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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사진 : Chang Duong on Unsplash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합력해 선을 이룹니다. 합력해 선을 이룬다는 말씀의 뜻이 29절에 나옵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29)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다는 것은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는 일로 나타납니다. 합력해 선을 이루는 것은 나의 어떠함이 드러나, 내가 잘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합력했을 때는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서로 격려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게 됩니다. 시시합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이 보화, 다이아몬드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목회를 하니까, 성도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서, “여러분! 모이기를 힘쓰세요. 하나 되셔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때 나타나는 현상이 합력해서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면, 아닙니다. 틀린 것입니다. 그 지점에 목회자의 어려움과 아픔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모이는 것인지, 도대체 왜 봉사하는 건지, 왜 연합해서 하나 되어야 하는 건지! 그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물론 주님은 일을 통해 우리를 바꾸어가십니다. 사실입니다. 그 일이 없으면 우리가 바뀌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일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도록 바꾸어가십니다. 목회가 없으면 제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협력은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 그 협력을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합니다. 봉사에 참여하지 않고, 공동체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논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아십니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마음이 새롭게 되기를 원한다는 것의 전제조건은 ‘이 세대를 본받지 않겠습니다’ 하는 선언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대를 본받는 마음을 놔둔 채,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고 싶다고, 새사람이 되고 싶다며 스스로 속이지 마십시오. 기억하십시오. 분별은 하나님의 뜻은 선하다는 믿음과 기쁨이 우리 마음에 채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기쁘고 온전하고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뜻이 우리 마음에 채워지는 것입니다.

인류가 협력하면, 일치단결해 연합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납니까? 대부분 전쟁이 일어납니다. 전쟁이 아니면 경쟁이 일어납니다. 그것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사회가 발전하고 더 이로운 사회가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어느 날 손을 잡고 너무 좋고 행복해서, 선과 악을 스스로 잘 분별해서 멋진 앞날을 만들어가자고 의기투합한 것 아닙니까? 부부가 화합하고 일치단결한 결과 어떻게 됐습니까? 부부가 일치단결한 결과는 타락이었습니다. 협력을 잘 해석해야 합니다. 아담이 하나님과 연합했다면, 하와가 하나님과 연합했다면, 아무리 사탄의 유혹의 손길이 강력해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협력은 먼저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먼저 협력하는 것을 통해, 목회라는 일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리더십이 하나님과 협력하는 것이 있을 때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는 일이 그곳에서 드러납니다. 부부도, 가정도, 사회도, 민족도 그렇습니다.

바벨탑을 통해 흩어버리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셔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연합하기 위해, 아내와 떨어집니다. 이른 아침 이삭을 데리고 번제를 드리러 갑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먼저 연합했더니, 아내와 다시 연합하게 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합니다. 우리끼리 연합해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합력하면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이 신앙입니다.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골 2:2~3)

연합은 그리스도를 깨닫게 합니다. 연합했다고 하는데 자꾸 아프다고 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제가 아프고 괴롭습니다. 모든 가정의 문제가 다 여기에 있습니다. 공동체에 문제가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참된 연합을 깨닫게 되면, 내 속을 스스로 압니다. 속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그런데 잘 안 됩니다. 왜 그럴까요? ‘묵어서’ 그렇습니다. 믿음의 경륜, 은사의 경험, 믿음의 열심 많으신 분들, 대부분 묵어 있습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깨닫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과 연합했다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형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인생들을 살펴보십시오!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 온 인류 역사를 보십시오! 바벨탑을 보십시오! 아담과 하와를 보십시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롬 6:5)

연합할 곳은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연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그 얼굴을 시온으로 향하여 그 길을 물으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언약으로 여호와와 연합하라 하리라 (렘 50:5)

