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7/23)
시민단체,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 퀴어행사 참여 지지발언 강력 규탄
지난 17일 동성애자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퀴어행사에서 지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이는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것이며, 대다수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국민의 정서와 대한민국의 헌법과 주권을 무시한 내정간섭 발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 수많은 시민단체는 22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껏 한미동맹을 통해 끈끈한 유대감을 과시해온 한국과 미국이 동성애 이슈로 인해 미세하나마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심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매년 반복되는 주한미대사관 무지개현수막 게시 및 동성애퀴어행사장 내 부스 설치, 골드버그 대사의 망언으로 인해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골드버그 대사의 발언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다수 한국민을 탄식하게 하고 미국과 이간질시키는 만행이며, 그는 동성애자 인권이 아닌 강제북송과 같은 진정한 인권침해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국은 과거 선조들의 기독교 신앙 유산을 짓밟지 말고 성경말씀으로 돌아가 오만한 제국주의적 동성애 옹호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즉시 골드버드 주한미대사를 본국으로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탈북민 교회 사례비 평균 53만원, 탈북민 빈곤층도 7배 많아… 한국 교회에 기도요청
탈북민교회의 40%가 사례비가 전혀 없고, 평균은 53만 원인 어려운 현실에 마주해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22일 전했다. 복음적 통일운동을 지향하고 있는 북한내륙선교회(North Korea Inland Mission, NIM)가 7월 기도편지를 통해 “지난 코로나 기간 중에도 탈북민교회 수가 20% 증가했고, 이들 교회 중 79%가 출석 성도가 늘었다고 한다.”고 먼저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선교회는 “살기 위해 북한을 탈출해 죽음의 고비를 넘어서 입국한 탈북민들이 한국사회 적응이 어려워 자살을 택하는 비율이 일반 국민에 비해 2~3배가 많고, 생계급여를 받는 빈곤층도 7배가 많은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면서 전반적으로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탈북민들의 상황도 알렸다. 이에 선교회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는 탈북민교회가 든든히 서고, 동역하는 손길을 붙여 주시고, 탈북자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거듭나서 복음 통일의 사명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국청년연합, “차별금지법, 공정한 기회 박탈 우려”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종교적인 문제 뿐 아니라 청년들의 시각에서 법안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데일리굿뉴스가 21일 전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실이 주최하고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전국청년연합바로서다가 공동주관한 ‘2030 청년들이 바라보는 차별금지법 세미나’에서 박소현 전국청년연합바로서다 사무국장은 “학력이 선발 기준이 될 수 없다면, 기업이나 대학은 면접이나 대외활동 등과 같은 스펙을 보게 될 것”이라며 “법안 때문에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하고 청년들은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학력은 개인의 사회생활과 관련해 지적 이해와 판단능력을 형성하는 기초”라며 “이를 무시하고 개개인을 일률적으로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사적 자치의 원칙에 반한다.”고 꼬집었다. 세미나를 주최한 최 의원은 “차별금지법은 단순히 동성애와 관련된 법을 넘어 종교뿐만 아니라 표현의 자유, 기업 활동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가치관 독재법’으로, 법안에 대한 사회의 올바른 인식이 형성될 수 있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민들 “美 ‘억압국가 주간’ 맞아 北 주민 자유·인권 위해 투쟁해야”
미국에서 ‘억압국가 주간’을 맞아 이를 기념한 탈북민들이 북한 독재체재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투쟁을 촉구했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재단’은 공산주의에 예속된 국가들을 재차 조명하고 민주주의의 자유와 인권을 옹호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인 이현승 원코리아네트워크 워싱턴지부장은 “수많은 북한 사람들이 수십 년 동안 김씨 정권의 희생물이었으며 오늘날에도 노예처럼 살고 있다.”며 “아무도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공산주의 독재자들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고 세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려는 전체주의 독재 시대는 반드시 종식돼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공산국가로부터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하원, 北 사이버 범죄 관련 ‘랜섬웨어 법안’ 본회의 통과
미국 정부가 북한 등 감시대상 국가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강력한 보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랜섬웨어 법안’이 최근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로 넘겨졌다고 RFA가 21일 보도했다. 미 연방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을 사이버 공격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미국 내 소비자보호문제를 제기하는 감시대상으로 지정한 랜섬웨어 법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지난해 7월 거스 빌리라키스(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해외 위협으로부터 미국 내 온라인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된 ‘안전망법’의 개정안이다. 이 법안은 랜섬웨어와 같은 해외 사이버 관련 공격과 관련한 평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고, 더 효과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할 것을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요구하는 조항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미 법무부는 앞서 북한 해커로부터 새로운 랜섬웨어 변종으로 미국의 여러 의료 기관을 공격해 ‘몸값’ 명목으로 갈취한 5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압류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WHO “한국 내 탈북민과 자녀들, 식량 불안정 및 영양 결핍 시달려”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과 그 자녀들이 식량 불안정이나 영양 결핍에 시달리며 한국인 평균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2022 세계 난민과 이주민의 건강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보고서는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국경 봉쇄로 애초 원했던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고국에 돌아가지 못한 난민들이 여러 종류의 영양 결핍에 시달린다며 특히 탈북민을 비롯한 난민들은 대개 단백질 칼로리 영양실조로 저체중인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탈북민들의 체중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탈북민들은 불규칙한 식사를 함으로써 비타민 B2 및 칼슘 섭취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탈북민들의 좋지 않은 영양 상태는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탈북민 자녀들의 백신 및 면역력 불균형 문제도 거론하며, 이들이 보건 의료 시스템 접근성이 떨어져 독감이나 결핵, 간염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VPD)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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