업을 하며 당대 세계 복음화에 많은 헌신을 한 이 집사님이 간증과 기업인이면서 어떤 목사님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한 김 선교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처음과 마지막을 내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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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요팔시의 유력한 시장 후보를 비롯해서 참여한 많은 분들이 은혜를 많이 받으셨다. 물론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이 가장 큰 은혜를 받으신 것 같았다. 그리고 몇 분이 찾아와서 인사를 하시는데, 그중에 한 분은 허그를 하시며 꼭 껴안으셨다. 지금은 목사님이시면서 신학자이고 복지 관련 사역도 하시는 분인데, 과거에는 천주교의 신부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사역이 그야말로 씨를 뿌리는 사역이라면서 응원한다고 하셨고, 이곳까지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다. 이후에 벨무데쓰 목사님과도 대화를 깊이 있게 하시 는 것 같았다. 한 팀이 되면 귀중하게 쓰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저녁에는 전날과 같이 운동장에 가서 집회를 했다. 이날은 전 목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전날보다 적은 인원이 왔는데, 토요일이라 그렇게 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지 의자를 적게 펼쳐두었다. 여기에서 자주 집회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집중도는 높았다.

시장 후보가 다른 일정을 다 취소하고 우리가 집회할 때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는데 진심이었다. 오전에 기업인 집회를 할 때도 왔고, 저녁에 운동장 집회도 참여하셨다. 은혜를 많이 받으신 것 같았다. 그리고 오후에 시장에 잠시 들렀는데, 그때 우리에게 와서 자꾸 말을 시키고, 뭔가를 소통하려고 하던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다. 마침 옆에는 통역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냥 그렇게 헤어졌는데, 이분이 어떻게 수소문을 했는지 저녁 집회에 참여하시고 중간 쯤에는 아예 수첩을 꺼내서 계속 적었다고 했다. 이틀 간의 운동장 집회에도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많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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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그리고 나는 그 집회 시간에 우리 교회 예배를 실시간으로 인도했다. 나라들을 순회하면서 그 나라의 사역 스케줄과 인터넷 환경이 잘 맞아떨어질 때만 실시간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는데 이날이 그런 날이었다. 벌써 해외로 사역을 나온 지가 5주가 지났는데, 5주 만에 처음이었다. 이번 10주 사역 가운데 몇 번이나 실시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 1부와 2부를 드리면서 각 지역 교회의 성도들의 얼굴을 보면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다.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싶었지만, 그것보다 더 지금 주님께서 종과 우리 교회에 주시는 그 말씀을 전달하는 것이 더 옳기에, 중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전달했다. 에어컨이 나오는 숙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도 땀이 흥건할 정도였다. 그래도 너무 감사했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복음기도신문]

Cho sw

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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