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역사문화원 김재동 목사, 순교자 이도종 목사 다큐 이어 영화제작
하나님의 은혜 없이 설명이 어려운 한국 근대 역사를 소개하며, 가르쳐온 김재동 목사(하늘교회 담임)가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주제인 제주4.3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영화제작에 참여했다. 오늘 9월 서울 허리우드 극장에서 개봉하는 ‘잔혹했던 1948년 탐라의 봄(이하 탐라의 봄)이 바로 그 영화다.
현재 대한역사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목사는 지난해 제주4.3사건 당시 남로당에 의해 생매장 당해 순교한 이도종 목사의 다큐멘터리에 이어 두번째로 제주4.3사건재정립시민연대(이하 제주4.3시민연대)와 함께 이 영화제작에 참여했다.
김 목사가 이 영화 제작에 참여한 이유는 단순하다. 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 직전, 남한 내 좌익 공산주의자들이 만든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의 주도로 일어난 사건으로, 이들은 해방이후 자유민주주의의 대한민국 건국을 막고, 북한과 공산통일을 이루려했던 시도에서 벌어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남기기 위해서다. 당시 남로당은 제주도에서 경찰, 우익인사, 선거위원, 기독교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에 대한 약탈, 학살과 방화를 저질렀다.
당초 이 영화를 기획한 전민정 제주4.3시민연대 대표에 따르면, 제주 4.3사건은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국가폭력 사건이 아니라 남로당이 집회를 불허한 정부의 방침을 무시하고 행사를 강행해 불상사를 유도해 벌어진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 남로당을 진압한 군경이 마치 큰 잘못이나 저지른 ’죄인‘에 가까운 취급을 받고 있고, 4.3사건을 일으킨 이들이 실제 피해자와 함께 섞여 희생자로 인정되어 보상까지 받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김재동 목사는 “역사 왜곡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북한정권을 추종하며 공산통일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또 그러한 이들이 명분을 과거에서 끌어오기 위해 역사 왜곡을 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바로 알리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의 존속 그리고 후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제작된 탐라의 봄은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1947년 제주 3.1 기념행사 배경부터 진실을 다루고, 좌익에 의해 학살당한 이들의 유가족을 수소문해서 수차례 현지를 방문해 생생한 인터뷰로 담았다.
김 목사는 “관객들은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에 놀라게 될 것”이라며 “이 영화는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한푼 두푼 모금해 만든 작품으로 완성도 면에서는 아쉽지만 우리 국민들이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라고 관람을 호소했다.
한편, 대한역사문화원이 만든 제주4.3피해보상 관련 유튜브 영상에는 당시 남로당에 의해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강재문 제주4.3사건 경찰유가족회 대표는 “제주4.3사건의 진짜 희생자는 당연히 보상받아야 한다. 그러나 제주4.3공원에 부친을 살해한 공산주의자 명패까지 함께 있어서 아버지의 명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며 4.3사건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민정 대표는 “제주4.3특별법은 2000년에 화해와 상생을 위해 억울한 빨갱이 딱지를 떼어주자는 취지로 만든 것인데 작년에 제주4.3특별법이 개정돼 1인당 9천만원까지 보상하게 됐다”며 “하지만 건국을 방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공격한 4.3공산폭동에 감당했던 수형자, 교전 중 사살된 자, 월북자, 도주자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은 안된다”고 말했다.
또 김재동 목사는 “4.3사건 당시 다섯 쌍둥이를 낳았던 한 집안에서 아이들이 모두 풍토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도 이들을 4.3희생자로 신고해 이들도 희생자 명단에 들어간 사례도 있다”며 “당시 좌익들은 공산통일을 꿈꾸면서 반역을 도모했는데 이들을 희생자로 포함시킬 수는 없다”며 제주4.3사건의 진실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의 봄은 서울 종로3가에 위치한 ’허리우드극장‘에서 오는 9월 매주 금요일 저녁 7:30, 토요일 오후 5시에 상영된다. 관객들의 호응이 좋으면 상영관을 늘리고, 연장 상영할 예정이다. 문의: 02-737-0403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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