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7/21)
세계 기업들, 선정적인 동성애 광고에 논란… 햄버거·과일에 동성애 표현
게이들이 입는 것으로 알려진 속옷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도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음식배달업체인 포스트메이츠는 지난 6월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제정한 ‘자부심의 달(Pride month)’를 맞이해 과일에 게이 의상을 입힌 광고를 선전했다. 광고에는 남성 동성애자들이 성관계할 때 역할을 의미하는 ‘톱’과 ‘바텀’ 과일이 등장했고, 복숭아와 오렌지 등 여름 과일들이 역할에 따라 게이들의 속옷인 하네스나 작스트랩을 입고 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버거킹도 자부심의 달을 주제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프라이드 와퍼’라며, 햄버거 빵에 성적인 의미를 부여한 광고를 내놓았다. 국내 기업인 삼성도 지난해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를 출시하면서 동성애자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한 초등생 학부모는 “광고는 상품을 좋은 것으로 포장한다. 동성애 역시 상품과 함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집트, ‘정권 비판적’ 시민 수만 명 불법 구금… 경제정책 비판에도 체포
이집트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수만명의 시민을 제대로 된 재판도 없이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독재 정권을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을 테러에 가담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불법 구금했다고 지적했다. 이집트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후, 정치·사회 불안정이 지속됐다. 2014년 선거로 집권한 엘시시 대통령은 독재로 선회해 2030년까지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는 엘시시 대통령이 초창기에는 반대파인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 세력을 탄압했지만 최근에는 정부 경제정책이나 유력 인사의 성희롱을 비판한 평범한 시민들까지 억압하고 투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기관이 사실상 사법체계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구금되는 정치범의 정확한 숫자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집트 법원이 지난해 최소 356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는데, 이는 중국과 이란 다음으로 많다.
캐나다 법원, ‘예배 때 코로나19 검역관 출입 거부한 교회’ 벌금형
캐나다 앨버타주의 한 교회 목회자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정부의 검사를 여러 차례 방해한 혐의로 8만 캐나다 달러(약 8천만 원)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8일 보도했다. 앨버타주 법원의 쉘라 크레아 판사는 지난 6월 28일 에드몬튼 처치인더바인(Church in the Vine of Edmonton)교회와 트레이시 포틴 목사가 2021년 3번의 주일예배(3월 두 번, 6월 한 번) 도중 교인들이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요건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검역관의 출입을 거부한 데 대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포틴 목사는 검사가 예배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크레아 판사는 지난 5월, 포틴 목사와 교회가 공중 보건 조사관을 방해한 6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한편 CP는 지난해에도 여러 명의 캐나다 목회자가 코로나19 보건 명령을 무시하고 예배를 드린 이유로 구속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中, 여성 성 착취 동영상·사진 유포 사이트 폭로… 중국인들 분개
중국에서 여성 성 착취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 및 공유하는 사이트가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나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지난 16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여성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비밀 웹사이트를 폭로하면서 이 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과 사진을 캡처해 증거로 공개했다. 이어 다른 누리꾼은 “교제할 것처럼 속여 여성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촬영해 공유하는 또 다른 사이트가 존재한다.”며, 회원 수가 5만여 명에 달하는 이 사이트는 여성을 유인하는 수법 등도 공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이트를 공안 당국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법치일보는 자사 소속 기자가 300여 명이 가입된 한 SNS의 SVIP방에 들어가 보니 1000여 건의 불법 촬영 동영상이 올라와 있고, 하루 20~30개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ISIS·알카에다 “여전히 건재… 위협적 존재 부상할 가능성 있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3년 전 이라크와 시리아 사이의 칼리프 왕국의 근거지를 잃은 후 ISIS와 알카에다에 대한 보도가 거의 사라졌지만, ISIS가 사라진 것은 전혀 아니라고 CNN을 인용, 뉴시스가 20일 보도했다. 유엔은 19일 이라크와 시리아에 ISIS 전투원이 약 6000명에서 1만 명 정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ISIS는 지난 1월 3000명의 전투원이 수용돼 있던 시리아 북부 하사카의 교도소를 습격했고, 100~300명가량의 전투원이 감옥을 탈출하기도 했다. 미군은 ISIS 지도자를 겨냥한 지상공격과 공급 작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군사작전으로 ISIS를 근절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천 명의 전투원들과 갈 곳을 잃은 아내와 자녀들이 시리아 북부 곳곳의 교도소와 난민 캠프에 남아 있는 한 ISIS 전투원이 계속 충원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유엔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갑작스럽게 철수한 뒤로 ISIS와 알카에다의 활동 여지가 넓어지면서 ISIS가 조만간 다시 위협적 존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英, 낙태클리닉 인근서 기도한 혐의로 노인 체포… 경찰, 기소 기각
낙태클리닉 인근에서 조용히 기도한 혐의로 체포, 구금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영국 노인에 대한 기소를 영국 경찰이 기각했다고 1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종교자유 법률 비영리단체인 자유수호연맹 지부인 영국 ADF는 최근 성명을 통해 머지사이드 경찰국이 2021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낙태 클리닉 밖에서 조용히 기도했던 로사 라로르(76)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고 벌금형도 면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2월 24일 코로나19로 폐쇄 조치가 내려진 기간, 법 집행관이 그녀에게 야외에 있었던 이유를 물으면서 라로르의 법적 문제가 시작됐다. 라로르는 “걷고 기도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경찰은 그녀가 교회가 아니기에 기도할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의를 위한 투쟁 끝에 마침내 혐의를 취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가 기도할 기본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美 임산부 센터, 반달리즘 피해 심각 “안전유지비만 2억”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미국의 임산부 센터가 기물 파손과 낙서 등의 반달리즘 테러로 인해 안전 유지에만 2억 원 상당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19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대안임신센터의 하이디 매츠케 소장은 13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설을 통해 “전국의 해안 곳곳의 임산부 보호센터가 온라인과 언론에서 공공기물 파손과 증오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여성들을 위한 귀중한 자원인 1만 5000달러 상당을,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데 써야 했다.”며 “왜 우리가 표적이 되는 것인가? 여성에게 무료 돌봄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센터의 사역이 여전히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안임신센터는 매년 임신 여성들에게 100만 달러 이상의 무료 의료 및 물질적 지원과 함께, 지역사회 위탁 돌봄, 초음파 및 산전 검사, 부인과 진료 등을 제공해 왔다. 낙태옹호단체인 ‘제인의 복수(Jane’s Revenge)’는 지금까지 임산부 보호센터와 교회를 상대로 벌인 기물파손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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