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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이유에서 아랍어 전도책자를 나누며 전도합니다

▲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의 거리. 출처: 유튜브 채널 Michael Jiroch 캡처

268호 / 선교통신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는 북부 아프리카로 출발하는 배가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그래서 북부 아프리카로 가려고 하는 여러 유럽 국가에 살고 있는 무슬림들이 이곳으로 몰려옵니다. 코로나가 진정이 되면서 다시 항구에서 성경전달 사역이 재개되었습니다. 전달된 성경은 북부 아프리카로 들어가게 됩니다.

매일 2대 정도의 배가 북부 아프리카로 가는데, 여름 바캉스 시기에는 매일 3~4대 정도의 배가 출발합니다.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로 가는 무슬림들이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각자의 나라에 가기까지는 24~36시간 정도 걸립니다. 최근 무슬림들을 위한 전도책자를 만들고, 불어와 아랍어로 번역 중에 있는데, 이 소책자를 무슬림들이 배에서 읽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각자의 국가에 책을 가지고 들어가서 누군가 또 읽게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도를 하다 보면 복음의 핵심 부분(예수님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무슬림과 논쟁이 됩니다. 이 때문에 전도책을 만들게 됐습니다. 무슬림들과 논쟁이 되었던 내용들과 복음을 거부하는 부분에 대하여 그들의 이해를 돕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복음을 주제별로 정리한 60페이지 정도의 작은 책입니다. 주님께서 일하시는 아주 좋고 멋진 도구, 무슬림들이 기독교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예수님께 가까이 올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번역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께도 성령 충만함을 주시도록, 번역이 빨리 완성이 되도록, 디자인이 잘 나오도록, 제작을 위한 재정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거리 전도는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2~3개월 사이에도 알제리와 튀니지의 무슬림들, 또 아프리카의 무슬림 난민들이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 만남은 어렵습니다. 복음을 들은 이들에게 내일 또 만나자고 약속을 잡아보지만, 약속 장소에 나온 사람은 없습니다. 아마도 주변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막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들이 진심으로 원해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했고, 또 인격적으로 주님을 영접하기를 소원했기 때문에, 그 마음속에 주님이 계실 것을 믿습니다.

최근에는 한 이맘이 우리에게 “왜 무슬림들에게 성경을 나눠주냐?”며 욕을 하고 성경책을 빼앗아 땅에 던졌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맘이 심하게 방해해서 심적으로 부담이 크고 힘들어서 성경을 나눠주지 못하고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공격을 이겨내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무슬림 전도를 하면서, 정말 한 사람의 무슬림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부 아프리카(리비아,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모리타니아)는 이슬람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죽은 이후(AD 632년) 가장 먼저 무슬림화된 국가들이고, 지금은 매우 강한 무슬림 국가들이 되었습니다. 프랑스가 북부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한 이후 북부 아프리카의 무슬림들은 프랑스의 가장 큰 항구도시인 이곳 마르세이유를 통해 유럽의 많은 국가로 진출했습니다. 마르세이유는 90여 개의 모스크와 무슬림 기도처소가 있고, 100여 개의 코란 학교가 있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인구 60%가 북부 아프리카 무슬림들입니다.

반면에 마르세이유는 북부 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항구도시입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북부 아프리카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도시가 되었고, 항구에서 성경과 각종 선교 책자를 보내는 등, 북부 아프리카를 위한 사역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95%는 미국 선교사들입니다. 저희는 이곳에 기도의 집이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선교는 기도로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기도의 처소가 만들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마르세이유=최득신·송수연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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