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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영국 런던퀸메리대 연구진,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95%, 성관계 통해 감염” 외 (7/23)

▲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베르레예우스가 "원숭이두창은 주로 남자와 성관계를 하는 남자들 사이에서 발병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채널 WHO 캡처

오늘의 열방* (7/23)

영국 런던퀸메리대 연구진,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95%, 성관계 통해 감염”

원숭이두창 확진자 95%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통신을 인용, 뉴스1이 22일 보도했다. 영국 런던퀸메리대 연구진은 지난 4월 27일~6월 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여부 재논의 과정에서 나왔다. 연구 대상 가운데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 그 가운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관련해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를 소집해 6시간 가량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은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회의에서는 확산 수준, 치명률 등 요건 미충족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보류한 바 있다.

영국 시장 후보, 결혼에 대한 성경적 견해 표명하다 소속 기관에서 정직

영국의 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 기독교인이 선거운동 기간 중 결혼에 대한 견해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당시 소속 직장에서 해고됐다며 전 고용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런던 남동쪽에 있는 루이섬 시장 선거 캠페인에서 모린 마틴(56)은 범죄, 주택 및 결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남자와 여자 사이의 자연스러운 결혼은 성공적인 사회를 위한 기초”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근무중이던 런던 주거복지재단(L&Q)은 마틴이 트위터를 통해 동성애 혐오 발언을 게시해 회사 평판을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5월 4일까지 정직처리 됐다. 이로 인해 그녀는 시장선거운동을 재개할 수 없었다. 이후 마틴은 또 다른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됐다. 목회자이기도 한 마틴은 L&Q 소속이면서 1999년 설립된 정당인 기독교인민연합 대표로 활동중이다.

美 하원, 민주당 주도의 피임 접근권 보장하는 법안 통과

미국 하원은 피임 접근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같은 법안을 찬성 228 반대 195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220명이 전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중에서는 8명이 찬성했다. 이 법안은 일반인이 피임약이나 피임 기구에 접근할 수 있고 의사가 이를 처방할 수 있는 권리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낙태를 옹호해온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 이후 연방 차원의 입법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례로 하원은 지난 20일 동성간 및 모든 인종간 결혼을 보호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지난 15일에는 낙태를 위해 다른 주(州)로 이동하는 여성에 대한 처벌을 금지하는 법안을 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낙태나 피임 문제에 대해 연방이 아닌 주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기조 속에 완강한 반대 입장을 밝혀 실제로 여야 동수인 상원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높다.

아르헨티나, 학교에서 ‘성중립 단어’ 사용 금지

아르헨티나 당국이 학교에서 성중립 단어 사용을 금지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지난달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당국은 스페인어 규칙을 파괴하고 학생의 독해력을 해친다는 이유로 교사가 수업에서나 학부모 상담 시 성중립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대부분의 학부모와 교사는 시당국 결정을 환영했다. 초등학교 교장 바니나 마리아 카살리는 “성중립 언어는 그렇게 포용적이지도 않다.”면서 “우리 학교에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고 이런 (성중립) 언어는 아이들이 배우기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메 페르크시크 교육장관은 성중립 언어가 아르헨티나 문화에 만연한 성차별주의 태도에 대항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의미를 부각하며 시 당국의 결정을 비판한데 이어 일부 시민단체도 시 당국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브라질 경찰, 빈민촌 폭력조직 소탕 작전 중 시민·경찰관 포함 18명 사망

브라질 경찰이 리우데자네이루 내 최대 빈민촌인 알레미우 지역에서 폭력조직 소탕 작전 과정 중 무고한 시민과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경찰은 차량을 훔치고 은행을 턴 폭력 조직원을 검거하려고 새벽부터 단속 작전을 펼쳤다. 경찰관 400여 명, 무장 방탄 차량 10대, 헬리콥터 4대를 동원한 대대적인 급습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조직원 간 교전이 벌어져 용의자 16명과 경찰관 1명, 여성 행인 1명이 숨졌다고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그러나 “명백한 과잉 진압이자 인권 침해”라며 경찰을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지난 5월에도 경찰의 빈민가 습격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0여 명이 숨졌다.

튀르키예, 이라크 북부 자크호 쿠르드 자치 지역 포격

튀르키예(구 터키) 군대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인 자크호 마을에 폭격을 감행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을 인용, 뉴시스가 21일 보도했다.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성명에서 “튀르키예 군의 폭격은 자크호 지역의 자치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이라크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튀르키예 외무부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는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종류의 공격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수년 간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소탕을 명분으로 꾸준히 공격해 왔다.

유럽, 계속된 폭염으로 누적 사망자 2110명

유럽에서 계속된 폭염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누적 사망자가 2110명이라고 뉴시스가 22일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미국 CNN·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영국·프랑스 등에서는 폭염 기세가 한풀 꺾인 반면,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에는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스페인 폭염 관련 사망자를 매일 집계하는 카를로스 3세 연구소는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간 누적 사망자가 104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보건부(DGS)는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12일 간 폭염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10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두 국가의 폭염 사망자는 1900여 명 규모였는데, 2100명 대로 하루 새 180명이 늘어났다. 초과 사망자 대부분은 스페인에서 나왔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마드리드 한낮 최고 기온이 38도를 웃도는 것으로 예보됐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올해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51만 7881ha(헥타르)에 달하는 산림이 화재로 소실됐다. 지난해 1년 간 화재로 소실된 면적 47만 359ha를 넘어섰다.

홍콩 북페어, 반정부 정치 서적 출판사 참석 거부… 시진핑 책으로 대체

지난 20일 개막한 홍콩 북페어에서 반정부 시위 관련 서적을 발간 출판사의 책이 사라지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한 책들이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홍콩의 중국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는 분석이 제시됐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북페어에서 힐웨이컬쳐, 원오브어카인드 등 2019년 반정부 시위와 정치적 사건 등에 관한 책을 낸 몇몇 출판사는 올해 홍콩 북페어에 참석을 거부당했다고 홍콩 언론이 전했다. 홍콩 북페어를 주최하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전시 대상 책을 검열하지 않는다면서도 전시회는 국가보안법 등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이 지난 1일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에서 한 연설을 담은 14쪽짜리 연설문을 비롯해 시 주석의 활동과 관련한 여러 책이 이번 북페어에 등장했다. 또한 사회 각 분야를 단체를 중심으로 시 주석이 해당 기념식에서 한 연설을 ‘학습’하는 세미나가 홍콩에서 잇달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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