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하나님 편에서 성취하실 수많은 약속도 있지만, 교회와 세상에 강력한 변화를 가져다줄 순종해야 할 명령들 또한 가득 차 있다. 어느 날인가 약속과 명령이라는 두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며 떠나지 않았다. 하나님의 약속은 간절히 붙들고 외치지만 내 삶에서 무의식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하나님의 명령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주님의 교회가 이 땅에서 성경의 명령 그대로를 순종할 때 어떠한 역사가 일어나는지 보고 싶다. 또 지금은 교회가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잘 잡아야 할 위기이자 기회의 때인 것 같다. 그렇게 펼치게 된 책 ‘래디컬 투게더’는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강력한 도전을 준다. 그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증거와 함께 말이다.
교회여, 좋은 (good) 일들을 포기하고 최선(best)의 일을 하라!!
저자가 교회에 처음 부임해 왔을 때, 특정한 프로그램과 모임들, 이에 필요한 예산들이 하나님의 최선(best)인 지상대명의 가장 원대한 비전을 가로막을 수 있음을 냉정히 살펴보고 조정했다. 아이들을 위해 잔치를 열거나 함께 어울려 농구 시합을 하는 것 등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교회의 모든 것을 열방의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부합되도록 과감히 포기하고 조정하였다. 그 결과 교회의 살림살이의 규모를 줄이고, 해외 여러 지역에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성도들이여, 급진적인 삶을 살라!
교회 성도들도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버리고 세상의 성공 신화를 포기하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순종하고 있다. 고급 주택가에 살던 한 성도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집을 팔고 빈민가로 이사했다. 또 어떤 성도는 잘 먹고 잘 사는 데 온 신경을 쏟으며 살아온 넌더리나는 삶을 멈추며 텔레비전, 아이폰, 승용차 등을 팔고 한 아이를 입양한 가정도 있다. 어느 날은 말씀을 듣고 복음의 은혜를 입은 성도들 가운데 160가정이 새 식구를 맞이하는 일(입양)도 있었다. 이외에도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소유와 존재 전체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복음의 은혜를 토대로 한 다양한 방법의 순종을 이어가고 있다.
이웃만이 아니라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있음을 붙든 저자는 그 지역사회에 넘쳐나는 직장인들을 타깃 삼아 성공적인 목회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지역사회를 포함하여, 열방의 민족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을 교회 건물로 불러들여 건물 안에서의 한정된 여러 프로그램을 돌리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각자가 머물고 있는 지역에서 말씀으로 무장하여 다양한 방법, 지혜와 은사를 따라 복음을 전하며 제자 삼는 제자가 되도록 하였다. 성도들의 집이 세계 선교의 베이스캠프인 셈이다. 그들 안에서 저마다 팀을 이루어 선교 여행을 가거나 어떤 경우는 직접 해외 선교사로 나가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다.
책을 덮으며, 자기만족과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두 갈래 길에 서 있는 교회를 상상해본다. 한국교회에 가나안 성도가 수백만이고 수많은 교회가 예배당 문을 닫게 된 이때에, ‘예수교회로 회복되어야 해!’라는 주님의 메시지가 내 마음 깊은 곳에서도 울려온다. 이른바 교회라는 주님의 선물을 희석시키거나 이제 더 이상 잃어버려선 안 되겠다.
하나님의 명령을 절대기준으로 삼는 예수교회로 회복하리라!
엄위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절대기준으로 삼는 예수교회로 회복하시기만 한다면! 이제 그 교회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부흥되고 선교가 완성되는 그 날은 바로 눈앞에 이르게 될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양동원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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