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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칼럼] 물 폭탄

사진 : 유튜브채널 SBS뉴스 캡처

서울이 물 폭탄을 맞았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요, 아름다운 도시라고 자랑하던 서울이 집중 호우 몇 시간 안에 엉망이 되고 말았다. 하수구가 역류하고 자동차가 물에 둥둥 떠내려가고, 급기야 자동차를 버리고 간 사람도 많았다. 서울에서 땅값과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이 물 바다가 되니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대해서 말이 많다. 오 시장이 예산을 깎아서 그리되었다는 사람도 있다. 하기는 이전부터 수방시설은 어느 정도 되었으니 예산을 줄여 간 것은 오 시장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물 폭탄으로 서울이 마비되면서, 모든 공연과 집회가 취소되었다. 전철역에는 물이 가득 차서 지하철 운행이 잘 안되고, 자동차가 꼼짝 못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런 홍수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최근에 여러 나라에서 이런 일들이 많다. 특히 일본에서는 홍수에다 지진까지 겹쳐서 패닉 상태이다. 온 세계가 기후변화로 어느 지역은 가뭄으로 땅이 쩍쩍 갈라지고, 어느 지역은 물 폭탄으로 농장이 망가지고 물 바다가 되기도 했다. 특별히 땅덩어리가 넓은 중국의 경우 최근에는 재난급의 물 폭탄으로 쑥대밭이 되었다. 시진핑이 세계 공산주의 종주국으로 일류국가가 되려는 <중국몽>도 결국은 수포로 돌아 갈지도 모른다.

최근에 중국과 대만의 기싸움은 세계의 관심이 되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내세워 자유중국인 대만을 무력으로 끝없이 겁박하고 있다. 전투기와 미사일이 대만 영공까지 침범하고 흡수 통일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대만의 배짱도 만만치 않다. 만에 하나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경우, 대만은 최후 수단으로 중국을 아예 없애 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것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접수하려 한다면 대만의 미사일이 중국 장강에 건설된 샨사 댐을 비롯해서 최근에 만들어진 샨사 댐의 두 배가 넘는 댐을 폭파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리되면 장강 유역의 모든 도시, 모든 중국인은 물 폭탄에 의해 수장될 것이라는 전략이다. 그러니 대만의 <물 폭탄> 전략은 어마 무시한 계획이고, 중국이 대만을 진짜 두려워하는 이유이다. 만에 하나 그리되면 공산주의 세력은 수몰되고 말 것이다.

이 세상에 무서운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불>이요, 또 다른 하나는 <물>이다. 물 폭탄도 무섭지만, 불 폭탄도 무섭다. 오늘의 전쟁은 모두 <불 폭탄>이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전쟁은 전술도 중요하고, 정치도 중요하고, 국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은 화력이 결정한다.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소련제 탱크를 박살내고 있다. 나는 6.25 전장 중에 피난하면서 <불바다>에서 살았다. 피아간의 화력이 집중되고 전투기 폭격의 화염 가운데서 겨우 살아났다. 그런데 오늘의 전쟁은 <불> 전쟁이요, <물> 전쟁이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실 때, 유황불이 쏟아져 나오도록 했다. 말하자면 불을 쏟아부어 당시의 사람들을 멸망시키고 결국 롯의 가정만이 살아남도록 했다. 결국 인간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불 심판이었다.

또한 인간의 죄악이 극에 달하자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게 하고, 노아는 당시 사람들에게 의의 설교(Preacher of Righteouness)를 하면서 회개를 촉구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도 산 위에 배를 만들고 있는 노아의 말을 듣지 않았다. 추측컨데 사람들은 노아를 정신 나간 노인쯤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취하고, 하나님 없는 무신론적 세계관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그 사람들은 심판은 없고, 인생은 그냥 즐기면 된다는 철저한 인본주의적이요, 유물주의적 생활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성경은 노아를 통해 회개를 촉구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소원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심판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노아가 이미 예언한 대로 <물 폭탄>이 쏟아졌다. 하늘에서만 비가 오는 것이 아니고, 땅에서도 솟아올랐다. 흡사 이번 서울에 들이부은 물 폭탄처럼 위에서, 아래에서 물이 솟아났다. 사람들은 이것을 두고 대통령이 문제이고, 시장이 문제이고, 집권당이 문제라고 언론이 딴지를 걸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첨단과학을 통해서 4차 산업을 발전시키고, 인공지능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만, 인간은 마음속에 있는 탐욕과 탐심, 그리고 허영을 잠재우고 하나님 앞에 살아가려는 사람은 별로 없다. 현대인들은 생각하기를, ‘성경에 나타난 노아 방주는 신화다.’라고 생각하고 소돔과 고모라의 불 유황 사건도 전설이요, 꾸며낸 이야기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성경의 기록은 모두 역사적 사건(Historical Fact)임이 고고학의 발달로 사실로 밝혀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의 불신(不信)이 문제가 아닐까?

이번에 115년 만에 서울이 물 폭탄을 맞았다. 하늘에서 물 폭탄이 떨어지니 기상청도 허둥대고, 소방청도 허둥대고, 정부도 허둥대고 있다. 온 세상은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고, 사계절이 뒤죽박죽 되어가고 있다. 인간이 만든 기술도, 정책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인간이 만든 탐욕의 결과로 지구는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죄의 값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는 말씀을 생각해 본다.

서울 물 폭탄을 보면서 “아~하, 인간은 얼마나 연약한 자!”인지를 생각해 봤다.

<불 폭탄>, <물 폭탄>도 오늘의 하나님의 심판이 아닐는지?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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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40여년간 목회자, 설교자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다양한 국내외 시사를 기독교 세계관으로 조명한 칼럼으로 시대를 깨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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