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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베트남, 종교법 초안… 미등록교회는 불법, 형사처벌 외(7/22)

▲ 지난 2021년 건축 중단 명령을 받은 베트남 교회 건물. 사진: 오픈도어선교회 캡처

오늘의 열방* (7/22)

베트남, 종교법 초안 발표… 미등록교회는 불법, 형사처벌

베트남 공산당이 지난 6월 초 정부 부처와 대중의 의견을 모으는 2가지 종교법 초안을 발표한 가운데, 법령 초안에 미등록교회는 베트남 신앙과 종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법으로 여겨져 심각한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기도가 필요하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19일 보도했다. 이러한 조항 외에 법령 초안은 신앙과 종교에 관한 법률, 기타 규정 행정 위반에 대한 구제와 처벌을 규정한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이 법령은 ‘처벌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처벌은 경고에서 벌금형, 조직이나 기관 폐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다른 제한사항도 있다. 베트남의 ‘혁명사’와 베트남법에 대한 의무적인 학습이 모든 성직자 훈련 커리큘럼에 포함되어야 하며, 외국인들은 베트남의 종교인들과의 활동이 제한된다. 외국인이 예배에서 헌금하는 금액은 물론,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재정적 기부도 반드시 보고하도록 의무규정으로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 전도집회 개최자 15명 구금 및 벌금

러시아에서 15명의 전도자들이 집회에서 복음을 전하다 일시 구금되어 심문을 받고, 단체의 지도자는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19일 전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미등록 침례교 성도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6월 9일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250km 떨어진 보고로디츠크에서 열린 성령강림주일 전도 집회에서 복음을 전하며 복음 신문과 전도책자 배포 중 러시아정교회 사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대중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기소됐고, 6월 11일 보고로디츠크 지방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교회 지도자인 코발레비치는 벌금 2만 5000루블(약 53만원)을 부과받았으며, 항소상태다. VOM에 따르면 집회는 경찰의 지침을 완벽하게 준수한 것이었으며, 배포된 복음신문은 러시아 연방 대중매체 및 통신 감독청에 정식으로 등록된 것이다. VOM은 법원의 판결을 파기하고 부과된 벌금이 취소 되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스리랑카, 국가 부도·정국 혼란 속 새 대통령 취임… 시위대, 사임 촉구

국가 부도사태와 정국 혼란으로 총체적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를 이끌어갈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이 21일 공식 취임했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시위를 벌이고 의회의 선출이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면서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식을 하고 8대 대통령에 올랐으며, 대규모 시위 와중에 해외로 도피한 뒤 사임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잔여 임기가 끝나는 2024년 11월까지 대통령 직무를 수행한다. 위크레메싱게는 자진 사임한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동안 6번 총리를 역임하고 지난 두 번의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이런 인물이 대통령직에 취임하자, 스리랑카 국민들은 다시 그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 지도자인 승려 탐피티예 스가난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타바야를 집으로 보낸 사람들”이라며 “당신(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IMF 지원을 받아 필수 수입품 수입을 재개하는 것 등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이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상태다.

美 연방법원,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운동경기에 참여토록… 성전환 선수의 참여는 ‘일시 중단’

미국 연방법원이 바이든 행정부가 성차별의 정의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포함시킨 행정명령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20개 주에서 모든 운동 선수들이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경쟁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테네시 동부 지방법원의 찰스 애츌리 판사는 ’테네시 주 대 미국 교육부’ 사건에서 연방 정부의 지침 시행을 막는 예비 가처분 신청을 승인했다. 애츌리 판사는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여성과 소녀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수정헌법 제9조에 적용시키는 것을 유보했다. 그는 판결문에서 “(교육) 부서와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 모두 각자의 지침 문서가 보스토크의 결정에 따라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보스토크의 제한된 범위를 무시하고 있다”며 “보스토크 판결은 수정헌법 9조에 따른 성차별만을 다뤘다. 대법원은 해당 판결이 제9조와 같은 ‘성차별을 금지하는 타 연방법 또는 주법’에 어떻게 적용될지 예단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UN “중앙아공 파견 유엔군, 무장 반군 축출 집중… 피난 주민 귀가 시켜”

유엔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파견단 소속의 장병들이 무장 반군을 축출하기 위한 작전이 진행중이다. 유엔 대변인은 이 같은 활동이 지난 주에만 1191회에 걸쳐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21일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파라한 하크 부대변인은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지 유엔군 파견단은 바카가 주의 비라오에 주둔해 있으며, 반군의 전투가 개시된다는 소문에 대응하기 위해 경고의 의미로 순찰을 강화했다고 보고해왔다”고 말했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이 지역 민간인들 대부분이 최근 무장 반군의 진입으로 인해 강제로 주거지에서 쫒겨나 매우 위험한 조건에서 삶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앙아공 유엔파견군(MINUSCA)으로 불리는 이 유엔군 부대가 6월 29일 유엔본부에 “완다 잘르를 점령하고 있던 무장반군을 소탕하고 피난한 이 지역의 주민들을 다시 귀가 시켰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美 사이버사령부 “러, 對우크라 새로운 해킹 기술 사례 20건 공개”

미국 사이버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해킹 기술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과 공동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악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러시아의 해킹 사례 20건을 공개했다. 미 관리들은 미국 정부와 기술 회사들이 이 같은 공격을 막는 것을 돕기는 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자국 네트워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추적하고 차단하는 데 있어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우크라이나 네트워크 방어자들이 큰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미 사이버사령부는 미국 기업들도 새로운 형태의 해킹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英, 6월 물가 상승률 9.4%… ’40년 만에 최고치’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ONS)이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9.4% 올랐다. 이는 1982년 이래 4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9.0%), 5월(9.1%)에 이어 석달 연속 9%대를 기록하는 등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영국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생계비 증가 문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전날 기온이 40.3도를 찍으며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폭염까지 겹치면서 ‘불만의 여름’을 겪고 있다. 또한 우편, 철도 등 필수업무 종사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잇따라 파업에 나서면서 교통 등 사회 기반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즈벡, 사흘간 폭염으로 4000여 명 입원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난 17일 이후 계속되는 폭염으로 사흘간 4000여 명의 시민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연합뉴스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이같이 밝히면서, 현지 의료기관들은 비상 체제로 전환해 만성 질환자들에게 필요한 의료 정보 등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철도 당국도 이날 이상고온으로 레일 온도가 높아지자 수도 타슈켄트 일부 지상·지하 구간에서의 지하철 운행속도를 시속 25~40㎞로 줄이도록 지시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번 주 내내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남부와 사막 지역 기온은 섭씨 45~47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시민들에게 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 및 과일·채소 섭취를 늘릴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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