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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22일 ‘세계 종교 폭력 희생자의 날’ 기린다

대회 장면. Evangelicalfocus 캡처

최근 종교 자유에 관해 관심을 갖고 모인 국가들이 매년 8월 22일을 세계 종교 폭력 희생자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최근 영국에서 지난 7월 5, 6일 열린 종교 자유에 관한 국제각료회의(FoRB)에서 참가 국가 대표들이 이 같이 결정하고 믿음이나 신념 때문에 차별을 받거나 박해를 받는 것을 방지하고 이러한 편협과 폭력 행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국가는 지난 2020년 결성된 국제종교자유연맹(International Freedom of Religion or Belief Alliance, IFRBA) 회원국으로 현재 36개국에 이른다.

영국 정부 데이터베이스(gov.uk)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 유럽 국가들과 남미에서 참가한 브라질, 아프리카의 케냐, 아시아에서 일본, 그리고 영국과 미국 등 IFRBA 회원국 29개국은 모든 사람의 종교 자유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 같은 종교 자유는 세계인권선언 제18조에 따른 것으로, 이는 1981년 종교나 신념에 근거한 모든 형태의 편협과 차별 철폐에 관한 선언문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믿거나 믿지 않기로 선택했거나 그러한 믿음을 실천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여전히 박해를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제종교자유연맹(International Freedom of Religion or Belief Alliance)의 지도적 역할과 활동이 기대된다.

이번 참석국가들의 결의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사상, 양심,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를 보호하고 개인이 처벌이나 폭력에 대한 두렴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신념을 바꾸거나 믿지 않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 전 세계적으로 ForRB가 당면한 현재 과제, 다른 인권에 대한 ForRB의 관련성, 위반 및 남용 방지, 모두를 위한 ForRB 보호 및 홍보 모범 사례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 종교나 신념의 자유에 대한 권리의 침해 및 남용에 대해 양자간 및 다자간 기관을 통해 목소리를 낸다.

– 국제 파트너, 시민활동가, 인권 전문가, 학자.신앙인 등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여 ForRB 문제를 해결하고 모범 사례를 교환하고 공동의 약속을 구축하기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구현할 기회를 찾는다.

– 종교 또는 신앙인, 미래 지도자 및 젊은이를 위한 글로벌 연합 구축 및 강화를 포함한 ForRB 옹호자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역량을 강화.

– 매년 8월 22일 세계 종교 폭력 행위의 희생자를 기리는 세계의 날을 지정한다. 이 날은 종교 박해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편협과 폭력 행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2019년에 제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앞서 영국의 국제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은 세계 각국 정부가 기독교인 ‘살해’를 ‘눈감아주면’ 안된다면서, 급증하는 기독교 박해에 대해 영국 정부에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 각국 정부와 종교 대표들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광범위한 기독교 박해에 대해 과감한 조치를 촉구한 ‘트루로 보고서(Truro Report)’가 나온지 3년 만이다.

이틀간의 회의에 앞서 릴리즈 인터내셔널의 폴 로빈슨 대표는 “트루로 보고서는 전 세계 종교단체에 대한 폭력의 80%가 기독교인을 향한 것”이라며 ”그 규모는 끔찍하고, 문제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트루로 보고서의 권장 사항을 ‘온전히’ 이행하고 ‘명확한 우선순위’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FoRB의 영국 특사 피오나 브루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60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다. 또 전 세계에서 2시간마다 한 명씩 신앙 때문에 살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오나 특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부족 전쟁으로 취급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슬림들의 급진화를 목도하고 있다. 지하디스트들은 ‘더 위대한 사하라 이슬람 국가’ 건설을 시도 중이다. 이것은 명백한 종교적 갈등”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기독교인들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한다. 만약 당신이 납치되었고, 기독교인이라면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이슬람포비아(이슬람 공포증)와 같은 범주의 기독교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 크리스토포비아(기독교 공포증)라는 단어를 채택할지를 놓고 검토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대회 기간 중 조찬 세미나에서는 벤자민 콰시 성공회 대주교가 나이지리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는 “2001년 이후 플라토주에서만 2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살해됐지만 세상은 조용하다. 보코하람은 ISWAP(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역)와 협력해 나이지리아 이슬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들의 첫 번째 목표는 교회”라고 말했다.

영국 복음연맹(Evangelical Alliance, EA)은 “FoRB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영국 외무국제개발부(UK Foreign, Commonwealth and Development Office)의 장기 전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니 웹스터 대변인은 “이번 주 정상 회담에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 무역 거래 및 해외 개발 지출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의 자유는 자유 사회의 기초이며, 전 세계적으로 정부 활동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천퍼스펙티브

전 세계적으로 급진적 무슬림들의 기독교 박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올해 서아프리카 지역이 특히 박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나이지리아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해, 현지 기독교인과 예배당, 학교가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테러는 주로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ISIS) 소속 테러리스트들과 풀라니 민병대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한 정치인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테러의 원인은 기후변화나 그로 인한 부족간 자원쟁탈전이 아니라 ‘지하드 이데올로기’ 때문이라며, 정치인들은 이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특히 이란, 중동에서는 기독교인들을 몰아내고 순수 무슬림들로만 이루어진 이슬람 국가를 만들기 위해 민병대를 이용해 소위 ‘보이지 않는 지하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존하는 갈등을 이용해 기독교인들을 박해해 쫓겨나가도록 하는 대규모 강제이주를 유도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 5:10)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요 15:19)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박해를 당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각국 정부가 침묵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기독교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살해‧납치‧고문‧강제이주 등에 대한 합당한 법적 조치를 정부가 마련할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합의에 이르게 해주시길 기도하자. 그러나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과 박해를 당연히 여기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회에 성령의 충만과 죽음을 이기는 생명을 더욱 부어주시길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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