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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印,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30년 후 가해자 고소… 아동 성범죄 매년 수천 건 외 (8/13)

▲ 붙잡힌 두번째 용의자. 사진 : BBC방송 캡처

오늘의 열방* (8/13)

,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30년 후 가해자 고소매년 아동 성범죄 수천 건

인도에서 성폭행으로 태어난 입양아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친모를 도와 가해자를 고소한 사연이 알려졌다고 영국 BBC를 인용해 뉴스1이 11일 보도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2살 나이로 이웃집 남성 2명에게 6개월간 성폭행을 당한 뒤 아이를 임신한 엄마는 출산 후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아 입양을 보냈다. 입양 보낸 아들이 13세에 친모에게 돌려내지면서 아들은 친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살아왔다. 친모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던 것은 보복이 두려워서였다. 30년이 지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은 엄마를 도와 직접 가해자들을 찾아 고소했다. 아들의 DNA가 결정적 증거가 돼 경찰은 강간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수천 건의 아동 성적 학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이 2020년 집계한 18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는 4만 3000건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 예배드리던 40명 살해한 용의자 검거

지난 6월 나이지리아 남서부 가톨릭교회에서 오순절 예배를 드리던 예배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수십 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나이지리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 온도주 오원에 있는 성프란시스자비에르가톨릭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약 40명이 사망하고 8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온도 교구의 주드 아로군다드 주교는 “이번 학살로 공동체 전체가 무너지고 교구 전체가 산산조각이 났다.”며 남서부는 나이지리아에서 안정된 지역으로, 누군가가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멀리에서 다가온 것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했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사이 최소 4650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됐으며, 이는 전년도의 3530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인도령 카슈미르 군부대, 반군 공격으로 군인 3명·반군 2명 사망

분쟁 지역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반군이 군부대를 공격해 군인 3명이 사망하고 교전 과정에서 반군 2명도 사살됐다고 더 힌두 등 인도 매체를 인용,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인도령 카슈미르 라조우리 지역에서 무장 괴한 2명이 펜스를 통해 군부대에 침입하려다 적발됐다. 카슈미르 지역 인도 군부대가 반군에 의해 공격받은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으로, 경찰은 파키스탄 이슬람 급진조직 라슈카르-에-타이바(LeT)가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한 후 잠무·카슈미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까지 치렀다. 최근 무슬림 주민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 다수를 차지하면서 테러 및 총격전이 잇따라 발생해 치안이 불안해지고 있다. 특히 2019년 2월에는 인도령 카슈미르 풀와마 지역 자살폭탄테러로 경찰 40여 명이 숨지자 인도가 파키스탄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전격 공습, 공중전 등 군사 충돌이 빚어졌다.

美 텍사스 대형교회, ‘동성애 논쟁’ 연합감리교회 교단 탈퇴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내 동성결혼 주례와 동성애 성직자 안수와 관련한 치열한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텍사스주에서 200개 이상의 교회가 교단 탈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최근 한 대형교회도 텍사스 연회를 떠나기로 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를 인용, 크리스천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우드랜즈 소재 교인 수 1만 4200명의 우드랜즈감리교회는 10일(현지시각) 교단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3000여 명의 교인들이 교회에서 투표를 진행, 2678명(96.3%)이 교단 탈퇴에 찬성했다. UMC 텍사스 연차총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210개 이상의 교회들이 교단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 우드랜즈교회 외에도 스프링에 위치한 1300명의 규모의 페이스브리지교회 역시 같은 날 투표 참석자 549명의 만장일치로 탈퇴를 결정했다.

‘경제 위기’ 레바논, 은행서 인질극…병원비 낼 돈 인출 요구

은행인출을 제한할 정도로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에서 한 남성이 병원비로 쓸 돈을 인출하게 해달라며 인질극을 벌이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AP 통신을 인용,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날 베이루트 함라 지역의 연방은행 지점에 산탄총을 든 40대 남성이 직원과 은행 고객 최소 6명을 인질로 잡고 약 7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의 설득과 협상 끝에 스스로 무기를 버리고 은행을 나온 인질범은 이 은행의 고객으로 계좌에 21만 달러(약 2억 70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의 병원비로 돈을 써야 한다며 인출을 요구해왔으나, 금융 당국은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한 카페 운영주도 은행에 있는 5만 달러를 인출하게 해달라며 카페 직원을 인질로 붙잡기도 했다. 레바논은 2019년부터 경제 위기를 맞았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2020년 8월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라는 악재가 겹쳐 국가 붕괴 직전의 위기를 맞았다.

ILO, 전세계 청년 실업자 7300만명

올해 전 세계 청년 실업자 수가 7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11일 발표한 ‘세계 청년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청년 실업은 600만 명이 더 많았다. ILO는 “청년층의 고용 회복세는 다른 연령층보다 뒤처져 있다.”고 전했다. 청년 취업률의 성별 격차도 문제라고 ILO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취업 조건을 갖춘 청년 남성의 40.3%가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 반면 청년 여성은 27.4%만 취업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성별 격차는 소득이 중하위권인 국가에서는 17.3%p로 크고, 고소득 국가에서는 2.3%p로 작다고 ILO는 분석했다. 한편 올해 전 세계 청년 실업률은 14.9%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및 중앙아시아 16.4%, 아시아·태평양 14.9%, 북미 8.3%, 남미 20.5%, 중동 24.8% 등 격차가 컸다.

멕시코 광부 10명 매몰, 9일째 구조 계속

멕시코 북부 석탄광산 붕괴와 침수로 매몰된 광부 10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9일째 계속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 1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부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부 코아우일라주 사비나스의 석탄 광산 갱도 인근까지 전날 오후 구조 대원이 진입했다지만 아직 갱도에 물이 차 있고 장애물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다시 지상으로 나와야 했다. 광부들은 지난 3일 작업중 갱도가 무너지면서 갇혔다. 매몰 9일째인 이날까지 광부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모인 광부의 가족들은 기적같은 생환을 기다리며 며칠째 애타게 생존과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0년 칠레 광부 33명은 매몰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지난 9일 매몰 광부 2명이 10일 만에 구조된 바 있다.

말리군, ‘ISIS분파’ 공격으로 42명 사망

말리군이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공격을 받아 4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을 인용,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말리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사하라광역이슬람국가(ISGS)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대원들이 지난 7일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와 접경한 테시트에서 드론과 포격, 차량폭탄 등을 이용한 복합적 공격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ISGS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IS)의 분파다. 수 시간 동안 벌어진 전투 속에 말리군 4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으며 ‘테러리스트’ 37명도 제거됐다. 말리군의 사상자 규모는 지난 10년을 끌어온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과 전투에서 최근 수년간에 가장 큰 피해 중 하나이다. 말리 정부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말리군은 2020년 이슬람 급진주의자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빈약하다면서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으나 이슬람 무장대원들의 공격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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