여호와와 연합하라는 말씀이 심령에 깊이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실천적 예화 한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선하다고 믿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제가 목회하는 모든 뜻은 선합니다. 힘들 때도 있고 속이 썩는 일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믿음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고통과 아픔을 느껴도, 내 혼이 힘들어도 내 영은 기뻐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이 잘 안되니까 십자가로 가서 주님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남유다 여호사밧 왕이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 아합 왕이 죽고 난 뒤 암몬과 모압, 마온이 연합해서 남유다 엔게디까지 쳐들어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북한이 쳐들어와 서울을 점령하고 충청도, 전라도까지 점령하고 대구, 부산 정도가 남은 상황입니다. 거의 망한, 거의 다 죽어가는 상황입니다. 역대하 20장에는 여호사밧의 기도가 나옵니다. 야하시엘 선지자가 그때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너희들이 그동안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는데 그 하나님의 이름이 실제 되지는 못했다.” 그 말을 듣고 여호사밧이 기도하고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실제 되지 못한 것을 돌이킵니다. 온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합니다. 전쟁에서 밀리는 중인데, 금식을 선포합니다. 전쟁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데 오히려 금식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성가대를 앞세웁니다. 예배를 안 드린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기도해도 하나님의 이름이 실제 되지 않은 우리 모습과 뭐가 다를까요? 회개하고 나서 군인들이 아니라 성가대를 앞장세웠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실제 된 것입니다. 적군이 쳐들어 올 때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이 밀려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마음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구원은 1차적으로 마음에 임합니다. 그래서 혼과 육이 아파도 영이 기쁠 수 있다는 것은 구원의 증거입니다. 구원은 반드시 마음으로부터 임합니다. 마음에서 두려움과 염려가 떠나갔기에 성가대를 앞장 세운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골리앗 같은 문제 있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양을 칠 때 맹수가 공격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원해주세요’ 하고 기도한 뒤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다면, 마음에서 먼저 그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믿음의 원리입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사 12:2)

남유다가 죽을 것 같은 상황에 있었는데, 하나님이 나의 구원이시라고 노래합니다. 마음의 구원이 없는데 지금 닥친 상황에서 구원받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마음의 구원 없이 지금 상황이 해결되고 구원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반드시 주님은 마음부터 구원하십니다. 성가대를 앞장세워 나갈 때 주님께서 현실의 일을 바꾸십니다. 여러분은 두려울 때 사람을 찾아갑니다! 협력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름끼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끼리끼리 모입니다. 그래서 열매가 드러납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비판이 머리를 내밉니다. 그래서 누가 옳은지, 어떤 상황이 옳은지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틀린 것입니다. 성경의 근거를 갖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섭섭하다고 말합니다. 자기가 옳은데 왜 그러시느냐고, 왜 목사님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느냐고 말합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십시오. 무엇이 협력하고 있는 것인지 보셔야 합니다. 무엇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해치고 있는지 보셔야 합니다.

여호사밧에게 연합군이 쳐들어왔을 때, 침공당한 것은 현실입니다. 임마누엘은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함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입니까? 어느 때 주님이 함께하십니까? 주님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주님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도 현실입니다. 주님도 ‘임마누엘’하고 계십니다. 그럼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문제를 택할 것인지 하나님을 선택할 것인지! 거기에 따라 협력이 선인지 악인지 갈립니다.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인지, 지금 임마누엘 하고 계시는 그 하나님이 더 크시니까 그 하나님을 택할 것인지!

신앙은 선택입니다. 여호사밧이 그랬고 아브라함이 그랬습니다.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시는 그 무지막지한 상식 이하의 말씀 앞에서, 자기도 상식 이하가 되어서 말씀을 따라갑니다. 주님을 신뢰하니까 아내와 먼저 연합하지 않습니다. 아내와 연합하면 틀어지니까 하나님과 먼저 연합해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간 것입니다. 문제가 태산보다 더 컸을 텐데, 그 문제보다 주님을 택한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니까! 분별이 됐으니까! 하나님이 실제 나를 창조하신 분이니까! 그 하나님의 뜻은 선하고 기쁘고 온전하시니까! 그때 아브라함 부부를 애굽의 왕들로부터 지키시는 하나님, 아내를 빼앗길 상황에서도 지키시는 하나님의 손길도 경험합니다. 그 하나님과 먼저 연합함으로 지금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이 드러나는 영광스러움이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드러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에필로그

하나님! 우리가 연합하고 협력하고 일치단결하고자 하는 목적이 달랐음을 회개합니다. 부부가 먼저 협력하기를 원했고, 가정이 협력하면 되는 줄 알았고, 교회공동체가 일치단결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리스도의 형상이 드러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합력해 선을 이루면 그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된다고 하셨는데, 하나님의 선하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보이면 예수님의 마음이 가득하게 된다고 하셨는데, 그것를 잃어버렸음을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합력하는 모든 방향 가운데 예수님이 드러나도록 주님 앞에 섭니다. 십자가에서 연합합니다. 기름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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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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